정치



박원순 "안심특별시 서울"위한 공약 발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16일 안전예산 2조원 추가 투입과 노후 지하철 전면 교체, 초등학생 등하교 스쿨버스 도입을 주내용으로 한 '안심특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은평구 서울청년일자리허브 다목적홀에서 정책공약 발표회를 갖고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을 비전으로 한 60대 주요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시민의 삶과 생명, 안전을 우선하는 사람중심의 시정'을 정책기조 삼아 '안전하고 따뜻한, 꿈꾸는, 숨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공약은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를 감안해 안전에 방점이 찍혀 있다. 박 후보는 도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매년 5000억원씩 추가로 확보해 4년 동안 총 2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함께 신속한 재난대응체제 구축을 위해 시장 직속으로 '재난컨트롤타워'를 설치하고 초동대응 강화를 위한 '골든타임 목표제'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발생한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로 가중되고 있는 지하철 차량과 시설 노후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2022년까지 관련 차량과 시설을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더불어 어린이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등하교용 스쿨버스 도입을 약속했다. 일단 통학거리가 먼 300개학교에 2대씩 버스를 운영해 2020년까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근절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사회적 화두가 된 '안전'에 공약의 중심을 할애했지만 2년 6개월 동안 일궈놓은 성과를 기반으로 한 자신감을 엿보이게 하는 공약도 다수 나왔다. 

박 후보는 우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해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구로·가산, 홍대·합정, 상암·수색, 동대문, 개포를 5대 창조경제 거점으로 육성해 코엑스~잠실 영동권을 비롯해 도심·서남 등 3대 권역을 국제교류 마이스(MICE) 복합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양도성 및 주변 지역은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만들고, 도시재생기금 2조원을 조성해 재생가능한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창조 전문인력 10만명 양성, 시장 직속일자리위원회와 '자영업 지원센터' 설치, '상가임차인 보호를 위한 특별조례' 등 일자리·서민 공약도 내놓았다. 

복지 분야는 사회복지인력을 현재보다 2배로 늘리고, 국공립어린이집은 1000개를 더 확보할 계획이다. 

임기 중 달성한 공공임대주택 8만호에 이어 새로운 안심주택 8만호를 더 공급하고, 2~3인용 소형주택 20만호 공급을 지원한다. 가격 안정을 위한 표준계약서, 표준임대료공시제도도 도입한다.

이밖에 19~24세 청년의 대중교통요금 10% 할인, 노인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을 위한 주부휴가제 시행, 서울 전역 와이파이존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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