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당 의원, 공식회의서 세월호 노란리본 거부해 논란

 새누리당 일부의원이 공식회의에서 노란 리본을 다는 것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2일 현안논평에서 "지난달 24일부터 새누리당은 당 공식회의에서 모두 노란 리본을 달고 있지만 유독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 혼자만 노란 리본을 달지 않고 회의 시작에 앞서 당직자들이 노란 리본을 달아줄 때도 '나는 됐다'며 거부했다"며 "이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들에 대한 추모 민심을 외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차가운 바다 속의 세월호 실종자들에 대한 구조의 간절한 바람과 추모의 뜻이 담긴 리본까지도 거부 하고 있는 윤 수석부대표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윤 수석부대표는 세월호 참사 후 범국민적으로 번지고 있는 박근혜정부의 초기대응 실패에 대한 비난이 노란 리본 달기 추모 운동과 결합돼 민심이반이 가속화 되는 것을 경계하려고만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정치권에서는 윤 원내수석부대표가 노란리본에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노란색이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의 친노무현계와 옛 민주당을 상징하는 색깔이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노란 리본 달기를 반정부 촛불집회로 연결시키려 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보수진영에서는 노란리본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위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제부인 신동욱 박사가 대표를 맡고 있는 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세월호 노란리본 정치악용불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반대의견을 내놓고 있다.

공화당 창준위는 "도덕의식이 결여된 정치인들이 자기이익과 자기의 정치적 목적 달성만을 위해 더 이상 유가족과 국민들을 기만하지 말라"고 꼬집었다. 공화당은 "검정리본은 예스(YES), 노란리본은 노(NO)"라는 구호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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