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북한 군부의 1인자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에서 최룡해가 밀려난 것과 관련 “이영호나 장성택과 달리 숙청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영호, 장성택은 정치국 확대회의를 통해 직위에서 해임됐다는 발표가 있었다. 최룡해는 그런 총정치국 확대회의나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는 사실도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때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봐서 최룡해는 총정치국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숙청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앞서 1일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합숙(기숙사)에서 열린 5·1절 경축 노동자연회 소식을 전하며 황병서를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선인민군 차수'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는 조선인민군 총 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된 사실을 처음 공식확인한 것이며, 이에 따라 최룡해 숙청설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