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철, "원내대표 선거 출마라는 무거운 짐 내려놓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동철 의원이 1일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 결심 사실을 알리며 등록을 마친 후보들에게 충고를 했다.

김 의원은 전날 '원내대표 출마를 접으며'란 제목의 글에서 "나를 믿고 소중한 의견들을 들려 주셨던 분들의 얼굴도 떠오르고 호남출신 원내 지도부의 탄생을 바랬던 지역민들의 얼굴도 떠오른다"면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원내대표 후보들에게 "강한 야당, 투쟁하는 야당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참회하고 반성하는 죄인의 심정으로 국민에게 다가서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가 옳고 상대가 틀리다는 확신은 당내에서는 계파로 나타나 계파패권주의가 됐고 비판과 반대만 하는 반쪽야당의 모습은 오만한 정당, 불안한 정당, 믿을 수 없는 정당으로 비춰졌다"며 "우리가 무슨 말을 해도 국민들은 우리에게 귀 기울이지 않는 양치기 소년이 되고 만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출사표를 던지신 후보들의 고민이 나의 그것과 다르지 않고 모두가 원내대표로서 훌륭한 역량을 갖췄기에 나의 도전은 여기에서 멈추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에는 노영민·최재성·박영선·이종걸 의원 등 4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소속의원 130명이 참가하는 투표는 8일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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