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손흥민(33)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위해 5일 오후 출국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향한다.
차기 행선지는 LAFC가 유력하다.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손흥민과 LAFC가 합의를 마쳤으며, 사인과 발표만을 남겨뒀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이날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이 임박했다며 "이르면 수요일(현지 시간 6일·한국 시간 7일)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이 이적료 약 2600만 달러(약 360억원)에 LAFC에 합류한다. MLS 역대 최고 이적료"라고 덧붙였다.
손흥민도 지난 3일 토트넘 고별전으로 치러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가 끝난 뒤 미국행을 암시한 발언을 했다.
이런 가운데 5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LAFC 이적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 도움을 올렸다.
2021~2023시즌엔 EPL에서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으로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이적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은 지난 2일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과 결별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리고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로 눈물의 토트넘 고별전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