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27일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조하며 대여공세를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후 모든 정치일정을 중단한채 사고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6·4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을 마냥 중단할 수만은 없는 상항에서 새월호 참사로 벌어진 박근혜 정부의 무능을 꼬집으며 본격적인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 시작은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가 끊었다.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올 한해 상시국회도 제안했다.
당초 김·안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내각 총사퇴와 국정조사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도 검토됐지만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수위를 조절했다는 후문이다.
대신 국회내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성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또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면서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금주중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최규성 위원장과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의 논의를 통해 상임위를 열고 진상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초동대응 실패 사실관계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조작의혹 ▲정부 재난관리 체계 ▲잠수부 투입 시점 ▲세월호 안전관리 및 구조변경 ▲해수부 관리감독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을 초정해 간담회를 열고 종합점검을 실시는 한편 국가재난대응시스템 개선을 위해 위기관리센터 위상을 복구하는 것도 논의 중이다. 학생들의 외상후 스트레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심시상담사와 사회복지사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우원식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마지막까지 실종자 구조에 만전을 기하면서 사고원인을 밝히는데 주력하겠다"며 "책임자들을 모조리 찾아내 처벌을 하겠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나라를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