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31·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강성훈은 2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에비넬 팜의 TPC 포토맥(파70·710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강성훈은 선두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에게 3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링메르트와의 격차를 3타로 줄이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이어갔다. 강성훈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뒤집기에 성공할 경우 미국 입성 후 첫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강성훈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셸 휴스턴 오픈에서 기록한 2위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주춤했다. 샷 난조 속에서도 14번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했지만 15번홀에서 1타를 잃은 뒤 17번홀에서도 파세이브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한 안병훈은 4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이븐파 210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전날보다 45계단이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링메르트는 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버디 2개를 잡는 동안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나 잃으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재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솔로포 등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3으로 따라잡힌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황재균은 상대 좌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3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경기를 마친 뒤 황재균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 미국에 건너왔는데 오늘 이뤄져 기분이 좋다"며 "그 경기에서 결승 홈런까지 쳐 믿기지가 않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30승 51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팀 상황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 황재균은 "팀이 어려운 상황인 것은 알고 있다. 그 와중에도 동료들이 반갑게 맞아줘 좋은 동료를 얻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벤치를 지키든, 경기에 나가든 팀에 좋은 자극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드러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남북한 체육계 고위 인사들이 체육교류 활성화를 위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한식당에서 정부 주최 북한 주도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 환영 만찬이 열렸다.이날 만찬에는 한국을 방문 중인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비롯한 리용선 ITF 총재, ITF 시범단이 참석했다. 정부 인사로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 등 체육계 주요 인사가 대거 자리했다.문재인 대통령이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상황에서 남북한 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함께 한 자리에서 보다 발전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이날 만찬은 앞서 열린 환영행사와 달리 장웅 위원 방한 이후 첫 비공개로 진행됐다. 남북 체육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핵심 인사들이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자리인 만큼 그 무게감을 감안한 조치로 보였다. 만찬 장소에 속속 도착한 참석자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승환(35)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히려 트레이드에 무게가 실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담당 제니퍼 랭고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독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코너인 '인박스'를 통해 이 같은 예상을 내놨다. 한 팬은 "세인트루이스가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오승환, 랜스 린과 재계약하려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랭고시 기자는 "내가 알고 있는 한 린과 오승환에 대한 재계약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며 "사실 둘에 대해 그럴싸한 시나리오는 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랭고시 기자는 "만약 세인트루이스가 다음 시즌을 대비하는 것을 택한다면 투수력 보강으로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만한 팀이 덤벼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까지 35승 40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4.5경기 차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현지 언론들은 세인트루이스가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극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황재균이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하겠다는 의견을 드러낸 지 하루만에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그의 빅리그 콜업을 결정했다. '더 머큐리 뉴스'와 컴캐스트 스포츠 네트워크(CSN) 베이에어리어 등 샌프란시스코 지역 언론들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29일 황재균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할 것"이라며 "황재균이 텍사스주 엘 파소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최근 부상자명단(DL)에서 해제된 코너 길라스피가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라갈 상황이 되자 황재균을 불러올렸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한 황재균은 계약 조항에 '7월2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하면 FA 자격을 얻는다'는 '옵트아웃' 조항을 계약에 포함했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라이더 존스를 빅리그로 불러올리고, 길라스피를 부상자명단에서 해제해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승격 가능성은 낮아보였다.이에 황재균은 다음달 2일 옵트아웃 조항을 행사할 뜻을 드러냈고, 그의 미국 잔류와 국내 복귀 여부에 커다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길라스피의 허리 부
유소연(27·메디힐)이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먼저 2승을 신고하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였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새로운 골프여왕에 등극했다. 한국 선수가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오른 것은 신지애(29·스리본드), 박인비(29·KB금융그룹)에 이어 세 번째다.2006년 여자골프 랭킹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이래 1위 자리에 오른 선수는 모두 11명. 이 가운데 3명이 한국 선수로 여자골프 세계 최강국다운 위용을 자랑한다.그리고 전·현직 세계랭킹 1위인 유소연, 박인비, 신지애가 나란히 LPGA 투어 무대에 서며 메이저 사냥에 나선다.이들은 오는 3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에 출전한다.새 여왕 자리에 오른 유소연은 내친김에 2주 연속 우승은 물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도 품에 안을 기세다. 이번 대회 우승을 한다면 꿈꿔왔던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 유소연은 2011년 LPGA 투어 데뷔도 하기 전에 'US 여자 오픈'을 거머쥐었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2017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등록을 마감한 결과 총 188명(장신 100명·단신 88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접수한 선수는 총 617명 이었으며 이들 가운데 구단 추천과 자격심사를 통해 309명을 초청, 최종 188명이 참가 등록을 했다. 이번 최종 등록선수 명단에는 NBA에서 8시즌 동안 평균 9.1득점을 올리며 주전으로 활약한 조시 칠드레스 등 NBA 경력 선수 18명이 포함됐다. 또 KBL에서 9시즌 동안 활약한 최장수 외국선수 애런 헤인즈, 2016 외국선수 드래프트 1순위 크리스 다니엘스 등 22명의 KBL 경력선수가 명단에 포함됐다. 단신 선수 중 2016 필리핀 거버너스컵에서 평균 34.7득점(6경기)을 올리며 각 구단의 주목을 끌었던 애리조나 리드는 지난해 리그 일정으로 불참했지만 올해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등록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17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드래프트'는 다음달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2017 KBL 외국선수 트라이아웃 등록된 경력자어센소 엠핌, 로드 벤슨, 마커스 블레이클리, 키스 클랜톤,
한국 태권도 경량급 간판 김태훈(23·수원시청)이 세계태권도선수권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김태훈은 2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열린 '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급 결승에서 이란의 아르민 하디푸르 세이갈라니(세계랭킹 3위)를 10-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훈은 이날 준결승에서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에게 16-0으로 앞선 상황에서 3라운드 초반 반칙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결승전에서 이 체급 떠오르는 강자 세이갈라니를 상대로 1라운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다 2라운드 들어 발차기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며 9-3으로 리드를 잡았다. 3라운드 들어 공방전을 펼치며 감점 1점씩을 주고받은 끝에 우승을 확정지었다.이번 우승으로 김태훈은 '2013 멕시코 푸에블라', '2015 러시아 첼랴빈스크'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세계태권도선수권에서 최다 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미국의 태권도 영웅 스티븐 로페스다. 로페스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세계선수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국현 현 WTF 집행위원이 현역 선수 시절인 1982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4연패에 성공한 바
오지현(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오지현은 25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파72·65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최종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2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날 무려 8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였던 김지영(21·올포유)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오지현은 최종 라운드에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며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오지현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키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투어 통산 3승째. 2015년 11월 'ADT CAPS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오지현은 지난해와 올해 1승씩을 따내며 매년 1승씩을 거두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올 시즌 초반 좋지 않았던 오지현은 지난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4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뒤 곧바로 정상을 차지하며 남은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오지현의 우승으로 최근 5개 대회 연속 '지현'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수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
10언더파를 몰아친 유소연(27·메디힐)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을 갈아 치우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 피너클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2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으로 10언더파 61타를 쳤다.중간합계 16언더파 12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상 11언더파 131타)를 5타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질주했다.61타는 대회 한 라운드 최저타 신기록인 동시에 개인 최저타 기록이다. 유소연은 이 대회 36홀 최저타 신기록도 함께 수립했다.대회 첫날 버디만 6개를 기록했던 유소연은 이날도 10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이날 유소연은 페어웨이를 단 한 번만 놓쳤고, 그린은 이틀 연속 2차례만 올리지 못했을 뿐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했다. 퍼팅 수가 25개에 불과할 정도로 절정의 퍼팅감을 뽐냈다.이달 초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컷탈락하며 3년 가까이 이어온 연속대회 컷통과 기록을 64경기째에서 중단했던 유소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