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불가리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불가리아 루세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불가리아에 2-3(25-20 15-25 14-25 25-22 8-15)으로 패했다. 한국은 대회 1차전에서 독일을 3-1로 꺾었지만 복병 불가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1세트를 따낸 한국은 2, 3세트에서 리시브가 흔들려 흐름을 내줬다. 4세트에서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5세트로 몰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김연경은 1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1승1패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1개팀 중 3개 팀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위해 다시 한 번 소방수로 투입된 신태용(47) 감독이 남은 두 경기에 모든 것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신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해 다가올 두 경기에 올인하겠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63·독일) 전 감독의 경질로 지난 4일 새 수장으로 낙점된 신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 축구대표팀을 이끈다. 신 감독은 "상당히 힘든 시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았다. 힘들 때 믿고 맡겨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감독으로 선임됐기에 우리나라가 9회 연속 월드컵에 진출하도록 한 몸 불사르겠다"고 말했다. 1년도 채 안 되는 계약기간만을 보장 받은 것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계약기간보다도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신념 아래 두 경기에 올인하겠다. 월드컵에 나가게 되면 더 좋은 계약이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에 주어진 당면과제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하지만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진 않다. 한국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13(4승1무3패)으로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
문화체육관광부가 심판 금전 수수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야구위원회(KBO)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6일 최근 언론에서 제기된 프로야구 심판 금전수수 및 사업 입찰비리 의혹에 대해 KBO에 대한 검찰 고발과 회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가 2013년 10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승영 전 두산 베어스 대표이사가 최규순 전 심판의 요구로 300만원을 건넨 사건을 은폐 또는 축소하려 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언론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인지한 KBO는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올해 3월28일 이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 KBO는 대가성이 없는 당사자 간 금전 대차로 결론을 내리고 김 전 대표이사에 비공개로 엄중 경고 조치했다. 문체부는 이 사건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KBO 측에서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 전 심판이 두산, 넥센 히어로즈 등 여러 구단에게 금전을 요구한 사실을 확인하고도 해당 구단의 답변만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것을 확인했다. 또 문체부는 지난해 8월 두산과 최 전 심판의 금전 거래를 확인한 뒤에도 최 전 심판의 소재지를 파악한다는 명목 하에 약 6개월 간 조사를 지연한 점, 송금 계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오승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2-5로 끌려가던 9회초 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최근 마무리투수로서의 입지가 다소 흔들리고 있는 오승환은 3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컨디션 점검차 마운드에 올랐다.첫 타자 A.J. 엘리스를 5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오승환은 다음타자 데릭 디트리치를 상대로 느린 커브를 던져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이어 디 고든을 상대한 오승환은 3연속 빠른 직구를 던진 후 커브를 결정구로 스탠딩 삼진으로 잡아냈다.오승환은 총 12개(스트라이크 1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94마일(151㎞)을 찍었다. 7월 들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평균자책점은 3.58로 낮아졌다.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2-5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40승43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최규순 전 심판위원의 계좌엔 정말 전 두산 베어스 김승영 대표이사의 돈만 입금이 됐을까', '다른 구단 관계자, 감독, 코치의 이름이 거론된다면'··· '최규순 스캔들'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프로야구계가 뒤숭숭하다. 어쩌면 프로야구가 최악의 위기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분위기다. 팬들은 납득하기 어렵다. 아무리 개인적인 친분이라고 해도, 글자 그대로, 말 그대로 해석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김승영 사장이 지난 2013년 KBO 소속의 한 심판원에게 300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일 뿐 심판매수나 승부조작 의도는 없었다'고 항변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졌고, 그는 결국 구단과 팬에 누를 끼쳤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두산과 최규순의 거래는 물론, 또 다른 거래를 찾기 위해 수사기관의 수사 의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문체부는 지난 4일 저녁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모든 자료를 받았다. 다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하면서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조간만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계좌는 알고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 시티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무릎 수술로 2017~2018시즌 초반 결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이 지난달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도중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며 당분간 한국에 체류하며 재활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완지 시티는 기성용의 원활한 재활을 돕기 위해 한국에 의료팀을 파견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지 시티는 "복귀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오랜 기간 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에도 기성용의 무릎 부상은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회복이 더뎌지는 최악의 경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가늠할 8월31일 이란전과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을 기성용 없이 치를 수도 있다.
프로야구계가 잇따른 악재로 뒤숭숭 하다.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은 지난 2013년 KBO 소속의 한 심판원에게 300만원을 빌려준 사실이 한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당시 개인적으로 빌려준 것일 뿐 심판매수나 승부조작 의도는 없었다고 했지만, 팬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거래를 바라봤다.김승영 사장은 결국 구단과 팬에 누를 끼쳤다면서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구단을 떠나는 순간까지 결백을 주장했다.논란의 중심에 선 A 심판은 넥센 히어로즈에도 손을 벌린 것으로 드러났다.KBO의 한 관계자는 “당시 넥센이 돈을 줬다고 했다가 안 줬다고 번복해 자세히 조사를 했다. 돈을 주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당시 A 심판원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대가성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구단과 심판간의 돈거래는 문제를 만들 소지가 충분하다. 프로야구의 한 관계자는 “구단 고위 관계자가 심판에 돈을 빌려준 것은 무조건 잘못한 일이다. 구단과 KBO의 발표대로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고 해도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말했다.KBO는 현재 조사를 위해 A 심판과 만나려 했지만, 연락두절 상태다. "함께 일을 했던 심판원을 통해 연락을 취해도 만날 수가 없다
강성훈(30)이 한 때 공동 선두에 오르며 첫 우승의 꿈에 부풀었으나 막판에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강성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TPC 포토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퀴큰 론스 내셔널'(총상금 71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쳤다.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강성훈은 존스 와그너, 벤 마틴(이상 미국), 마크 레슈만(호주), 데이빗 링메르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했다.선두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강성훈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추격했다. 14번 홀(파4)에서 티샷을 곧장 그린에 올린 뒤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 역전 우승까지도 바라봤다.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한 뒤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이며 버디 기회를 잡았다.다시 한 번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에서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졌다. 비 예보가 없어 우산조차 준비하지 않았던 터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식간에 젖었다.강성훈은 비바람 속에서 침착하게 버디 퍼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홀을 빗겨갔고, 아쉽게 파에 그쳤다. 이후 폭우로 10분여 경기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날렸다.황재균은 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이날 황재균은 비디오 판독 끝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황재균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볼티모어 선발 트레버 윌리엄스의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두 번째 안타는 2-2로 맞선 7회 1사 1,2루에서 나왔다. 피츠버그의 두 번째 투수 토니 왓슨을 상대한 황재균은 투수 앞으로 굴러가는 땅볼을 쳤다. 타구는 상대 투수 쪽으로 천천히 흘러갔고, 황재균은 1루로 전력질주했다. 그러나 1루심은 황재균의 아웃으로 판정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판정은 번복돼 세이프가 선언됐다.황재균의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켈비 톰린슨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결승 득점을 올렸다.황재균은 9회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스탠딩 삼진을 당했다.2안타를 친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333(1
극적으로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룬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다시 한 번 장타 능력을 과시했다. 황재균은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달 29일 빅리그로 승격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황재균은 전날 피츠버그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날 3루를 라이더 존스에게 맡겼다. 벤치를 지키던 황재균은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나섰다. 시속 99마일(약 159㎞)에 달하는 강속구를 커트하는 등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몰고 간 황재균은 시속 98마일짜리 직구를 노려쳤다. 좌측 외야 깊숙한 곳으로 날아간 타구는 2루타가 됐다. 황재균의 2루타로 리드를 가져올 찬스를 잡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후속타자 디나드 스팬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데뷔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결승 솔로포로 장식한 황재균은 2루타로 데뷔 두 번째 안타를 신고,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1타수 1안타를 기록한 황재균의 메이저리그 성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