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만나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인 '브랜드K' 수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수출기업 간담회' 및 '브랜드K 화상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기업 간담회에는 구 회장과 권 장관을 비롯해 김학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정진수 중소기업유통센터 대표 등이 참석해 브랜드K 기업·창업기업·소상공인·전자상거래 기업 대표들로부터 업계의 어려움을 듣고 수출 지원사업 성과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구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저 역시 여러분들처럼 기업 현장에서 일해 왔기 때문에 우리 기업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열심히 뛰고 계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항상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업계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개최된 화상 수출상담회에는 브랜드K 3기 후보 기업 및 기존 1·2기 기업까지 96개사가 참가해 일본, 말레이시아, 미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 등 11개국 50개 구매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구매사로는 중국 내 유통 브랜드를 여러 개 보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제훈 홈플러스 신임 사장의 첫 행보는 현장이었다. 홈플러스는 이제훈 신임 사장이 10일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통상 취임 첫날 진행하는 ‘취임식’ 행사를 하루 뒤로 미루고 대형마트를 더한 창고형 할인점 모델인 홈플러스 스페셜 서울 1호점인 '홈플러스 스페셜 목동점'을 방문했다. 신임 사장이 특정 매장을 방문한다는 계획이 전해지면 과도한 의전이나 대청소 등 점포 현장 직원들의 불편함이 발생하기에 이 사장은 출근 첫 날 사전 통보 없이 이른바 '깜짝 방문' 형태로 목동점을 찾았다. 이 사장은 서울지역 홈플러스 대형마트 점포 중 유일한 여성 점장인 김현라 목동점장과 환담을 나누고 점포현황 등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또 전체 인력 중 70% 이상이 여성으로 구성된 대형마트 업계의 특성을 감안한 여성 리더의 역할과 고충 등 30여년간의 유통업 경험과 10여년의 CEO 경험을 통한 조직운영 노하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사장은 "오늘이 출근 첫날인데, 이 곳 현장의 여러분과 눈을 마주치고 인사를 나눌 때 직원들의 반짝이는 눈빛에서 깊은 자부심과 매장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 뜨거운 기운들을 모아 의미 있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태영그룹 계열회사인 ㈜TSK코퍼레이션은 지난 7일자로 ㈜태영건설 최인호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최인호 신임 대표이사는 1958년생으로 서울고와 단국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태영에 과장으로 입사해 2004년 토목영업팀 상무를 거쳐 2020년 토목본부 부사장을 역임한 토목분야 전문가다. TSK코퍼레이션은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환경 전문기업으로 8개의 자회사와 2개의 해외법인, 840여개의 사업소를 보유하고 있다. 태영건설에서 출발해, 태영환경으로 독립법인이 되고 TSK워터로 사명을 변경했다. 매립, 수처리 사업과 폐기물 에너지사업 및 자원순환 환경사업에 대한 설계, 시공, 운영 및 유지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B2B 마케팅에 특장점을 지닌 최인호 대표이사의 취임으로 TSK코퍼레이션은 사업을 다각화해 국내 1위 종합 환경전문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영어교육을 선도해온 ‘윤선생’ 창업주 윤균 회장이 지난 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4년 전북 정읍에서 출생한 고(故) 윤 회장은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0년 현재 윤선생의 전신인 윤선생영어교실을 설립했다. 영어 테이프 생산이 종료된 2013년까지 윤선생이 생산한 테이프는 4억3000만개에 달한다. 이는 총 학령인구 3700만여명이 인당 11.6개씩 학습한 수량이다. 1988년에는 아침 전화관리를 영어교육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윤선생 교사가 약속한 시간에 전화를 걸어 간단한 테스트와 함께 학습현황을 확인하고 격려하는 방식이다. 회원들의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1991년 윤균 회장이 국내 최초로 미국 MCP사에서 도입한 ‘파닉스(Phonics)’ 프로그램은 국내 영어교육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는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 보급한 윤선생 파닉스 프로그램은 공교육 과정에 포함될 정도로 학습효과를 널리 인정받았다. 디지털 교육 흐름에 맞춰 윤 회장은 그간 쌓아온 방대한 영어교육 콘텐츠와 510만 누적회원 빅데이터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종합 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의 새 수장으로 정명훈 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사무소 대표가 취임한다. 여기어때는 이사회를 열고 정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정 대표는 오는 21일 임시 주총을 거쳐 선임이 최종 결정된다. 정 대표는 CVC캐피탈을 마지막으로 투자업계를 떠나 포트폴리오 회사인 여기어때로 자리를 옮긴다. 인수 후 2년만의 결정으로, 경영자로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여기어때 인수를 총괄한 정 대표는 플랫폼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는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여가 문화의 변혁을 이끄는 혁신적 플랫폼 기업이다. 소비자, 파트너, 지역 사회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공하겠다”면서 여행 사업을 키우고 식생활과 라이프 스타일까지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크레디트스위스 투자은행 부문의 런던사무소, 스탠다드차타드 사모투자 부문, 칼라일그룹을 거쳤다. 2016년 CVC캐피탈에 둥지를 틀고 여기어때 인수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경제학 석사, 인시아드 MBA를 밟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불가리스'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신뢰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홍 회장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에서 "자식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50%가 넘는 지분 매각 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 남양유업은 최대주주인 홍 회장(51.68%)을 포함해 총수 일가 지분이 53.08%에 달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조직 혁신과 대리점주 손실보상 방안 등도 마련하지 않아 '급한 불 끄기게 불과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남양유업 대국민사과는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 이후 8년 여만이다. 당시 남양유업 김웅 대표와 본부장급 임원 등 10여 명이 고개를 숙였지만, 홍 회장이 앞에 나서지는 않았다. 홍 회장은 2019년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도 사과문으로 대신했다. 지난달 13일 불가리스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결과를 발표한 후 불매운동이 일고 식약처 고발 및 경찰 압수수색, 세종공장 영업정지 위기까지 겹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해 직접 대국민사과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모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이 지난 2월 발표한 '재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 약속'의 첫 이행 방안으로 저소득층 학생 1만명에게 고성능 노트북이 지급된다.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의장은 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고성능 노트북 1만대 전달식’에 참가했다. 행사는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는 김봉진 의장과 희망브리지 측이 화상으로 진행됐다. 노트북은 이날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전국 1만명 학생에게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김 의장과 희망브리지는 지난달 28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노트북을 지원할 대상 학생을 모집 및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교육급여수급자,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의 저소득 아동·청소년이다. 행정상 저소득 계층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교육자가 판단하기에 지원이 필요한 환경의 아동·청소년도 대상에 포함됐다. 동일한 기준일 경우, 디지털 학업 격차가 커지기 쉬운 고학년에 우선 지원하며, 기준에 부합한 다자녀 가정의 경우 형제자매 전체에 지원키로 했다. 김 의장은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에 지장이 없고, 노트북이 또 하나의 계층 차별 상징이 되지 않도록 올해 출시된 고성능 노트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다음주 국회를 방문한다. 지난 3월 상의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국회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의 회장으로 정치권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의 취임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여러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 회장은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도 만난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상의 회장에 취임한 이후 국회 방문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재보궐선거와 여야 지도부 교체,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이제서야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단체장을 맡은 그룹 총수가 국회를 찾은 것은 1999년 고(故)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김우중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자격으로 국회를 방문한 바 있다. 재계는 정부가 입법 예고한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제 등으로 기업 경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논란에 사퇴한다.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지 3주만이다. 2013년 대리점 갑질 사태와 창업주인 외손녀인 황하나 마약 투약 논란 등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눈물을 보였다. 홍 회장은 4일 서울 논현동 본사 3층 대강당에서 대국민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온 국민이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당사의 불가리스와 관련된 논란으로 실망하고 분노했을 모든 국민과 현장에서 더욱 상처 받고 어려운 날들을 보내는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가공 기업으로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지만, 회사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국민 여러분을 실망케한 크고 작은 논란들에 대해 소회를 밝히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2013년 회사의 밀어내기 사건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외조카 황하나 사건, 지난해 발생한 온라인 댓글 등 논란들이 생겼을 때 회장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3억원을 기부했다. 2일 재단이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로 공개한 2020년도 기부자 명단에 따르면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해 삼성생명공익재단에 3억원을 기부했다. 이 이사장은 2014년을 제외하고 2011년부터 매년 3000만원~2억원을 재단에 기부해 왔다. 이번 기부까지 더하면 이 이사장의 재단 출연 기부금은 11억원에 이른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지난해 기부금 규모는 총 420억원이다.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대부분 기부했다. 최대 금액을 기부한 삼성전자는 265억원을 출연했다. 이는 전체 기부금의 절반 이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억원, 삼성물산과 삼성전기는 각각 6억원씩 냈다. 그룹의 전·현직 임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전임 재단 대표이사인 성인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삼성전자 사장 출신 황창규 전 KT 회장이 각각 5000만원씩 기부했다. 방송인 유재석도 지난해 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에도 같은 금액을 기부한 유재석은 2년 연속 조용한 선행을 이어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의 대표적인 복지재단이다. 공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