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유산 1500억원이 장학사업과 박물관 건립비 등에 쓰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KCC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1500억 유산과 장남 정몽진 회장의 500억원 상당 사재를 합친 총 2000억원을 민족사관고등학교 장학금과 소리박물관 건립 등에 사용된다. 정몽진 회장은 부친인 정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이 개인으로 소유했던 100억원 규모의 현대중공업 주식은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장학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측은 2024년까지 매년 25억원 규모로 4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명예회장이 남긴 KCC지분 5.05%와 KCC글라스 지분 5.41% 중 KCC지분 3%는 서전문화재단을 통해 음향기기 전문 박물관인 소리박물관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총 14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그 외 남은 KCC 2% 지분 등은 정몽진 회장과 3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이 각각 1%씩 상속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KCC글라스 지분 5.41%는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이 상속받는다. 정몽진 회장은 500억원 규모 소장품과 토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본인 의지로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하는 유일한 재벌 총수다. 정 부회장이 소셜미디어를 하는 방식은 평범하다. 가끔 신세계 계열사 홍보를 할 뿐 음식 사진을 올리고 운동하는 영상을 올리는 건 여느 계정과 다를 게 없다. 인스타그램 팔로워수는 약 65만명으로 웬만한 대형 인플루언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다만 정 부회장의 소셜미디어 활동엔 상반된 평가가 뒤따른다. 잊을 만하면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풀어놓기 때문이다. '재벌이라고 SNS 하지 말란 법 있냐'는 반응도 있지만, '괜한 논란으로 회사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도 있다. ◇ 인플루언서 정용진 최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저격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 부회장은 지난 25일과 26일 인스타그램에 연달아 음식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멘트를 똑같이 달았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정 부회장이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2017년 3월 팽목항을 찾아 방명록에 "얘들아. 너희들이 촛불 광장의 별빛이었다. 너희들의 혼이 1천만 촛불이 되었다. 미안하다. 고맙다"라고 쓴 것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이 방명록을 두고 정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국전력은 28일 오전 10시 전라남도 나주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제21대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장으로 선임된 정승일 전 차관은 산업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임기 3년의 한전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1965년생인 정 전 차관은 경성고,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1990년 동력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자유무역협정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거쳤다. 2018년 1월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취임했지만 같은 해 9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돼 지난해 11월까지 근무했다. 한전은 같은 날 박헌규 전 상생발전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하고 기획본부장(부사장)으로 임명했다. 박효성 전 외교부 뉴욕 총영사는 비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신세계그룹은 크게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으로 나뉜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마트 부문을, 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은 백화점 부문을 맡고 있다. 하나의 그룹 안에 있으나 두 사람은 비교적 명확하게 업무를 분담해왔다. 맡고 있는 업종이 다르고, 회사 규모도 달라 경쟁이랄 것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얘기가 달라질 것 같다. 최근 두 사람은 호텔이라는 공통 분야에서 각각 자기만의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 정용진의 조선팰리스, 강남 접수? 지난 25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조선팰리스)은 이마트 자회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내놓은 최고급 호텔 브랜드의 첫 번째 지점이다. 조선팰리스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던 르네상스호텔을 허물고 약 2조1000억원을 들여 지은 새 빌딩의 17개 층을 쓴다. 하룻밤에 최대 1600만원인 스위트룸 44개를 포함해 254개 객실, 수영장·연회장·레스토랑 등이 있다. 고급 호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 가격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일요일 점심 뷔페 가격만 1인당 15만원이다. JW메리어트서울의 13만원보다 비싸다. 신라·그랜드하얏트·조선 등 고급 호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안성우 직방 대표가 3회 째를 맞은 '컴업(COMEUP) 2021‘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6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드림플러스에서 ‘컴업(COMEUP) 2021 조직위원회 출범식’(조직위)을 개최했다. ‘컴업(COMEUP)’은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기회을 마련하는 등 지원을 위해 개최되는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을 위한 글로벌 소통과 교류 행사다. 중기부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컴업(COMEUP) 2021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내 창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4개 분야에서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다. 컴업(COMEUP) 2021은 'Meet the Future – Transformation(대전환)'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총 21명으로 구성된 컴업2021 조직위원회는 안성우 직방 대표와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민간 전문가 19명이 조직위 위원으로 위촉돼 3개 분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컴업 조직위원장으로 위촉된 안성우 직방 대표는 ’10년 ‘채널브리즈’를 창업하고 2011년 중기부 ’청년창업사관학교‘ 사업에 참여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 그룹의 2세 경영 체제가 구체화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다토즈주식회사가 자사 지분 9.4%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다토즈는 한컴그룹 김상철(회장)·김정실(사내이사) 부부와 한컴 계열사 캐피탈익스프레스의 한컴 보유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김상철 회장 부부 보유 주식 209만3640주와 캐피탈익스프레스 보유 주식 23만5750주를 장외매수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465억8780만원이다. 다토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의 지주회사다. 이번 지분인수는 다토즈가 신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에이치씨아이에이치(HCIH)를 통해 진행됐다. 다토즈 및 HCIH의 대표직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38) 한컴그룹 총괄부사장이 맡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일반적으로 승계에서 취하는 자산의 포괄적 승계가 아니라 한컴의 미래가치를 반영해 지분가치를 산정해 전액 매수했다"고 밝혔다. 한컴의 최대 주주는 지분 21.62%를 보유한 한컴위드다. 한컴위드는 최대 주주인 김상철 회장과 김연수 대표가 각각 지분 15.77%, 9.07%를 보유하고 있다. 김연수 대표는 김 회장 자녀 중 유일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네이버의 미국 웹툰 사업을 이끄는 김형일 웹툰엔터테인먼트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에서 엔터테인먼트와 정보기술(IT) 산업의 융합을 주도하는 인물로 꼽혔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최근 발표한 '실리콘 밸리우드 영향 보고서'에서 '기술과 창조성의 교차점에 있는 핵심 인물' 37명에 김형일 웹툰엔터테인먼트 공동 CEO 겸 네이버웹툰 북미 사업 리더를 선정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본사가 로스엔젤레스(LA)에 있는 네이버의 미국 자회사로, 북미지역 사업은 물론 국내외 네이버 웹툰 전 계열사의 컨트롤타워이다. 2002년 네이버에 입사한 김 CEO는 국내외 웹툰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북미 총괄을 맡은 뒤 아마추어 창작자를 위한 광고 수익 공유를 강화하고 전문 창작자와 지식재산권(IP) 협업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시도하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그에 대해 "'누구나 디지털 예술가가 될 수 있는' 움직임의 최전선에서 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라이어티의 이번 명단에는 한국인으로는 김 CEO 외에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TV·모바일 기기 콘텐츠 관련 사업을 이끄는 김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아모레퍼시픽 서경배(58) 회장 큰 딸인 서민정(30) 뷰티영업전략팀 과장과 홍정환(36) 보광창업투자 투자심사총괄이 이혼한다. 지난해 10월 결혼한지 약 8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홍 총괄은 홍석준(67) 보광창업투자 회장 큰 아들이다. 지난해 초 지인 소개로 만났으며, 그해 6월27일 약혼했다. 불과 2개월 전에도 별다른 낌새는 느껴지지 않았다. 서 과장은 홍 총괄과 함께 지난 3월 외할아버지인 농심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회장 빈소를 지켰다. 조문객을 맞고 입관·발인식에 참석하는 등 예우를 다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서민정씨와 홍정환씨가 신중히 고민한 끝에 합의 이혼을 결정했다"며 "서로 응원하는 관계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과장은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했다. 중국 장강상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에서 일했다. 2019년 10월 아모레퍼시픽에 재입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매도해 110억원 규모의 현금을 확보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한진칼 주식 21만2500주를 매도했다. 이에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5.79%에서 5.43%로 낮아졌다.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주식 매도는 고(故) 조양호 전 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 납부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모인 조현숙씨는 한진칼 주식 3만7901주를 전량 매도해 2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고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해외재산 상속세 납부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조원태 회장의 특별관계자는 9명에서 8명으로 줄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유정열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코트라(KOTRA) 신임 사장에 임명됐다. 코트라는 오는 20일 오전 유 신임 사장이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1966년생으로 서울 출신인 유 사장은 배재고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5년 통상산업부 소속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자원부 자본재산업국·미래생활본부 과장,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주일본대사관 공사참사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정책관 등을 거쳤다. 2017∼2018년에는 방위사업청 차장을 지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혁신성장실장·산업정책실장을 역임한 데 이어 지난해부터 청와대에서 산업정책비서관으로 일해왔다. 한편 권평오 전 사장은 지난 17일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