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자동차는 지난 130여 년간 문명의 최고 이기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국내의 경우 가구당 2대로 약 2,600만 대가 등록되어 선진국으로 진입하였다. 자동차 제조의 경우도 현대차그룹의 경우 글로벌 3위 제작사로 도약하여 질적, 양적 모두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였다. 특히 기존 내연기관차는 물론이고 전기차나 수소전기차의 경우도 더욱 퍼스트 무버로 도약한 상황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제작사 중 최고 수준이라 하겠다. 이러한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이 되었지만 실제로 일선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사고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상황에 따라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흉기’로 변하면서 도리어 위험해지는 무기로 전락한다는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하여도 결국 사용하는 것은 인간인 만큼 항상 조심하고 안전의식 제고를 통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에서 연간 자동차로 사망하는 수는 현재 약 2,600명 수준이다. 이전에는 연간 5,000명 이상이 되어 OECD 국가 중 가장 최악의 국가이었으나 각종 안전 인프라 조성과 법적 제도적 기준 강화와 안전 홍보나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하여 많은 개선이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반값 전기차'가 화두가 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하이브리드차 대비 전기차의 전체적인 가성비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 높아지는 충전전기비, 낮아지는 보조금과 아직은 불편한 충전인프라는 물론이고 전기차 화재 등 전체적으로 미덥지 못한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이러한 각종 단점을 한꺼번에 날리는 방법은 전기차의 가격을 크게 낮추어 '반값 전기차'로 구현하는 방법이다. 중국 전기차 제작사를 필두로 테슬라 등도 '반값 전기차'를 이유로 발동을 걸면서 점차 전기차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경쟁력 낮은 중국산 전기차 가격 하락 경쟁으로 이미 많은 전기차 제작사가 도산되어 이제 약 100여 개사 정도만 남아있다. 아마도 머지않아 10~20개 정도만 남는 상황으로도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 불어닥친 전기차 가격 하락은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작년 후반부터 테슬라의 상하이공장에서 국내에 수입된 모델Y는 중국산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 옵션을 줄이면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진행되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이번 정부에서 대통령 공약 중의 하나가 현재 시행 중인 법인차 규제를 위한 연두색 번호판 도입이다. 올 1월 1일부터 도입한 현 제도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크게 부각된 잘못된 시작이었다. 물론 어느 정책이고 장점만 있는 정책이 없고 현재의 단점도 노력하다 보면 개선될 것이라 언급하고 있으나 시작부터 잘못되면 단추를 계속 잘못 매면서 결국 악법으로 전락한다고 할 수 있다. 법인차는 법인 소속으로 차량을 구입하면서 각종 세제 혜택을 받고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되고자 도입한 신차 구입제도이다. 그러나 중소기업 등에서 경영자가 편법으로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억 원이 넘는 수입차를 개인적으로 활용하고 심지어 가족이 한대씩 구입하여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규정을 악용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우리나라가 신차 규모 대비 고급 프리미엄차의 판매가 큰 이유는 고가 수입차에 대한 법인차 구매가 쉽기 때문이다. 이제는 해외에서 고급 프리미엄 제작사의 회장이 단골로 방문하는 국가일 만큼 중요한 판매처가 되었다. 그만큼 다른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의 법인차 규제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천국이었다. 모빌리티 관련 정책을 다양하게 자문하고 있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우리나라 주차장은 폭이 좁고 주차대수도 매우 적다. 물론 대도시의 경우 차량수 대비 주차장수는 거의 두 배라고 하고 있으나 역시 항상 붐비고 주차를 못하는 상황도 많은 편이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시간대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적기 때문이다. 통행량이 거의 없는 변두리에, 주차도 하지 않는 곳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도 그림의 떡이다. 역시 적재적소에 차량수 대비 많은 주차장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시 등에서는 각 구별로 차량우선주차 공간의 빈 시간대를 활용하여, 야간에 차주가 주차하는 시간대를 피해 대낮에 주변 직장인을 위한 주차 대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법도 구사하고 있다. 이렇게 대낮에 공간을 할애하는 원래의 차주에게는 다음 우선주차 신청 시 우대 점수를 주는 방법이다. 좋은 효과이고 방법이지만 역시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겠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의 차고지 증명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우선적으로 집보다 차량을 구입하는 것이 이미 습관화되었다. 골목길 주차 전쟁도 심하고 심지어 주차 문제로 살인사건까지 발생하고 있다. 골목 주택에 화재라도 발생하게 되면 소방차가 진입을 하지 못해 심각한 인사사고까지 발생하고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글로벌시장의 주도권 전쟁 중 자동차 분야는 가장 중요한 대상이기도 하다. 미래 기술의 융합이라고 하는 자동차 분야는 더욱 확대되면서 모빌리티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여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대상으로 각 국가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정도로 중요한 대상이라 하겠다. 더욱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배터리와 전기차,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자동차에 포함되는 영역은 더욱 주도권이 더욱 치열하다는 뜻이다. 최근 미·중간의 경제 갈등에서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주도권 전쟁은 더욱 치열하다. 다른 국가 다비 약 10년을 앞서서 시작한 중국산 전기차 산업은 이미 전체의 약 50%를 차지하는 중국을 넘어 글로벌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발전된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불법 보조금 등 다양한 지원에 힘을 받았다고 하겠다. 이를 빌미로 서방에서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문제 삼아 본격적인 관세전쟁을 시작하였다. 현재의 중국산 저가 전기차가 서방에 본격 진출하게 되면 시장 경쟁 논리가 무너진다는 절박감에 각 국가에서는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미국이 나서서 중국산 전기차를 더욱 배제하기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필자가 약 40년전 대학에서 공부한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신경망회로', '뉴럴 네트워크'이었다. 완전한 초기 연구상태로 미래 사회를 완전히 바꾸는 신선한 과목이었다고 기억한다. 대학원에서 관련 논문이나 리포트 등을 보면서 미래 사회에 대한 동경을 꿈꾸기도 하였다. 일반 컴퓨터와 달리 사람의 뇌세포와 같은 '뉴럴'의 원리를 응용하여 만든 지금의 인공지능(AI)이라고 할 수 있어서 '딥 러닝 룰(Deep Learning Rule)'의 학습기능을 부여하여 더욱 똑똑해지는 컴퓨터 개발이 시작되었다고 하겠다. 그러나 당시에는 노력을 해도 당시의 '지렁이 뇌'수준에서 '벌 뇌‘ 정도의 수준으로 발전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던 논문을 본 기억도 다시 새록새록 다가온다. 약 40년이 지난 현재 인공지능은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이라고 하여 다양한 언어로 자유롭게 주고받는 것은 물론 새로운 작품이나 최적의 판단 기능 등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기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서 더욱 '우려'가 아닌 '공포'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겠다. 이미 약 20년 전부터 세계 석학들은 인류를 가장 위협하는 대상은 '외계인'이 아닌 우리가 개발한 '인공지능'이
[파이낸셜데일리 김필수] 최근 급증하는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하여 조건부 면허를 도입하는 문제로 시끄러웠다. 조건부 면허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고령운전자의 상황을 판단하여 고속도로 고속 운전금지, 야간 시간대 운전금지 등 고령운전자가 일으킬 수 있는 사고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하여 도입되는 규제정책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등은 올해 말까지 관련 정책연구를 통하여 나온 결과 등을 바탕으로 빠르면 내년부터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본의와는 다르게 고령운전자의 운전을 제한한다는 인식을 줌으로서 고령자의 생계형 운전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정책 혼선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본래의 정책과는 와전된 부분도 있다고 판단되며, 재정리를 통하여 정리가 되었다고 하겠다. 국내의 교통사고는 예전과 달리 사고비율이나 사망자수도 줄어들고 있다.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약 2,600~2,700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노력을 더욱 기울인다면 선진국 수준으로 갈 수 있다. 이 상황에서 급증하는 고령자층으로 인한 고령운전자 사고는 도리어 크게 증가하여 하루가 멀다 하고 사망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른 선진국도 증가하는 고령자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