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일제 강점기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린 피해자 5명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또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5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11일 강제징용 피해자 A씨 등 5명이 미쓰비시 마테리아루(전 미쓰비시광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A씨 등은 일본에 강제연행된 후 강제노동에 종사하며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면서 미쓰비시 마테리아루를 상대로 2017년 2월 이 사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2018년 10월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제철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지만, 하급심에서 이와 다른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앞서 같은 법원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양호)는 지난 6월7일 강제징용 피해자 송모씨 등 85명이 일본제철 주식회사 등 일본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각하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개인 청구권이 청구권 협정에 의해 바로 소멸되거나 포기됐다고 할 수 없지만 소송으로 이를 행사할 수 없다"고 판시한 바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인 222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건 지난해 1월2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569일 만에 처음이다. 휴가철을 맞아 사람들이 방문한 비수도권, 휴가자가 복귀한 수도권 등 전국에서 유행이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정부는 2000명이 넘는 새로운 유행 국면에서 이동량을 줄여야 한다며 광복절 연휴 '집에서 머무르기'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델타형 변이와 방역 피로감 등이 겹쳐 4차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대 최다 2223명 감염…"휴가·변이·숨은감염자에 확산"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2223명 증가한 21만6206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36일째 1000명대다. 2223명의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대이자, 종전 최대치였던 7월28일 1895명보다도 328명 더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 수요일이었던 4일 1725명보다는 498명 더 증가했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9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찰이 고속도로 과속 운전을 실질적으로 막기 위해 암행 단속에 나선다. 고속도로 제한 속도를 시속 40㎞ 이상 초과한 차량이 단속 대상이 될 예정이다. 경찰청은 '차량 탑재형 교통 단속 장비'를 개발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올해 중 암행순찰차 17대에 도입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제한속도를 시속 40㎞ 초과한 차량을 적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장비를 개발하는 단계다. 암행 순찰이 시작되면 카메라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가 이후 다시 속도를 높이는 과속 운전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난폭 운전이나 과속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치사율이 크고 위험성이 높아 그런 부분에서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 일반 교통사고의 경우 치사율이 6% 수준이지만,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치사율이 25%에 달한다.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사고가 날 경우 네 명 중 한 명은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웹툰 론칭을 기념해 8월 이용자 1000명에게 자사 '주식교환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카카오웹툰 출석체크 이벤트를 시작으로 요일별 대표 작품 열람 이벤트, 오늘의 웹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주식응모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주식응모권은 주식교환권에 당첨될 수 있는 응모 자격을 의미한다. 주식응모권을 많이 획득할수록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식교환권 응모 이벤트에 당첨될 수 있는 확률 역시 높아진다. 매일 참여가 가능해 이용자들이 최대한 많이 주식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주식교환권을 얻으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상장 6개월 이후 정해진 시점에 당첨자는 실제 카카오엔터 주식 1주와 교환할 수 있으며, 추후 교환 가능 시점에 형성된 시장 가치로 주식을 지급받을 수 있다. 주식교환권 당첨자에게는 자세한 주식 지급 절차 및 시점에 관한 별도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세상에 없던 세상'을 보여주는 새로운 지식재산(IP) 전달 방식으로 이용자들에게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주가 될 기회를 부여하는 또 하나의 새
[파이낸셜데일리 이정수 기자] KB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 운영을 거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시범 운영하는 동안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기존 시스템으로 운영한 기간 대비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올해 들어 총 1450여건, 150억원 가량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6월 문자메시지에서 은행 로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 기반 문자 서비스도 도입한 상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전화번호를 저장하지 않아도 발신 정보에 기업 로고와 기업명이 노출돼 피싱 문자로 인한 고객의 사기 피해 방지 효과가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월부터 적용한 보이스피싱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차단 서비스는 현재까지 2만400여건을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KB스타뱅킹, 리브, 리브똑똑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해당 앱을 구동할 때 '출처를 알 수 없는 악성 앱'이라고 탐지되면 스마트폰에서 앱을 삭제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지속적인 AI 학습으로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 안정화, 고도화를 이끌어 보이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의 중심이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중국 정부의 비트코인 단속 이후 채굴업자들이 빠져나가면서 미국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되면서 미국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소의 거래량은 급등했지만 중국 거래소들의 거래량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블록체인 데이터 업체 카이코(Kaik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크라켄, 제미니 등 미국 주요 거래소의 주간 및 주말 비트코인(BTC/USD) 거래량이 지난해 3월과 비교 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OKEx) 등 아시아 3대 거래소의 비트코인(BTC/USDT) 주간 및 주말 거래량이 지난 1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당 거래소들은 중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거래소들이다. 이같은 통계는 미국 시장의 암호화폐 거래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의 암호화폐 거래 활성화는 파생상품 시장의 거래시간에서도 서구권의 시장 영향력 증가를 유추할 수 있다. 카이코는 가장 큰 파생상품거래소인 바이낸스와 FTX에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계약 거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5조원이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자금 수요와 공모주 청약일정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모두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7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5조2000억원 늘어나 전월(10조3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의 전년동월 대비 증가율은 10%로 지난 4월에 이어 또 다시 두자릿 수로 올라섰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올 3월 8.5%에서 지난 4월 10%까지 확대됐다가 5~6월에는 각각 9.6%, 9.7%를 나타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 금융권 주담대는 7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6조4000억원) 보다 1조1000억원 늘었다. 이는 은행권에서 전세대출 및 집단대출이 지속 증가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권과 제2금융권 주담대는 지난 6월 각각 5조1000억원, 1조3000억원에서 지난달 6조1000억원, 1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지난달 7조7000억원 늘어 전월(3조9000억원)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앞으로 코로나19 기간 중 발생한 개인·개인사업자의 소액 연체는 금융권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을 예정이다. 다만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원 대상은 연체 채무를 모두 상환한 자로 제한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권 주요 협회장, 신용정보원장, 금감원 수석부원장과 '코로나19 신용회복지원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개인 채무자의 신용회복 지원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참석자들은 소상공인· 중소기업보다 개인 관련 신용회복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영업 제한, 소득감소 등 서민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채무 연체로 인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신용점수 하락, 금융거래조건 악화 및 대출 거절 등 금융 접근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 위기 이후에도 정상적인 경제생활 복귀를 어렵게 할 수 있어 신용회복지원이 필요하다"며 "소액연체자 중 성실하게 전액 상환한 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면 도덕적 해이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도 소액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에 11일 장중 7만원선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25%) 내린 7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장중 7만원선에서 거래된 것은 이달 3일 이후 6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5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지 못하는 추세다. 지난 4일 8만2900원에 마감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삼성전자는 계속된 외국인의 매도에 이날 7만원선까지 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5일부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은 585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반도체 업황 우려에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좋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나스닥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며 "마이크론이 4분기 디램(DRAM) 가격 하락 가능성에 5.3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서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저축은행들의 평균 예금금리가 연일 오르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확대와 공모주 청약 환급금 유치 등에 대비해 수신금리를 바짝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국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10%를 기록했다. 2년 만기는 연 2.13%, 3년 만기는 연 2.16%다. 지난 7월 말 저축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연 2.00%를 돌파한 뒤 매일같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최근 들어 저축은행들은 연일 금리 조정 소식을 쏟아냈다. 이날 기준 전국에서 최고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은 스마트저축은행으로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52%다. 뒤를 이어 우리금융저축은행도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로 연 2.50%를 주고 있다. 웰컴저축은행도 최근 금리를 올려 1년 만기 정기예금 이자로 연 2.35%를 준다. 이유를 한 가지로 특정하긴 어렵지만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려는 저축은행들이 대출 실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수신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공모주 청약 환급금 유치 경쟁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렸다는 해석도 있다.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우리나라 30대의 대출 잔액이 연소득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대출 잔액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인 2017년 1월에 비해 34.3%나 늘었다. 이달 중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경우 '빚투(빚 내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인해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한 이들의 부채 상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한국은행이 국회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연령대별 연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LTI)'에 따르면 올 1분기 평균 LTI는 231.9%로 전년동기대비 6.1%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전 2017년 1분기(206.6%)과 비교해서는 12.2%나 늘었다. 이는 한국은행이 국민 약 100만명의 신용정보로 구성된 패널데이터로 한 수치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입수해 집계되는 한은 가계신용통계와는 대출규모 등에서 차이가 있다. 올해 1분기 LTI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266.9%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30대의 경우 본인 연봉의 3배에 가까이 대출을 받고 있는 얘기다. 2017년 1분기 213.9% 였던 30대 LTI는 2018년 3분기 231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5200만원대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급등세 이후 활기를 띄며 대부분의 코인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오전 8시42분 기준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7% 내린 5222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업비트에서는 자정 대비 1.17% 내린 5222만6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전날과 가격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1.71% 내린 4만54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달 5일 단행된 이더리움의 아홉 번째 하드포크인 '런던' 이후 주말에 가격이 급등하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시가총액 1, 2위의 코인이 오르자 알트코인(대장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코인)들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코인은 '엑시인피니티'(AXS)다. 이 코인은 업비트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상승률이 44%로 '보라'(BORA)보다 낮았지만 지난 3개월간 700% 넘게 폭등하며 약세장에서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왔다. 엑시인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제주에서 20대가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혈전증 증상을 보여 도 방역당국이 접종 이상 반응 여부에 대한 검사를 세 차례나 의뢰했지만, 질병관리청이 검사가 필요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배 제주특별자치도 역학조사관은 10일 오전 열린 제주도 코로나19 온라인 합동 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 받고 혈전증 증상이 나타나 끝내 숨진 20대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질병관리청에 검사 요청을 총 세 차례 했었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청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자라는 이유로 검체 접수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세 번째 요청에서 혈액응고자문단의 의견을 들어보니 검사가 필요 없다는 회신을 받아 검체 검사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에서 혈전증과 관련한 검사를 진행할 수 없지만, 이외의 정보를 바탕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도내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성배 역학조사관은 “(혈전증 증상을) 인지하고 나서 검사를 요청하기 위한 다른 검사기준이 만족하는 지를 확인한 뒤 지난 4일 보건소를 통해 검사를 의뢰했고, 당시 검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은 뒤 5일과 6일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접종 당국이 화이자·모더나 등 코로나19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린 가운데, 일각에선 비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최대로 잡은 접종 간격을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백신 안전성, 효능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늘어난 접종 간격 사이에 변이 바이러스 등 감염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여전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16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난다. 구체적으로 이달 2차 접종이 예정된 55~59세 포함 50대 194만7000여명, 사업장 자체접종 18만4000여명,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41만여명 등의 접종 간격이 6주로 조정된다. 9월에 2차 접종하는 이들도 6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 이는 모더나사(社)가 생산 문제를 이유로 8월에 공급하려던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만 공급할 예정이라고 지난 6일 늦게 통보하면서 급작스럽게 조정된 것이다. 앞서 모더나 7월 공급 물량이 제때 들어오지 않으면서 50대 접종에 화이자와 모더나를 병행하게 됐고, 접종 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최근 10년 중 최대 교통량을 기록하는 등 휴가철 이동이 계속되자 정부가 휴가지에서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8월 한달간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런 내용의 '고속도로 휴게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방안'을 보고받았다. 7월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여름 휴가철 기준 하루 평균 고속도로 통행량은 480만7000대로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보다 6.1% 증가했다. 7월30일에는 하루 531만대로 최근 10년 사이 휴가철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이에 국토부는 이번 주 금요일인 13일부터 31일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한시 설치·운영한다. 설치 장소는 ▲경부선 안성 휴게소(서울 방향) ▲중부선 이천 휴게소(하남 방향) ▲서해안선 화성휴게소(서울 방향) ▲영동선 용인 휴게소(인천 방향) 등 4곳이다. 휴가지에서 수도권으로 복귀하는 노선의 휴게소 중 위치와 공간 확보, 이용객 수 등을 고려했다. 13일부터 31일까지 주중·주말 구분 없이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기온이 높은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