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전남 여수 무인텔 화재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식 결과가 나왔다. 여수경찰서는 3일 오전 11시께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여수소방서 화재조사반,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여수시 돌산읍 무인텔 화재 현장의 합동 현장감식 작업을 벌인 결과 '끊어진 전기선(단락흔)'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등 합동감식단은 불이 최초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2층 객실 내 현관문 센서등 주변에서 단락흔을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날 단락흔이 발견된 객실 안 전등과 에어컨 기판, 객실 설비 조작장치, 잔해물 등을 수거했으며, 수거한 증거품에 대한 정밀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같은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2층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A(30)씨와 B(31·여)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 두 사람 모두 '연기에 의한 질식사가 유력하다'는 소견을 내놨다. 또 추가 정밀부검을 통해 두 사람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시 연기가 많이 났다'는 목격자 진술과 A·B씨가 객실 내 욕실에서 발견된 점 등을 토대로 두 사람이 대피 과정에서 출입문을 찾지 못해 숨진 것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에 대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사명 '현대L&C'로 출범을 알렸다. 현대백화점그룹은 3일 한화L&C에 대한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3666억원이다. 이와 관련해 한화L&C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과 새 CI에 대한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지난 10월 그룹 계열사 현대홈쇼핑은 한화L&C 지분 100%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최근까지 조직체계 정비, IT 통합, 브랜드 변경 등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진행했다. 새로운 사명 현대L&C CI는 홈페이지와 본사 및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4개 지사, 세종 사업장, 테크센터(연구소)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상반기까지 인테리어 전시장과 직영·대리점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 내 계열사간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 확정으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리바트의 가구·인테리어 소품 사업과 함께 건자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인수로 추정되는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미·중 관계에 훈풍이 불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1.2원)보다 10.5원 내린 1110.7원으로 마감했다. 1일(현지시각)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약 90일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하고 중국도 미국산 제품 수입량을 늘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와 관련한 협상도 열기로 했다. 이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일시적으로 해소되며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 달러당 6.9위안 수준에서 시작한 위안화 가치는 오후2시40분을 기해 큰 폭 떨어지며 6.8위안대를 기록했다. 통상 원화는 위안화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원화 가치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현대삼호 중공업이 이날 3억7000만달러 수준의 LNG선을 2척 수주, 하락 압력은 더해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보통 조선업체 수주시 대규모 환헤지를 하기 때문에 외환 시장에는 공급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당분간 위험선호 분위기가 형성돼 환율은 좀더 하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과
[파이낸셜데일리=서현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가맹점주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을 없애주는 제로페이의 브랜드명(BI) 공개와 함께 2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와 서비스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 중기부는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로페이 BI 선포식'과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기부를 비롯해 서울시·부산시·경상남도와 26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동참했다. 이날 협약을 바탕으로 제로페이는 전국 6만여개의 가맹점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중기부는 그간 소상공인의 대표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결제수수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간편결제 피칭대회를 열어 관련기술을 확인해 왔다. 다수의 사업자 참여에 따른 비효율과 중복투자 해소를 위해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4대 기본원칙을 확립하고 기술·서비스 표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기본 원칙은 ▲소상공인에 대해 수수료 0%대 적용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플랫폼 ▲새로운 기술·수단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구현 ▲금융권 수준 IT 보안기술 확보 등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제로페이의 운영과 함께 가맹점주들의 결제수수료 부담이 대폭 완화돼 영업이익 제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과장급 인사▲공정거래위원회 본부 김정기▲운영지원과장 남동일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 "우리 제조업이 4차 산업혁명 시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 집적지인 산업단지 자체를 스마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인 ㈜대건테크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대건테크는 2014년부터 의료용 입체(3D)프린터 사업 도입을 통해 생산성 향상 및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관련 우수기업이다. 이어 2016년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사업에 선정돼 경영정보시스템(MIS)을 구축했으며 지난해 6월 산업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산업혁신운동 성과보고대회에서 '스마트팩토리 우수구축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우리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내 제조업의 거점 역할을 담담해 온 산단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성 장관의 의지로 인해 성사됐다. 성 장관은 "향후에도 전국의 산단을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3일 농협중앙회장 선출 방식을 기존 '대의원 간선제'로 유지하고 임기(4년)를 제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 차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농협·수협·산림조합 회장 임기·선출방식에 관한 공청회에서 직선제와 연임 제한 폐지에 대한 정부 의견을 묻자 "지금까지는 부정적"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검토해 연내 정부 입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2009년 6월 개정된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에 따라 농협조합장 전체가 투표하는 직선제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이 뽑는 간선제로 바뀌었다. 회장 임기는 4년 단임제다. 김 차관은 "2009년 직선제를 간선제로 바꾼 배경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직선제였을 때의 문제가 다 해결됐는가는 봤을때 국회나 정부처럼 견제와 균형이 제대로 안되는 문제가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임도 과거 회장의 부패 등 견제 수단의 하나였다"며 "연임을 허용했을 때 회장의 모든 권한과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연임에 활용할 수 있다는 등에 대한 충분한 보완 장치가 있는가를 봐야 한다. 연임을 해야 업무 연속성이 확보된다는 논리는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의 기본 요금을 3000원으로 확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3일 카풀 서비스 기본 요금을 3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카풀' 크루(운전자)용 애플리케이션의 위치기반 서비스 이용약관에 따르면 카풀 요금은 거리와 시간을 동시에 병산해 산정된다. 기본 요금은 3000원이다. 서비스 이용약관에는 승객이 출퇴근 카풀을 요청하면 해당 요청에 대한 출퇴근 카풀 요금이 표시돼 크루에게 제공되며, 크루는 요금이 표시된 요청 정보를 보고 출퇴근 카풀 수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나와있다. 한편, 카풀 서비스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서비스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카풀 운행 횟수 및 시간 제한이 없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데일리=이정수 기자] 다음 아고라 서비스가 종료된다. 다음은 3일 공지를 통해 다음 아고라 서비스를 내년 1월7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2004년 12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아고라는 주요 이슈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 했다"며 "이제 15년 간의 소임을 마치고 물러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고라 서비스는 종료하지만 앞으로 카카오가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소중한 의견을 충분히 담아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은 미즈넷 서비스도 내년 1월14일 종료키로 결정했다. 미즈넷 담당자는 "미즈넷은 오랜 기간 일상의 애환을 공유하고 수다를 떠는 커뮤니티로 서비스를 지속해왔으나 서비스 방향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비스를 지속하지 못하게 된 점을 깊이 사과드리고, 이용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유망 중소기업의 투자유치를 적극 지원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서울 강남구 마루180에서 유망중소기업의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신보 2018 투자기업 IR(사업설명회)'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보가 투자한 유망 중소기업이 민간투자자에게 후행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2개 신보 투자기업이 참여해 40여개 민간 VC(벤처캐피탈)와 금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실제 투자로 연결될 수 있도록 기업과 민간투자자가 교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신보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작성법 등 기술관련 상담을 진행했다. 기업 특징과 장점이 민간 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왔다. 신보는 성장가능성은 높지만 민간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못한 중소기업의 주식이나 사채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투자하고 있다. 신보의 투자를 받은 기업 중 61개 기업이 신보 투자금액 526억원의 4배가 넘는 2148억원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CJ브랜드 멤버십 기능에 캐시백까지 가능한 신한 체크카드가 출시 4개월만에 20만장을 돌파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7월말 CJ와 손잡고 출시한 'CJ ONE 신한카드 체크' 판매고가 지난달 20만장을 넘어 이달초 기준 22만장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카드는 CJ의 문화와 외식, 쇼핑, 엔터테인먼트 등 가맹점에서 적립 및 사용이 가능하다.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이지만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 캐시백 받을 수 있다. 주요 세부혜택은 월 최대 7000원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CGV영화 캐시백과 올리브영에서 결제금액의 10% 캐시백 및 5% CJ ONE 포인트 추가적립 등이다. CJ몰에서 결제금액의 5%를 돌려받을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빕스와 계절밥상,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 CJ푸드빌 브랜드에서 결제시 10%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CJ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를 하나의 멤버십 서비스에 담은 것이 특징"이라며 "한장의 카드로 포인트 적립부터 혜택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의 수요가 많았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일제강점기 신일철주금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이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도 최종 인정했다. 국내 소송이 시작 이후 무려 18년6개월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 민사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일 고(故) 박창환씨 등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등 23명이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재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이 피해자 1명당 8000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대상이 되는 강제징용 피해자는 모두 5명이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손해배상청구권은 일본 정부의 한반도에 대한 불법적인 식민지배 및 침략전쟁의 수행과 직결된 일본기업의 반인도적 불법행위를 전제로 하는 위자료청구권"이라며 "한·일청구권 협정의 적용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이 소송은 지난 2013년 9월4일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이후 약 5년2개월 만에 끝을 맺었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다룬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 강제징용 소송보다 먼저 제기된 것이다. 국내 소송이 제기된 2000년 5월부터 보면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29일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한 경찰청이 같은날 치안감 17명에 대한 승진·내정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는 치안감 4명 승진 인사가 포함됐다. 치안감은 서울, 부산, 인천, 경기남부를 제외한 지방경찰청장과 경찰교육원장, 중앙경찰학교장, 경찰청 국장급에 해당한다. 김진표 경찰청 대변인이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김재규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으로, 노승일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은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조용식 서울경찰청 경무부장은 서울경찰청 차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아울러 치안감 13명의 전보 인사도 단행됐다. 이준섭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박화진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찰청 외사국장으로, 박기호 경기남부경찰청 차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정창배 서울경찰청장 차장은 중앙경찰학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철구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대구경찰청장으로, 박건찬 중앙경찰학교장은 울산경찰청장으로, 김재원 경찰청 외사국장은 경기남부경찰청 차장으로 발령났다. 경찰 내 대표적인 강경 수사권 독립론자로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황운하(사진) 울산경찰청장은 대전경찰청장으로 지명됐다. 최해영 경찰청 교통국장은 경기북부경찰청장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청와대는 29일 민정수석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을 전원 교체한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조국 민정수석은 오늘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비위에 대한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최종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조국 수석은 조사 결과에 따라 다음과 같은 내용을 임종석 비서실장에 건의했다"며 "이미 검찰에 복귀한 특감반원 외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 혐의가 있는 특감반 파견 직원을 즉각 소속기관으로 돌려보내고, 소속기관이 철저히 조사하고 징계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한 "비위 행위와 관련 없다 하더라도 특감반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특감반장을 비롯한 특감반원을 전원 교체한다(했다)"며 "임 실장은 조 수석 건의를 받아들이고 즉각 관련 절차를 밟을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는 비위 행위자의 관련 비위 사실에 대해 해당기관에 문서로 정식 통보할 것"이라며 "특감반원 전원은 오늘자로 원래의 소속기관에 복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아울러 "오늘 전원 교체, 복귀하는 건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감반"이라며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9일 "남북 경협사업이 본격화하면 포스코그룹이 최대 실수요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포스텍 평화연구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연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에서 "(남북 경협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와 북한 개방 등 북한 내외부의 장기적인 투자 여건이 보장돼야 가능하다"고 짚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이 북한은 물론 남북관계의 이해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포스텍 평화연구소는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달성 기여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송호근 석좌 교수가 소장으로 있다. '포스텍-포스리 평화포럼'은 한국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와 남북관계 전문가들이 회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권도엽 한반도국토포럼 공동의장(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도연 포스텍 총장,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최대석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북한을 비핵화와 경제협력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요구된다는 제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