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띠 = 참고 기다렸던 보람이 있겠으니 미래를 위해 한층 더 노력하면 좋을 듯. 어제의 고달팠던 일들이 오늘에서야 웃음꽃을 피우게 되니 가정 또한 화기애애하겠다. ㅅ·ㅁ·ㅎ성씨 너무 큰 욕심을 내는 것은 자제하라. 태양은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소띠 = 부부가 화합하여 서로가 아껴주고 희생하며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진실이 있어야 한다. 가정은 혼자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닌 만큼 너무 큰 욕심을 내는 것은 자제하라. 태양은 서서히 떠오르고 있다.▶범띠 = 행복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3·7·12월생은 상대의 일방적 생각으로 자신이 괴로움을 당하게 되더라도 슬기롭게 대처하라. 심성이 착하고 곱다 해도 인정받지 못하면 진정한 사랑을 이룰 수 없는게 아닌가.▶토끼띠 = 끈기있게 참을성을 가지고 추진하면 좋은 결과 있으나 집념이 부족하다 과정이야 어떠하던지 결과가 중요함을 알라. 1·6·9월생 분수에 맞지 않는 애정문제는 지탄 받을 수밖에 없겠다. 행동을 조심할 것.▶용띠 = 뭔가 해보겠다고 맹목적으로 시도는 해놓고 이정표 없는 곳에서 방황하는 격. 자만심은 흉을 몰고 온다. 자신을 알고 윗사람을 대하면 앞길 또한 밝을 듯. 자신을 너무나 내세우지 말고
'2015 한복의 날'이 21일 경복궁에서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행사다.한복의날 기념식 및 한복패션쇼는 1997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한복문화 축제다. 올해는 실내 공간에서 벗어나 더 많은 대중과 만나기 위해 '경복궁 달빛 한복 패션쇼'를 부제로 조선 건국의 상징인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진행된다.21일 저녁 7시에 시작되는 한복의날 기념식에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비롯하여 최정철 한복진흥센터장 등 한복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한복 디자이너, 체코, 포르투갈 등 주한외교사절단,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장한 한복인상' 시상식과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린다.한복문화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한복 산업계를 활성화하며, 한복인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올해의 '장한 한복인상'은 사단법인 한국전통한복문화원의 조효순 원장이 수상한다.또 각종 사극에서 아름다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한복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로도 손꼽히고 있는 하지원씨가 한복 홍보대사로 위촉된다.기념식에 이어 김관수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한복 패션쇼에서는 경복궁 달빛 아래 고궁의 고즈넉함과 화려한 조명
서울시가 패션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신진 디자이너를 집중 육성한다. 또 국내 최대 패션산업 행사인 '서울패션위크'를 아시아 대표 패션 축제로 발전시키고 동대문 패션 상권을 활성화한다.서울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 패션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패션산업은 전기·전자분야보다 2배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제조업체의 해외이동, 명품 브랜드 수입, 해외 SPA 기업의 국내유입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이에 서울시는 신진 디자이너를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고강도 오디션 '서바이벌 패션 K'를 개최해 수상자들의 해외진출 등 적극적인 데뷔를 지원한다.만 18세이상 33세미만의 현업 종사자와 패션 관련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모델리스트 대회도 실시, 국내 패션 대기업 인턴십 등 맞춤형 취업을 알선한다.또 5년미만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창작공간,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를 업그레이드해 패션전문 인력들의 창조적인 활동을 지원한다.서울 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서울패션위크와 아시아 신흥패션위크 간의 네트워크를 확대시킬 계획이다.내년에는 패션쇼와 박람회가 결합된 트레
지구가 서서히 따뜻해지면서 혁명이 일어난다. 따뜻함이 가져온 변화는 인류 문명을 본격 가동시키는 원동력이 됐다.인류가 등장한 이래 가장 기온이 낮았던 약 1만8000년 전이다. 중위도 지방까지 덮여있던 빙하가 점차 녹기 시작하면서 낮은 지대는 물에 잠기고, 1만년 무렵 해수면은 점점 높아졌다. 한반도의 해안선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바로, 구석기시대와 다른 새로운 문화를 만든 신석기 시대다.기후 변화로 식물상은 온대성 활렵수림으로, 동물상도 추운 기후에 적합한 매머드나 털코뿔이 등 대형 포유류는 점차 사라지고 사슴, 멧돼지, 고라니 등 중소형 포유류가 주를 이룬다.'따뜻함의 선물'은 풍요한 먹거리를 선사했다. 변화된 환경에서 사람들은 생존의 본능을 일깨웠다. 기존의 도구를 개량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기술도 개발했다. 신석기시대에는 후빙기의 새로운 자연환경에서 인류가 처음으로 원시농경과 목축에 의한 식량 생산을 하게 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정된 정착생활을 하기 시작했다.신석기시대가 시작되는 약 1만년 전 무렵 한반도는 오늘날과 비슷한 환경이 갖추어졌다. 남해안과 동해안은 한류와 난류의 영향으로 어족 자원이 풍부해지고, 서해안에는 큰 조수간만 차와 복잡한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발레를 전공한 무용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음악, 영상,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콜래버레이션 공연이 16일 맨해튼 '포우이츠 덴 씨어터'에서 펼쳐졌다.비영리 공연예술단체 '노리 퍼포밍아츠(NPA)'가 주최한 이번 공연은 것 ‘The Playscape: Dance Music’ 이라는 주제로 한국 전통, 현대 무용을 비롯 하여 모던 댄스, 창작 발레, 실험적인 현대 음악 피아노 독주와 트리오, 한국의 장단과 서양음악을 기초로 하여 작곡된 새로운 음악 작품 등을 선보였다.특히 한국과 미국, 일본 예술가들이 무용을 중심으로 라이브 음악과 모션그래픽 영상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곡적으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참여한 아티스트들은 NPA 예술감독 이은성을 중심으로 댄서감독 김 숙, 댄서 엘렌 골드먼, 유쿠 가와주, 매기 스위니가 참여했고, 음악감독 이정윤(피아노), 윤희수(바이올린), 코노 김(첼로), 작곡 겐토 이와사키, 무대조명 김해진, 영상필름 백평훈, 모션그래픽 이보라, 의상디자인 김현길, 프로덕션 매니저는 홍성표가 맡았다.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0월20일 화요일 (음력 9월8일·기사)▶쥐띠 = 서로가 자존심을 내세우다 보면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성급하게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 대화로 풀어라. 3·5·9월생은 남쪽사람 경계하고 횡제수가 있는 날임을 알라. 동·서쪽이 길 방향.▶소띠 = 내일의 욕심으로 화를 부르니 남을 너무 믿고 따르다 쥐가 물독에 빠지는 것과 같이 되고 말 듯. 투기를 좋아하는 성격이나 오늘은 다행히 손재가 없는 날. 마음껏 날개를 펼칠 운세. 그러나 세찬 바람에 꺾일 염려 있으니 조심성이 요구된다.▶범띠 = 서로가 언짢은 행동을 하더라도 조금씩 양보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최선이다.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 대화로 풀어가길. 사업적으로 도움을 청해야 할 사람은 동남간의 ㄱ·ㅅ·ㅁ성씨임을 알라.▶토끼띠 = 당신을 제일 생각해 준 사람을 못 마땅히 여기고 본인의 입장만 요구하다보니 결국 님은 떠나가는구나. 그렇다고 당신은 혼자 살수가 없지 않은가. 마음을 넓게 갖고 사소한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사업 보다는 가정에 내실을 기할 것.▶용띠 = 동서로 분주하기만 하고 결실은 없고 알아주는 이 또한 없으니 외롭고 답답한 심
강원 삼척 흥전리 사지에서 확인된 통일신라 금당지가 공개된다.문화재청은 20일 오후 2시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 92-1에서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 중인 흥전리사지현장을 일반에 선보인다.삼척 흥전리사지는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가 2013년 시작한 ‘중요 폐사지 발굴조사’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부터 발굴조사 중이다. 2014년 1차 조사에서는 금당지(金堂址)와 탑지(塔址)를 비롯한 여러 동의 건물지가 발견됐다. 또 신라 시대에 불교계 최고 승려를 지칭하는 ‘국통(國統)’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비석편과 꽃무늬가 세밀히 음각된 청동제 장식, 도깨비 얼굴이 장식된 기와인 귀면와(鬼面瓦) 등이 출토돼 통일신라시대의 국통과 관련된 위세 높은 사찰로 확인됐다.올해는 금당지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이뤄졌다. 조사 결과 통일신라시대 금당지는 좌·우에 익사(翼舍; 주건물 좌우에 잇대어 지은 부속 건물)가 붙어있는 형태로 확인됐다.기단은 잘 다듬은 석재를 사용해 목가구를 짜듯이 구성한 가구식(架構式) 기단으로, 건물을 받치기 위해 기단 내부를 깬 돌로 채운 온통기초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기법은 경주 분황사지, 합천 영암사지, 순천 금둔사지 등 신라~통일신라 시대 사찰에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 펼쳐진 '2015 부산바다미술제'가 18일 막을 내렸다.지난달 19일 '보다-바다와 씨앗'(See-Sea Seed) 주제로 개막한 이 행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해양 미술축제다. 올해는 16개국 34점의 작품들을 선보였다.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다대포해수욕장을 예술의 공간으로 변모시킨 바다미술제에는 총 21만30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2013 바다미술제의 17만4490명보다 많다.조직위는 "다대포해수욕장이 위치한 서부권은 부산의 대표 관광지들이 즐비한 동부권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 적고 주요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는 점에서 20만명을 넘어선 관람객은 주목할 만하다"며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다양한 참여형 작품과 퍼포먼스를 함께 열고 예년과 달리 출품작을 모두 초청으로 구성하여 일관성을 높인점 등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다음 바다미술제는 2년 후인 2017년 개최될 예정이다.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가 탄탄한 배우들과 함께 약 5년 만에 돌아온다.아르헨티나 소설가 마누엘 푸익이 1976년 발표한 동명 작품이 원작이다. 푸익이 1983년 자신의 첫번째 희곡으로 다시 선보였다.한 감방을 사용한 동성애자와 혁명가의 사랑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뤘다. 1985년 아르헨티나 출신 브라질 영화감독 엑토르 바벤코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1992년 동명의 뮤지컬로 옮겨져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 올랐다. 이듬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공연해 같은 해 토니상에서 베스트 뮤지컬을 받았다. 원 소스 멀티 유스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셈이다.한국에서는 2011년 초 악어컴퍼니의 '무대가 좋다' 시리즈 연극 무대가 마지막이었다.이번 무대에는 자신을 여자라고 믿고 있는 남자 '몰리나' 역에 이명행·최대훈·김호영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냉소적인 정치범 '발렌틴'은 송용진·정문성·김선호가 연기한다. 대학로에서 연기력으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다.'바람직한 청소년' '일곱집매' 등으로 단단한 기반을 쌓아온 문삼화 연출이 지휘한다. 그는 번역도 했다. 11월7일부터 2016년 1월31일까지 대학로 신연아트홀(A아트홀) 만16세 이상 관람가. 전석 4만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홍향기(26)와 김채리(25)는 싱그러운 기운으로 넘쳐난다. 마치 여고생과도 같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일 뿐이다.무대에 올라서면 안면을 바꾸고 프로페셔널 무용수로 딴사람이 된다. 고난도 테크닉은 물론 성숙함이 배어나는 감정 표현에도 능하다. 전사 '솔로르'와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다 배신당하는 인도 무희 '니키아'역을 처음 맡게 됐음에도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다. 드라마틱한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라 바야데르'의 주인공이다. 두 무용수 모두 이 작품으로 스타덤을 예고하고 있다.김채리는 "니키아는 테크닉, 체력, 감정 표현을 다 갖춰야 하는 역이라 정신 무장 중"이라며 눈을 반짝거렸다. "여성성이 드러나면서도 여러가지 면을 가지고 있어 한 감정으로는 끌고 가기 힘든 캐릭터다.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다른 작품보다 이미지를 강하게 잡고 있다."무엇보다 슬프다고 무조건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절제할 수 있는 연기가 필요하다. "힘들기는 하지만 연기 폭이 넓어질 거라는 기대감이 든다. 스토리텔링, 감정연기 등 요구되는 모든 것을 놓치지 않고 싶다."홍향기는 드라마틱 발레 주역 데뷔는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욕심이 난다. "'라 바
원추의 '오늘의 운세' 2015년 10월19일 월요일 (음력 9월7일·무진)▶쥐띠 = 힘에 겨운 일은 혼자서 하지 말고 서쪽사람과 의논하면 힘이 될 것이다.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자신을 잃게 될 수 있으니 항상 패기와 용기를 가져라. ㅂ·ㅍ·ㅎ성씨 사사건건 지나친 신경은 쓰지 말 것. 애정에는 언제나 외로움을 느낄 때다.▶소띠 = 연구직에 종사하는 사람은 번창하겠다. 결혼을 뒤로 미루라. 동거생활 하는 사람은 사랑싸움에 열을 올리겠구나. 아내가 직장을 갖겠다면 힘이 되어 주어라. 가두어 준다고 능사는 아니다. 3·5·12월생 증권은 불리하다.▶범띠 = 상대를 너무 믿지 말고 마음의 약속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거래처와 잘못 처신한다면 금전으로 인해서 시비가 우려되니 신중한 태도가 요구됨. 4·8·11월생은 눈물이 많고 한숨도 많구나. 절대 용기가 필요하다.▶토끼띠 = 외판을 하는 사람이 오늘 더욱더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많은 수입을 올릴 듯. 1·5·9월생은 가족이나 동업자와의 의견충돌로 마음상하는 일이 있을시 슬기롭게 대처하는 길은 화합하는 것임을 알라. 공직·기술직에 길운.▶용띠 = 거래를 할 때 평소보다 더욱 더 신경을 써야겠다.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면
국립국악원의 전회 매진 히트작 '작은 창극' 시리즈가 흥보가에 기반한 '박타령'으로 돌아온다. 전자 음향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풍류방 형태 소극장인 풍류사랑방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작은 창극'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무대다. 지난해 판소리 수궁가를 소재로 한 안숙선 명창의 '토끼타령'을 비롯, 2014 상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의 3개 공연이 모두 매진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박타령'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흥보가'를 소재로 초창기 창극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끔 구성했다. 무엇보다 초창기 창극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분창' 형식을 재현했다. 배역별 한 명의 소리꾼이 극을 이끌어가는 현대 창극과 달리, 초기 창극에서는 한 명의 소리꾼이 여러 배역을 맡았다. 이번 무대는 이 판소리 본래의 맛을 살려 공연한다.'흥보가'는 '박타령', '비단타령', '제비노정기' 등과 같은 눈대목들이 이어지는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다. 특히 재담과 잡가 대목이 풍성해 일반인들에게도 비교적 쉽다. 전체 내용은 크게 제1막과 제2막으로 구분된다. '흥보를 내 쫓는 놀보'에서부터 '화해하는 흥보와 놀보'까지 전개된다. 판소리에서 늘어놓는 말인 사설(辭說)은 처음부터 화초장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FRSO)이 3년 만에 새로운 선장과 함께 세 번째 내한 공연을 한다. 2010, 2012년 지휘자 파보 예르비와 함께한 드보르자크와 말러 브루크너의 명연으로 독일 악단의 저력을 확인시킨 단체다. 엘리아후 인발이 이끌던 1980~90년대 덴온 레이블에서 발매한 말러 전집, 2000년대 예르비의 브루크너 교향곡으로 아성을 쌓았다. 콜롬비아 출신 젊은 지휘자 안드레스 오로스코 에스트라다(38)가 이끌고 있다. FRSO는 베토벤과 브루크너, 말러 등 오스트로 저먼 계열의 기본 고전에 머무르는 여느 독일 오케스트라와 달리, 창단 이래 새로 임명한 음악감독의 역량에 모든 것을 맡겨왔다. 빈 국립음대를 거쳐 빈 퀸스틀러 오케스트라 수석 지휘자를 역임하며 빈 필의 눈도장을 받은 에스트라다는 정통 오스트리아 스타일의 지휘를 기본으로 전통적인 접근과 신선한 감각의 중간점을 찾아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용의 미덕이 도드라지는 셈이다. 작년과 올해 FRSO와 휴스턴 심포니의 수석 지휘자와 음악감독직을 시작으로 2015~2016 시즌 런던 필 수석 객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막 웅비를 시작한 그를 지켜보는 의미도 있다. 한국 팬에게
동화책 '악몽을 먹고사는 요정'의 저자 미하엘 엔데(1929~1995)는 "어떤 이야기를 할 때 그것에 맞는 특별한 목소리를 내야만 그 말은 진실이 된다"고 말한다.독일 작가 엔데는 주로 '판타지'라는 목소리를 통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그의 작품 중 국내 독자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모모'는 '시간을 뺏고 빼앗길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기반이다. '끝없는 이야기' 역시 주인공이 책 속으로 들어가는 상황을 시작으로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동화로는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나 '냄비와 국자 전쟁',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 등이 유명하다이 동화집 역시 환상의 세계다. 하늘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도 있고, 부모를 난쟁이처럼 만들어버릴 수도 있으며, 수십 개의 그림자를 소유할 수도 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같지만 '우리가 사는 세계의 진실'과 같은 원리로 작동하고 있다. 부모를 난쟁이처럼 만들어버린 결과는 '부모와 아이 사이의 진실된 소통'으로 나타나고 수십 개의 그림자를 소유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그림자로 귀결되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는 삶의 진실'을 알려준다.
현대 공연예술의 거장 로버트 윌슨(74)은 1960년대 공연 흐름에 맞섰다. 미국에서 '퍼포먼스 아트'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던 때다. 기존의 극장 같은 전형적인 장소가 아닌 교회나 미술관, 박물관 그리고 주차장과 골목길 등이 무대가 됐다. '연극적인 것'인 것이 종료됐다는 일종의 선언이었다. 1960년대 후반 뉴욕 휘트니 미술관에서 열린 전시 '환영에 대항하는 예술'이 이 같은 흐름을 축약했다. 윌슨은 17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 '콘템포러리 토크'에서 "하지만 나는 환영에 뭐가 문제가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는 다시 프로시니엄(무대와 객석을 구분하는 액자 모양의 전형적인 극장 구조) 극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극도로 인공적인 연극 언어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연극 언어를 만들면서 연극의 자연주의가 싫어졌다. "사람들이 관객 앞에서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설 수 있다고 생각지 않게 됐다"는 것이다. "어떻게 걷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분장을 해야 하는지 연습하고 배워야 하며 훈련받아야 한다. 조명, 무대를 알아야 하고 소품에 대해서도 공부해야 한다."당시 만연한 공연의 심리적이고 감정적인 요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