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최근 1주간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직전 주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감염 취약시설로 분류되는 병원·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2배 가까이 감소했다. 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1주간 일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는 371.1명으로, 직전 주(지난달 21~27일) 369.4명보다 0.6%(2.3%) 증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294.6명), 충청권(21.6명), 경남권(19.4명), 제주권(2.9명)이 직전 주보다 증가했다. 반면 호남권(14.1명), 경북권(14.4명), 강원권(4.7명)은 감소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선행 확진자 접촉이 34.5%(944명)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는 직전 주(31.3%)보다 3.2% 증가한 것이다. 이어 집단발생 31.7%(868명), 해외유입 5.0%(136명), 병원·요양시설 4.5%(124명), 조사중 24.2%(662명) 등이었다. 다만 감염 취약시설인 병원·요양시설 관련 비중은 크게 줄었다. 지난달 14~20일 13.0%까지 증가했으나 직전 주 8.8%, 최근 1주간 4.5%로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근로자의 날' 제정과 공공기관의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역점 추진 법안으로 꼽고 3월 임시국회 통과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과 한국노총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양측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정책연대 협약에 따라 노동계 주요 현안 등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는 정례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엔 관련 입법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민주당 내 노동존중실천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올초 국회를 통과한 중대재해처벌법은 실천단의 1호 법안이기도 하다. 이날 선정된 역점 추진 법안은 근로자의 날(5월1일) 명칭을 노동절로 변경하는 '근로자의날 제정에 관한 법률 개정안,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계 대표를 참여토록 하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이다. 가사노동자의 근로 조건 개선을 지원하는 '가사근로자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 사회서비스원 설립·운영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노동존중실천단이 2호 법안으로 선정한 상병수당 도입을 위한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등도 포함됐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경찰이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을 통합 관리하는 수사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사상황실 차원에서 전국 범죄 정보를 분석하고 수사 지원 등을 한다는 방침이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전기통신금융사기 수사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전화, 메신저 등 수법이 다른 범죄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수사국, 메신저피싱은 사이버수사국에서 각각 다뤄왔다. 향후 수사상황실은 이들 범죄 전반을 포괄해 다루면서 체계를 갖추고 집중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수사상황실에서는 전국 사건 정보를 자료화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발생 사건 현황, 주요 수법, 계좌번호 등 범죄이용 수단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분석 정보는 시·도경찰청과 경찰서 수사 부서에 제공된다. 인출책 검거, 범죄 수익 추적 등 즉시 조치가 필요한 경우 직접 수사지휘, 지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범죄 경위와 피해 유형 등을 분석해 예방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단속 과정에서 나타난 제도적 문제에 대한 개선 활동도 병행할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분석을 통한 입체적, 종합적 단속이 이뤄질 수 있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최영애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에게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 등의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처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할머니는 8일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가 공개한 영상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3월8일 세계 여성의 날"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은 저를 비롯한 수십만명의 여성을 위안부로 끌고 갔지만, 일본 정부는 범죄 사실을 부정하고 역사 교육도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최근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조차 논문에서 '위안부는 자발적'이라는 주장을 했다"며 "저와 같은 산 증인이 있는 데도 이러니 앞으로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인권위는 위안부 제도를 전쟁범죄로 확인했고, 피해자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해왔다"며 "전시 여성인권 보호를 위해 일본 정부와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또 최근 역사왜곡의 중단과 피해자 중심 해결의 실현을 위해 한·일 양국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며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9일부터 모든 요양병원·시설도 면회가 가능해진다. 방역을 이유로 비접촉 면회까지 제한해왔던 기관도 앞으로는 환자·입소자에게 면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임종을 앞뒀거나 중증환자 등의 경우 24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음성결과가 확인된 보호자에 한해 접촉(대면) 면회도 허용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5일 오전 '요양병원·시설 면회기준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은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비접촉 면회가 가능했다. 요양병원은 2단계 이하, 요양시설은 2.5단계 이하일때다. 거리두기 단계가 더 격상되면 비접촉 면회도 제한된다. 일부 기관은 방역을 이유로 비접촉 면회도 제한해 환자와 가족의 불만·고충, 돌봄 사각지대 발생에 따른 환자 인권침해 우려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의 모든 환자 또는 입소자에 대해 비접촉 방문 면회 기준을 명확하게 정비하고 요양병원과 시설에서도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환기가 잘되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비접촉 방식으로 허용한다. 사전예고제, 면회객 발열·호흡기 증상 확인, 신체접촉 및 음식섭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기상청이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날씨누리'를 개편했다. 5일 기상청은 "지난 3일부터 개편된 날씨누리 웹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국민들이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주셨다"며 "지도 기반으로 정보를 표출하는 것을 개선 방향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날씨누리를 통해 지도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날씨지도 영역은 12시간까지의 강수예측, 특보상황, 전국 관측정보 등 정보를 제공한다. 지도 위에 표출되는 요소는 9종으로 총 38개다.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기온, 체감온도, 강수확률, 강수량 등 38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날씨지도에 위성과 레이저, 육상과 해상관측 요소를 중첩해서 표현하는 기능도 구현됐다. 시간도 표출 간격을 10분, 30분, 1시간, 3시간 등으로 구분했다. 공간간격도 레이더 1㎞, 위성 2㎞ 등으로 구성됐다. 지도는 500㎞에서 100m로 각 확대 및 축소가 가능하다. 기상청은 기상정보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연계해서 중첩 표출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지도 항목에서 CCTV 기능을 활성화하면 현장의 CCTV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98명으로 집계돼 사흘만에 400명 아래로 나타났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81명이다. 여전히 400명에 육박한 신규 확진자 수가 유지되는 가운데 충북 음성에서는 유리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등 근로자 15명이 확진되는 등 새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398명이 증가한 9만1638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15명 발생 이후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 등 300~400명대를 오가고 있다. 진단검사 이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수요일·목요일인 3~4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추가로 확인된 확진자는 57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6273명의 수도권 확진자가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임시선별감사소에서 발견됐다. 지난달 15일부터는 익명검사에서 실명검사로 전환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신규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월 1회 토요일 운전면허 시험 등 도로교통 관련 업무가 3월에도 진행되지 않는다. 운전면허시험장 토요일 운영 중단은 지난 1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이달 전국 운전면허 시험장 19곳에서 매월 1회 운영 중인 토요일 특별근무를 잠정 중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달 토요일 근무는 3월13일로 예정됐었다. 공단은 매월 1회 토요일에 한해 면허 시험과 민원 업무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토요일 운영을 중단했다고 한다. 토요일 운영 중단 조치는 앞서 코로나19 확산 시기인 지난해 3~5월 이뤄진 바 있다. 이후 지난해 6~12월에는 예약제로 재개했다가 올 1월 다시 전면 중단됐다. 이번 중단 상황에서는 예약을 통한 방문도 진행하지 않는다. 운전면허 1종 적성검사·2종 갱신·재발급, 국제면허 발급, 외국면허·군면허 교환 등도 주중 방문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현재까지 토요일 면허시험, 민원 업무 등 재개 시점은 미정인 상황이다. 공단 측은 "4월에 다시 운영할 수 있을지는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버스에 탑승만 해도 미세먼지 99%, 바이러스·박테리아 등은 93% 이상 제거해 주는 청정버스가 경기도에 도입된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 미세먼지·바이러스 제거 청정버스 20대를 이번 달부터 3개 노선에서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장치는 버스 천정에 설치되며 내부의 오염된 공기와 승객 몸에 묻어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신속하게 빨아들이는 기능을 한다. 최초 프리필터에서 큰 입자먼지를 걸러내고 다음 단계인 헤파필터(HEPA filter)를 통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최대 99%까지 제거한다. 이와 함께 UV-살균램프로 유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등을 93% 이상 없애고 카본 필터(carbon filter)등을 통해 불쾌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장치 크기와 소음을 최소화, 심플한 디자인과 간편한 설치가 가능해 버스 이용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출퇴근 탑승객이 많아 이용도가 높은 성남↔인천(8806번), 이천↔동서울(1336번) 등 직행버스 2개 노선과 평택↔강남을 오가는 좌석버스 1개 노선(6600번) 20대에 우선적으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한다.7월까지 성능 분석을 통한 사업성 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5개사 코로나19 백신이 1·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첫 시험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국내에선 볼모지나 다름 없는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당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은 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국내 치료제 백신 개발은 보건복지부 범정부지원위원회 사무국이 주관하고 있으며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실무 추진위원회를 맡아 지원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5개사가 임상 계획을 승인받아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 항원 백신과 진원생명과학의 DNA 백신은 1상 임상 시험을, 제넥신의 DNA 백신은 2상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셀리드사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과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 항원 백신은 임상 1상 시험 단계에 진입한 상태다. 이와 함께 국립감염병연구소는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셀리드사의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의 검체를 위탁받아 백신 접종 후 항체가 및 세포모양 형성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장 소장은 "항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영등포구 칵테일바에 2주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과태료 150만원도 부과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영등포구 칵테일바 관계자 1명이 지난달 25일 최초 확진 후 이달 2일까지 27명, 3일에 6명이 추가 감염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34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확진자는 32명이다. 3일 확진자는 방문자 2명, 가족 2명, 지인 1명, n차감염 가족 1명이다. 방역당국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33명, 음성은 83명이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시설은 지하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환기가 어렵고 영업장 내부가 협소해 이용자 간 거리두기가 어려워 이용자와 지인, 가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영등포구 보건소와 역학·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특히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음식점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 마스크 착용 의무와 방역수칙 게시·준수 안내문 부착 ▲시설 소독대장 작성 ▲일 1회 이상 종사자 증상확인 대장 작성 등에 대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항이 확인됐다. 영등포구는 해당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난해 1월 성 전환(남→여) 수술 후 군에서 강제전역 당한 변희수(23) 전 하사는 1년 남짓한 시간을 홀로 보내다 쓸쓸이 생을 마감했다. '여군' 직업군인 복직을 희망했으나 군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트렌스젠더 1호 군인의 꿈은 죽음 앞에 물거품이 됐다. 세상은 그를 받아들이기에 아직은 좁았다. 변 전 하사는 지난 3일 오후 5시49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아파트 9층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8일 이후 연락이 끊긴 점을 이상히 여긴 상당구 정신건강센터의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원이 강제로 문을 열고 집 안에 진입, 차갑게 식은 그를 발견했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후에 나올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되고 있다. 부패 상태에 미뤄 숨진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변 전 하사의 시신은 청주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상태다. 빈소는 변 전 하사를 돕던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이 지키고 있다. 그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된 지 하루가 지난 4일 오전 그의 집 앞에는 소줏병과 조의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무면허로 전동 킥보드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어 다치게 한 대학생이 벌금 500만원을 내게 됐다. 이 대학생은 면허 없이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손쉽게 빌렸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나 제도 개선과 킥보드 이용자의 안전 의식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학생 A(23·여)씨는 지난해 10월19일 광주의 자택 근처에서 앱으로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빌렸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9시께 킥보드를 몰고 광산구 쌍암공원 자전거 도로를 달리다 B(81·여)씨를 들이받아 전치 6주의 상처를 입혔다. A씨에게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가 적용됐다. 전동기가 달린 전동 킥보드는 법률상 엄연한 차(車)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A씨가 사고를 낼 당시 전동 킥보드를 자전거 전용도로·인도에서 주행하는 건 불법이었다. 면허가 있어야 전동 킥보드를 빌릴 수 있지만, 공유형 전동 킥보드 업체의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A씨는 검찰의 약식명령 청구로 벌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에 불복, 법원에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A씨는 3일 광주지법 102호 법정에 처음 섰다. 형사 1단독 김종근 부장판사는 학생인 A씨의 딱한 사정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16개월 입양아 '정인이'를 수개월에 걸쳐 상습적으로 학대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양모 측이 3일 법정에서 "맹세코 발로 밟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리분석 결과 이 주장이 거짓말로 판단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열린 입양모 장모씨의 살인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입양부 A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등 혐의 7차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나온 심리분석관 B씨는 "장씨의 '발로 밟지 않았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판정했다"고 밝혔다. B씨는 대검찰청 녹화분석과 소속 심리분석실장으로, 통합심리분석과 심리생리검사 등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직무를 담당한다. 통합심리분석의 경우 1명의 대상자를 상대로 여러 분석 기법이 활용되는 만큼 설명력을 높이는 동시에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장점이 있고, 대상자의 성격적 특성 및 사이코패스 여부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 심리생리검사는 대상자가 거짓말을 할 경우 호흡·혈압·맥박·땀 분비량 등 여러 변화가 나타나는데, 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지난 2월 한달 간 2만5000건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신고가 접수됐다. 주요 신고시설은 식당이 25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페, 실내체육시설, 대중교통 순이었다.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감염 취약시설 관련 안전신고는 총 2만4924건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안전신문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 주요 신고시설은 식당(2557건), 카페(1395건), 실내체육시설(1335건), 대중교통(1037건), PC방(698건)으로 확인됐다. 위반행위는 지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이 발표된 이후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구체적으로 집합금지 위반(1만1054건), 마스크 미착용(8766건), 거리두기 미흡(1659건), 출입자 명부 미작성(797건), 발열체크 미흡(676건) 순이었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고 사례에 대해 현장 확인 후 현장지도와 행정처분 등 조치를 취한 상태다. 지난해 7월6일 안전신문고 운영이 시작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