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중국발(發) 리스크와 관련, "국내 기업과의 경쟁력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점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중국의 리스크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세 하락에 주목하고 있지만 중국의 산업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는 점에 우리가 상당히 주목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중국의 수요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거시적 리스크라고 한다면 기업간의 경쟁력 축소를 미시적 리크스로 할 수 있다"며 "이런 리스크들이 중장기적으로 큰 도전, 과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RD 투자, 기술경쟁력, 브랜드 경쟁력 자체를 키우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정부도 투자환경 개선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필요가 있겠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인도 경제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규제 철폐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이 총재는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도 언급했지만 지금까지 중국 경제가 아시아 경제를 선도해왔지만 앞으로 대신할 나라는 인도로 거론하고 있다"며 "인도가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여러가지
대출이 늘고 환율이 오르면서 은행들의 자본 건전성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은 씨티은행, KB국민은행 등이고, 낮은 곳은 수출입은행과 수협으로 조사됐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잠정 총자본비율은 13.96%로 지난 6월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1.53%, 11.00%로 0.13%포인트, 0.12%포인트 떨어졌다.금감원은 3분기 은행들의 총자본 비율이 하락한 이유를 원화 대출금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신용 위험이 반영된 자산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이 기간 은행들은 당기순이익과 증자, 자본증권 발행 등으로 총자본을 5조3000억원 늘렸지만, 신용위험이 있는 자산들이 51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BIS 자본비율이 낮아졌다는 것이다.은행별 총자본 비율은 씨티은행과 국민은행이 16.76%, 16.14%로 높은 축에 속했다. 반면 수출입은행은 9.44%, 수협과 IBK기업은행은 12.01%, 12.65%로 낮은 편이었다.은행지주회사의 경우, BIS 총자본비율은 13.66%로 6월말과 비교해 0.02%포인트
시민단체와 정의당 등이 안홍철 한국투자공사 전(前) 사장 3명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안홍철 전(前) 사장은 뇌물 공여와 수수 등, 최종석·진영욱 전 사장에 대해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참여연대와 민변 민생위원회, 정의당은 24일 오전 9시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이들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한국투자공사가 자신의 딸이 다니고 있는 회사에 3억 달러를 투자하도록 관여하고, 투자 대상으로 검토 중인 회사들로부터 3400만원 상당의 편의를 제공받았다.또 측근을 투자운용본부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고 규정을 신설하면서 전세보증금 등의 특혜를 제공하기도 했다.참여연대 등은 이 같은 이유로 안 전 사장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와 뇌물수수,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전했다.앞서 감사원 조사결과 안 전 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투자실무위원회에 31회 참석, 50개 안건에 대한 심의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안 전 사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해 문제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 야당 의원들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인터넷 댓글 9000건을 올린 사실이
올 3분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꺾였던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판매신용도 3분기중 사상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소비 활성화 조치 등에 힘입어 신용카드 사용액 등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5년 3분기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3분기말(7~9월) 기준 판매신용은 6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9000억원(6.6%) 증가했다. 이는 2010년 4분기(4조4000억원) 이후 약 5년만에 가장 증가폭이 큰 것으로 200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3분기 중으로는 사상 최대폭이다.메르스의 직격탄을 맞은 2분기(4~6월) 판매신용 증가액이 5000억원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증가액은 8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기관별로 보면 신용카드사의 취급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말 신용카드사의 잔액은 48조3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 늘어났다. 렌터카 업체 등 할부금융사의 대출 잔액은 14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반면 백화점, 자동차 회사 등은 8000억원으로 1000억원 줄었다.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민간소비가 3분기 1.1% 증가로 돌아서며 큰 폭의 회복세를 나타낸 영향이다.지난 7월부터
내년 1월부터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에서 판매된 보험상품은 1년차 때 해지해도 납입금액 중 최대 93%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표준이율과 공시이율 등 각종 규제가 사라지면서 보험상품 가격이 다양해진다.금융위원회는 '보험업감독규정 재정안'을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 심의를 거쳐 2013년 12월27일 발표한 '저축성보험의 해약환급금 제도'(사업비 부과체계 변경)를 기존 발표안과 동일하게 진행하기로 했다.해약환급금 제도 개선에 따르면 사업비 중 계약체결비용의 분급비중이 설계사는 50%수준, 방카슈랑스와 온라인 채널은 각각 70%와 100%까지 확대한다.저축성보험 계약체결비용의 분급이 30%에서 50%까지 확대되면 1년차 환급률이 58.1%에서 66.7%로 약 8.6%포인트 늘어난다.방카슈랑와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저축성보험의 해지공제액은 일반 설계사보다 50%까지 단계적으로 축소되면서 1년차 환급률이 방카슈랑스는 86%, 온라인은 93%까지로 약 30%포인트 개선된다.이로써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등재 상품의 25종(31%)의 1년차 환급률은 90%를 넘을 전망이다.이날 확정된 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
기업 회계투명성에 대한 업계와 회계사 사이의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외부감사 진행과 관련, 회계투명성·감사보수·재무제표 작성 수준·재무제표 공시 시한 등에 대해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회계사들은 미흡하다고 봤다.반면 회계 문제에 대한 테마 감리, 감사인 지정 대상 확대 등에 대해 기업들은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비쳤지만, 회계사들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24일 금융감독원이 기업 경영진과 공인회계사, 회계학계 교수 등 관계자 1만2612명을 대상으로 회계 감독 분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들은 한국 회계투명성 수준을 보통 이상이라고 봤던 반면 회계사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답했다.이 평가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할 경우에는 7점, 가장 미흡한 점수는 1점으로 두고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금감원에 따르면 회계와 감사 기준 준수 등 투명성에 대해 기업과 학계는 각각 4.93점, 4.29점으로 평가했지만 회계사는 3.43점을 주는 데 그쳤다.외부감사인의 전문성과 독립성에 관해서는 모든 집단에서 전년 대비 개선된 것 같다고 답했지만, 감사 시간과 보수에 대해서는 기업과 회계사의 입장이 엇갈렸다.감사시간과 보수에 관해 기업들은 4.61점, 4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 사전유출 의혹에 대한 조사를 내달 중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졌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은 관세청 공무원들에 대한 조사 결과를 관세청 감사 부서에 통보했다.금융위는 당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식을 대량으로 거래한 민간인과 심사위원 등에 대한 조사를 내달까지 추가로 마무리해 관련 의혹을 밝혀낼 방침이다.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7월10일 HDC신라와 함께 신규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이 과정에서 선정 결과 사전유출 의혹이 불거졌다.심사 결과는 오후 5시에 발표됐는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주가는 오전부터 상한가를 달렸다. 전 거래일 2만352주에 그쳤던 거래량은 87만5764주까지 치솟았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자 심사 3일간 관세청 직원 전화기 4대에서 외부 통화 257건 및 문자 163건, 11명과의 카카오톡 대화, 밴드 2건 등의 수발신 사실이 확인됐다.금융위는 보안에 유의하며 관련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계획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정보 사전유출 의혹이 있는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여전히
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12월 금리를 동결한다고 24일 밝혔다.공사의 11월 금리는 10년 만기 'u-보금자리론' 기준으로 3.00%다. 이는 사상 최저수준이다.아울러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SC은행·기업은행의 4개 은행창구를 통해 신청하는 't플러스 보금자리론'도 u-보금자리론과 동일한 연 3.00%(10년)∼연 3.25%(30년)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공사관계자는 "최근 국고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올라갔지만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국고채 5년 금리는 10월30일 1.793%에서 11월20일 1.959로 0.166%포인트 상승했다.
"규제 부담 완화를 위해 외국은행 지점의 결산심사를 폐지하겠다"24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5 회계연도부터 결산 2개월 이내에 보고서를 의무 제출해야 했던 제도를 폐지, 내년 1월까지 은행업감독업무 시행 세칙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진 원장은 외국은행 한국 지점에서 정보처리 업무와 운영 위탁 보고서의 서명권자를 책임자까지 늘려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정보처리 업무의 위탁에 관한 서명권자 범위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그간 외은 지점이 본국에 정보처리에 관한 일을 맡길 때 제출해야 하는 보고서에는 대표이사만 서명할 수 있었다.진 원장은 또 "기존 협의체를 통해 운영될 수 있도록 내규화되고, 협의 내용이 문서화돼 있으면 내부통제위원회가 설치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여러 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자산운용사의 경우 신고 절차를 줄여달라는 요청에 대해 "펀드의 국적이 동일하면 운용사 명의로 일괄투자등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필립 누와로 BNP파리바은행장, 황덕 중국은행장 등 모두 21곳의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 임직원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진화하고 있다.과거 보이스피싱이 가상의 이름으로 시민들을 속였다면, 최근에는 금융감독원 실제 직원 이름은 물론 간부급 실명까지 거론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최근 보이스피싱 전화 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금감원 선임국장으로 재직 중인 조성목씨다.24일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이후 방문 절도와 대면 편취 등 현금을 직접 챙기는 형태의 보이스피싱은 기존 대비 2~3배 증가했다.현금 수취형 보이스피싱 범죄는 먼저 전화로 금감원 직원 이름을 거짓으로 말하면서 "범죄에 연루됐다" "통장이 잘못 개설됐다"라는 식으로 겁을 준다.이후 "안전 조치를 하러 직원이 찾아갈테니 돈을 준비해라"라고 말하면서 직접 가정집 등을 방문하거나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는 방식으로 발생한다.이날 조 선임국장은 "내 이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 여러 건 발생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피해 생기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했다"고 말하면서 당황해 했다.조 국장을 사칭하는 보이스 피싱은 "금감원 조성목 과장이다"라며 "개인정보 유출로 통장이 잘못 개설됐으니 돈을 준비하라"라는 방식으로 발생했다. 최근 들어 조 국장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
검찰이 포스코그룹의 성진지오텍 인수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된 송재용(59) 전 한국산업은행 부행장에게 실형을 구형했다.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송 전 부행장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1억1200여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한국산업은행이라는 국책 은행의 최고위층 간부로 차명계좌를 이용해 오랜 기간 주식거래를 해온 것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며 "차명계좌에서 거래된 종목들은 산은 거래처거나 업무상 알게된 미공개 중요 정보와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어 "송 전 부행장은 주식매매 등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공개 주식정보를 알지 못한채 거래했다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해당 회사들은 재무상황이 극도로 악화돼 산업은행이 주도한 채권단에서 금융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송 전 부행장은 누구보다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랜 기간 업무상 알게된 정보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웠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허위진술을 종용했다"고 밝혔다.이에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금융 스트레스' 발생시 유동성 확보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3일 한국은행 금융결제국 결제리스크팀 고경철 과장·김민서 조사역이 발표한 '파생결합증권(ELS, DLS) 발행·헤지운용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BOK 이슈노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월평균 10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발행액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 9월말 기준 발행잔액은 9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증권사간 파생결합증권 발행 경쟁이 심화되면서 판매 수수료율이 떨어졌는데도 고객에게 제시하는 수익률은 조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객들에게 제시한 수익률을 메우기 위해 증권사들은 자산운용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유동성·저신용등급 채권의 보유 규모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국내 채권시장은 전체적으로 AAA등급 채권 비중이 늘어나면서 안전채권 위주로 변화했지만 반대로 증권사의 경우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채권의 보유 비중이 늘어났다.전체 채권에서 차지하는 증권사의 AAA등급 채권 비중은 2010년 말 43.2%에서 올해 3월 말 25.8%로 17.4%p 줄어든 반면
앞으로 70세 이상 고령 투자자의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등 손실 가능성이 있는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가입 절차가 강화된다.지점장 등 관리자의 사전 승인이 있어야 하며, 80세 이상 초고령자의 경우 계약 당시 가족 등이 동석하지 않으면 다음날까지 계약 체결이 늦춰진다.판단력이 상대적으로 흐린 고령투자자들이 금융사의 불완전 판매로 인해 손실을 보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금융감독원은 고령자 이상 투자자에 대한 전담 창구 마련, 적정 투자 상품과 판매 기준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상품 판매 관련 고령투자자 보호방안'을 23일 발표했다.금감원은 보호 대상 고령자 기준은 기존 65세에서 70세로 높이고, 80세 이상은 초고령자를 구분해 강화된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각 영업점과 콜센터에는 고령자 전담 직원이 배치되고, 파생결합상품 등 이해하기 어렵고 손실 위험이 큰 상품을 권유 할 때에는 지점장 또는 준법감시담당자 등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다만 투자자가 상품에 대한 인지 능력이 있는지, 상품이 고령자 보호 절차를 거쳐야 하는 지 여부 등은 각 회사와 개별 직원이 임의로 판단하게 된다.각 회사는 고령자 투자 권유 실태에
투자자문사 계약과 수익이 급감하면서 적자 업체 비중이 60% 가까이 증가했다. 주가가 하락으로 투자자문사들의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61.2% 줄어든 360억원에 그쳤다. 증권투자 이익은 83.2% 급감한 118억원, 수수료 수익은 581억원으로 24.3% 감소했다.전업 자문사 59곳은 순이익이 감소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체 자문사 170곳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모두 101곳까지 늘어났다.이 기간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투자자문사들의 수익과 계약이 감소, 적자 업체가 급증했다고 금감원은 보고 있다.투자자문사의 9월 말 기준 계약고는 모두 28조7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5.3% 감소했다.유형별로 투자자문 계약고는 기관 투자자가 대거 이탈하면서 50.3% 감소한 9조8000억원까지 떨어졌다. 반면 투자일임 계약고는 18조9000억원으로 1.1% 증가했다.한편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과 환경 등에 따른 투자자문사의 건전성 변화를 예의주시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이 해외 현지 고객들을 위해 글로벌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각 나라에 맞는 인터넷 뱅킹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신한은행이 진출한 멕시코, 호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19개 국가에 적용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반응형 웹 구현 ▲국내 수준의 인터넷 뱅킹 서비스제공 ▲보안성 강화 ▲스마트뱅킹 속도개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올해 개설 또는 개설 추진중인 멕시코, 필리핀, UAE, 호주 및 인도네시아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9개국 인터넷 뱅킹에 적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포털사이트(www.shinhanglobal.com)가 구축되면 전세계 140개 점포를 연계한 글로벌 데스크 등 고객상담 및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서비스의 확대 적용을 통해 글로벌 신한은행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