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달러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이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11월말 거주자외화예금'에 따르면 외화예금 잔액은 623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0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거주자외화예금은 올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반등했지만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달러화 예금과 위안화 예금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달러화 예금은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상환 등을 위한 자금인출로 전월 대비 8억3000만 달러 감소한 486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위안화 예금은 최근 위안화 약세로 환차손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만기도래한 정기예금이 해지되면서 전월 대비 6억3000만 달러 줄어든 65억6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는 지난 2013년 11월말(41억7000만 달러) 이후 2년만에 최저치다.엔화예금(36억 달러)은 증권사의 단기자금 예치가 늘어나면서 3억 달러 증가했고, 유로화 예금(24억2000만 달러)도 1억 달러 늘었다. 영국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기타통화 예금은 3000만 달러 줄어든 11억1000만 달러를 나타냈다.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은 14억5000만 달러 줄어든
IMF(국제통화기금) 연구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빠르게 상승한 아시아 국가의 부채 위험성에 대해 우려했다.특히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부채 위험은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수준에 근접해 위기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시닷트 티와리(Siddharth Tiwari) IMF 전략 및 정책리뷰국 국장은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은·IMF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부채, 특히 기업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이들 국가의 레버리지가 금융안정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티와리 국장은 "통상 급속한 신용팽창기 이후에는 '세 번에 한 번 꼴'로 금융위기가 발생한다"며 "과거 금융위기 당시 민간부문의 레버리지가 급속한 파급효과를 나타내며 공공부문의 재무 건전성까지 악화시킨 전례가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달러 부채의 증가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화 절상(달러 가치 상승) 가능성에 따라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중앙은행을 비롯한 정책당국은 잠재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위기 관리체계를 마련해 실물과 금융 부문의 구조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의 레버리지(차입금)가 상승한 것과 관련, "정책당국은 거시건전성 정책수단을 활용해 레버리지의 지나친 상승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은과 IMF(국제통화기금)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레버리지 상승이 심할 경우 차입자나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를 높여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해치거나 국가신인도를 떨어뜨려 실물경제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융위기 이후 주요 선진국들은 디레버리징(차입금 축소) 과정을 거친 반면 한국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레버리지가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국제 금융여건이 지금까지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민간 경제주체와 정책당국은 레버리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레버리지가 기초경제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하면 경제주체들의 채무부담을 증대시켜 오히려 소비나 투자 등 경제활동을 제약하게 된다"며 "국제적 자본이동 확대로 각국간 금융연계성이 높아져 한 나라가 과도한 레버리지로 금융 불안에 빠지면 다른 나라로 전이될
금융당국의 나이롱 환자 근절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당국은 "이번 규제로 인해 보험 가입에 약간의 영향은 있지만 고객들의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소비자 단체는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과도한 개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앞서 당국은 허위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를 막기 위해 납부 보험료를 제한하고, 실손보험 가입자의 중복 수혜를 막기로 했다. 여러 보험에 동시에 가입해 많은 보험료를 납부한 뒤 고액을 받아 챙기는 사기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뜻이다.금감원 보험조사국 관계자는 "가입한도를 넘어선 고액의 보험가입이 보험사기 늘어나는 유인이 된다고 보고 사전 관리하자는 차원"이라며 "보장 측면에서 필요한 만큼만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소비자단체의 입장은 다른다. 보험사기를 방지해야 하는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사기 또는 남용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선의의 가입자의 보장 범위까지 당국이 나서 제한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또 보험이 유사 시 '보장'이라는 점을 볼 때, 만일의 사태를 예측하고 측정하기 어렵고 일부 소비자의 범죄가 우려된다고 해서 전반적 제한을 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다. 최근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0일 "올해 초부터 추진해왔던 금융개혁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6차 금융개혁회의에서 "금융개혁은 경쟁과 혁신을 의미하고 이는 기존 금융산업의 판을 흔드는 인터넷전문은행, 비대면 실명확인, 계좌이동서비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의 출현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금융개혁의 지속적인 추진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달에는 시장질서규제, 소비자보호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그림자규제, 건전성규제, 영업행위규제로 이어지는 5가지 금융규제 개혁과제를 확정하겠다"며 "금융위는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마련해 금융규제개혁을 상시화·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다음주에는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올 한해 현장점검반 운영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현장중심 금융개혁이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겠다"며 "내년 초에는 금융정책 자문기구인 금융발전심의회를 개편해 금융개혁회의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조만간 미국 금리인상이 이뤄질 예정인 만큼 가계·기업부채 등 국내 시장의 리스크 점검에도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가계부채 억제책은 조속히 실시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후 가계부채가 소득증가율을 웃도는 속도로 늘어났다"며 이같이 말했다.미국 금리인상에 대해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이 곧바로 한국의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한은은 미국 금리인상 그 자체 보단 향후 국제 금융시장, 신흥국 경기 등 모든 제반요인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 변화를 감안해 금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그는 "미국 금리인상 이후 금융시장이 불안해진다면 한은은 시중 유동성을 여유 있게 관리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안정시킬 계획"이라며 "회사채 시장이 불안해져서 우량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질 경우 정부와 협의를 거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내년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고 유가 하락 등으로 실질 구매력이 좀 높아진 점 감안하면 소비 절벽까지는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단 내년 성장률이 3%로 예상된다는 한국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관련,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고,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등이 상승했다"며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서 금융안정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한은은 이날 12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동결하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및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 경제상황 변화 ▲자본 유출입 동향 ▲가계부채의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국내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지만,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다"며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진단했다.아울러 "세계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융시장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6개월째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사실상 미 연준이 이달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은데다, 우리 경제지표도 수출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지난 3분기(7~9월) 기준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내수를 중심으로 전기 대비 1.3% 뛰어올라 5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월 소비 지표도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16.3%), 백화점 매출액(+4.1%), 휘발유·경유 판매량(+5.4%), 카드 국내 승인액(+9.8%) 등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한은이 금리를 움직이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와 국내 경제상황을 좀 더 지켜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12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서 채권시장 전문가 1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기준금리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상승했다. 금리 하락으로 채권 평가 이익이 늘고 일부 회사가 자본을 늘린 영향이 컸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보험사의 RBC 비율은 284.8%로 지난 분기보다 6.6%포인트 올랐다.생명보험사는 297.1%로 전분기 대비 5.2%포인트, 손보사는 같은 기간 8.8%포인트 259.8%를 기록했다.RBC비율은 보험사가 손실을 보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보유토록 하는 제도다. 예상 손실 금액 대비 보전 가능한 자금 규모로 산출하며, 현행 보험업법에서는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금감원은 금리가 낮아지면서 보험사가 보유한 채권 평가 이익이 늘고, 저금리로 금리 역마진 위험도 증가하면서 RBC비율이 높아졌다고 봤다. 또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 6곳이 62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 메리츠화재와 KDB생명도 12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하면서 보험사의 전체 자본 규모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고 했다.9월말 기준 요구자본과 가용자본은 각각 7119억원, 4조4000억원 증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 비율은 채권평가이익과 자본 확충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며 "대
국책은행 가운데 한국은행의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국책은행의 청렴도는 한은·기업은행·산업은행·수출입은행 순으로 조사됐다.공직유관단체Ⅱ유형의 한은은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8.49점을 획득했다. 이는 3등급에 해당한다. 한은의 청렴도는 지난해 보다 0.03점 상승했다.한은이 속한 공직유관단체Ⅱ유형의 평균 청렴도는 8.40점이다.기은은 8.22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보다 0.23점 떨어진 수치다. 기업은행은 공직유관단체Ⅰ유형에서 3등급에 이름을 올렸다.산은은 8.13점을 기록했다. 산은의 경우 민영화로 평가대상에서 제외돼 왔지만 올해 정책금융공사와 통합으로 평가 받게 됐다. 지난해 정금공은 8.48점을 받은 바 있다. 산은 역시 같은 유형에서 3등급을 받았다.기은과 산은이 속한 공직유관단체Ⅰ유형의 평균 청렴도는 8.06점이다.공직유관단체Ⅲ유형으로 분류된 수은은 이번 평가에서 4등급을 얻었다. 점수는 지난해보다 0.26점 떨어진 7.99점을 받았다.수은이 포함된 공직유관단체Ⅲ유형의 평균 청렴도는 8.28점이다.한편 종합청렴도는 외부청렴도(설문조사 결과)와 내부청렴도(설문
9%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온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7개월만에 8%대로 내려왔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10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10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은 2235조8000억원으로 작년 같은달(평잔·원계열 기준) 대비 8.8% 증가했다. 전월(9.4%)보다 증가율이 다소 축소됐지만 아직은 높은 수준이다.M2는 즉시 유동화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 등으로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통화 지표다.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M2는 올들어 8~9%대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금융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은 전월 대비 2조1000억원 늘었고, 시장형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각각 1조8000억원, 1조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MMF(머니마켓펀드)는 3조3000억원 감소했고, 2년 미만 금전신탁도 1조8000억원 줄었다.경제주체별로는 가계(6조1000억원 증가) 위주로 늘었지만 기업은 4조6000억원 감소했다.한편 한은은 11월중 M2 증가율은 전월보다 더 하락한 8%대 초반의 증가율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한은은 "예금취급기관의 유가증권 투자 감소 등으로 민간신용의 증가규모가 줄어들고, 외국인 증권투
조직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는 보험사기를 적발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기획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금융기관의 꺾기 등 부당 행위에 대한 단속도 진행, 보험회사의 지급 소송에 대한 내부통제 기준도 강화된다.9일 금융감독원과 은행연합회, 금융투바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유관기관 15곳은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범 금융권 협의체' 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5대 금융악이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불법 채권추심, 꺾기 등 금융회사의 우월적 지위 남용, 보험사기 등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문제들을 말한다.하지만 최근 금융 범죄 수법은 고도화, 지능적으로 변화하고 부당 행위 등으로 인한 피해도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금감원은 전했다.먼저 보험사기에 관해서는 '기획 조사'를 진행, 병원과 보험 설계사, 렌트비 이중 청구 혐의가 있는 업체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진행한다.이를 위해 '보험범죄 수사협의회'를 상시적으로 운영하고 현장 수사지원반을 통해 유관기관과 공조한다.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을 강화하고 처벌의 수위를 높이기 위한 입법도 추진된다.은행이 계열사 상품을 끼워 팔거나 대출을 받을 때 예적금에 가입하도록 강요하는 소위 '꺾
금융당국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제2금융권과 회사채 시장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로 금융위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의 '합동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통화정책이 결정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제2금융권, 회사채 등 국내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등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 전반에서 주식·채권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금융시장도 외국인 주식 순매도, 안전자산 선호 강화 등으로 변동성이 커진 상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 이슈가 대외 악재와 맞물릴 경우 국내 금융시장 불안심리가 더 확대될 수 있다"며 "오늘 회의에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제2금융권과 회사채 시장의 현황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금융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김 사무처장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으로 은행·보험·증권사의 자본비율은 기준의 2~3배 수준이며 제2금융권 건전성 역시
NH농협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임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쟁 구도는 김주하 행장과 이경섭 NH농협금융지주 부사장 '2파전'으로 굳어진 분위기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20일 차기 농협은행장을 선출할 자회사임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4~5명의 이름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자추위 결정이 임박한 최근에는 김 행장과 이 부사장 2명의 존재감이 가장 빛나고 있다. 올해말 임기가 끝나는 김 행장은 뛰어난 실적과 높은 대내외 인지도 앞세워 사상 첫 농협은행장 연임에 도전한다.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총 4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2799억원 대비 54.2%나 급증했다. 3분기말 총자산은 25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4%나 몸집을 불렸다. 글로벌 금융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김주하호'가 일궈낸 성과는 대단히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행장의 또다른 강점은 따스한 인품을 바탕으로 한 '아버지 리더십'이다. 대외적인 평가도 좋지만 김 행장에 대한 내부의 신뢰도도 상당히 높다. 농협은행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직원은 "회식자리에서 우연히 김 행장님과 자리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 후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금융위는 9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세종로 금융위 5층 대회의실에서 금감원과 합동으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다.금융위는 지난 3일 이 회의를 열 계획이었지만 국회 입법 일정으로 인해 개최를 한 주 연기했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위의 김용범 사무처장, 손병두 금융정책국장, 김학수 자본시장국장과 금감원의 김영기 부원장보, 류태성 거시감독국장, 류찬우 은행감독국장, 조국환 금융투자감독국장 등이 참석한다. 회의는 금융위 김용범 사무처장 주재로 진행된다. 미국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논의한다. 특히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 동향, 업권별 건전성, 자금 유출 예상 규모 등에 대한 사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김 사무처장은 "국회 일정으로 회의를 한 주 미뤘다"며 "미국 금리인상을 중심으로 대내외 경제 리스크들이 국내 금융기관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가폭락에 따른 조선업 등 한계기업 상황도 다루게 될 전망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보다 2.32달러(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