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금융개혁의 첫 걸음은 우리부터 바뀌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금융위 국장급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융규제 운영규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자리에서 "인사, 금리, 수수료 등의 개입금지를 명문화한 것은 금융당국이 포기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내려놓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현장에서는 금융규제 운영규정에 대해 두 가지 시각이 있다"며 "기대와 제대로 잘 실천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혹과 감시의 눈이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국무총리께서도 총리 훈령으로 제정하는 것을 적극 지원하시면서 제대로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앞으로 금융규제 운영규정이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에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엄정하게 적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에 성과주의가 확산 돼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회사도 규제나 감독이 전면적으로 바뀌는 만큼 굳건한 내부통제와 자율책임 문화를 토대로 성과주의 확산 등 금융권의 역동성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교육은 금융감독기관이 감독·규제 시 준수해야할 내부규범인 금융규제 운영규정을
시중은행들이 금리·수수료 산정에 대한 금융회사 자율의 폭이 확대되면서 연달아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금융당국이 은행 금리와 수수료 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정하고 지난 4일에는 이에 관한 운영 규정까지 시행되면서 은행들의 수수료 인상 러시가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여러 곳은 이미 수수료를 올리기로 결정했거나 인상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신한은행은 송금 수수료와 이체 수수료가 인상된다는 예정 공고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게시문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10만원에서 100만원 사이 금액을 다른 은행으로 보내려면 기존 대비 두 배 많은 2000원을 내야 한다.또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0만원 이상 금액을 이체할 때도 기존 800원보다 25% 많은 1000원의 수수료를 부과받게 된다.하나은행과 국민은행도 수수료 인상에 무게를 두고 적용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12일 '하반기 금융개혁 추진방안'을 발표하면서 은행의 금리·수수료 등 산정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다.이어 지난 4일에는 금융기관의
연이은 중국발(發) 악재에 7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라는 돌발 충격까지 발생하면서 국내 증권·외환시장은 급등락을 반복했다.7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이후 이날까지 내림세를 보이며 1900선 붕괴를 위협했다.지난 4일 2.17% 급락한 뒤 5일 회복세를 보이며 0.61% 반등했지만, 북한 리스크가 부각된 6일 0.26% 떨어졌다. 이날 역시 전거래일(1925.43)보다 21.10p(1.10%) 내린 1904.3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도 이날 2696억원을 순매도하며 2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김현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 급락, 북한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긴축속도 우려 등 잠재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외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28.1원이나 뛰어 오르며 요동쳤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197.9원)보다 1.6원 오른 1199.5원에 출발한 뒤 등락을
김용범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7일 "필요한 경우 기관투자자의 역할 강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금융위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과의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오늘 중국 증시에 서킷브레이커가 재발동됐고 북한 핵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까지 있어 새해 첫 주부터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외 불안 요인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과 며칠 사이 글로벌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상황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향후 대응 방안도 제시했다. 김 처장은 "올해 우리 주식시장에서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외국인 자금 흐름"이라며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선진국 자금흐름 변화, 재정악화를 겪는 산유국 자금의 이탈확대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와 함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 신용평가사·국부펀드와 같은 해외투자자·해외언론 등과의 소통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대외
앞으로 기업이 가입하는 보험에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 기업성보험의 보험요율을 정할 때 사실상 재보험사로부터 제공받는 요율(협의요율)만 활용했던 손해보험사들이 자체적으로 산출한 요율(판단요율)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성보험 개선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기업성보험은 기업이 보유한 공장, 건물, 물품 등에 대한 피해를 보장하는 화재보험이나 해상보험 등을 말한다. 보험사는 기존 재보험사로부터 제공받던 협의요율 외에 자체적으로 판단한 판단요율도 사용할 수 있다. 협의요율은 보험사가 재보험사로부터 제공받아 사용하는 요율로 재보험사 출재가 전제되므로 엄밀한 통계적 기반을 요하지 않고 사전신고도 필요없다. 반면 판단요율은 보험사가 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위험률 관련자료 등을 기초로 전문가적 시각에서 판단·결정하는 요율이다. 금융당국은 요율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함으로써 보험사가 시장 수요에 따른 다양한 보험상품을 적기에 개발·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성보험에 대한 보험사의 보험요율 산출 능력이
일반투자자들에게 회사채를 대거 판매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 서민 경제에 타격을 입힌 '동양 사태'의 관리인이 직원의 횡령돈을 받아낸 뒤 이를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관정)는 ㈜동양 전 관리인 정모(60)씨를 업무상횡령 및 채무자회생및파산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동양 북경사무소 대표자였던 최모(48)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월부터 2월까지 최씨가 횡령한 돈 1억82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013년 10월 회생절차를 개시한 ㈜동양의 관리인으로 선임돼 일해왔다.최씨는 2014년 3월 중국 북경 ㈜동양 직원 숙소로 사용돼던 아파트 매매대금으로 315만 위안을 받고도 본사에는 210만 위안에 매각한 것으로 허위 보고해 차액 105만 위안(한화 1억7200만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는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 회사 재산을 처분하려면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함에도 이를 무시하고 아파트를 매각했다. 최씨는 처분이 어려웠던 아파트 매각을 해결하자 스스로 이에 대한 보상을 받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북한 핵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2016년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시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으나 전일 핵실험에 대해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시장은 일단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단 중국 경착륙,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있기 때문에 오늘 회의에서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2016년 경제·금융의 리스크를 점검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금융안정'과 '금융개혁' 두 가지 사안을 대내외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은 견고한 대외 건전성과 재정 건전성 덕분에 국제적으로 많은 국가가 어려운 가운데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장애물 경기'를 하듯 상황에 맞고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국 증시 폭락과 북한의 수소탄 실험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늘고 있다.정부도 긴급거시점검회의를 열고 24시간 경계 체제를 구축하는 등 시장의 소요를 가라앉히기 위해 나서는 모습이다.7일 정부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핵심변수는 '중국 위안화'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북한 문제로 대표되는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중국 위안화 절하에 따른 영향이 금융시장의 기초 체력에 영향을 준다는 판단에서다.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6일 금융시장에선 북한 수소탄 실험보다도 중국 위안화가 좀 더 시장에 영향을 줘 변동성이 커진 모양"이라고 말했다.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으로 작용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대세를 가르는 주된 변수는 위안화 가치라는 지적이다.중국은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안화 가치를 시장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떨어뜨리고 있다.중국 인민은행은 6일 기준으로 위안화 가치를 0.22% 평가 절하, 위안화 고시 환율은 달러당 6.5314원까지 올랐다.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시장의 불안은 진정됐으나 여전히 역외 위안화 약세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입법적 공백을 악용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서민들을 대상으로 과도한 고금리를 수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약탈행위"라고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법정 최고금리 한도 규제 실효에 따른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열고 "대부업체들은 국민을 위한 자금 공급기관으로서 본연의 자세를 확고히 견지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에서 대부업법 개정이 지연되면서 최고금리를 규제할 수 있는 법정 근거가 올해 들어 사라졌다. 이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불가피하게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받아야 하는 저신용서민층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일부 대부업체가 입법 공백을 이용해 고금리 대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부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개별 금융회사가 34.9%를 초과하는 이자 수취를 자제하도록 광범위한 행정지도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상황점검 및 대응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3일에는 금융위 내에 상황대응팀을 설치했다"며 "상황대응팀은 지자체와 금융감독원의 일일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고금리 수취업체가 적발됐을 시 지체 없이 시정권고하고 현장 검사를 실시하는 등 엄중한
한국은행은 6일 오후 2시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북한의 4차 핵실험 발표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을 점검했다.한은은 이날 윤면식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이번 북한의 핵실험 발표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한 결과 과거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외환시장은 북한의 핵실험 소식 이후 일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 불안 등 여러가지 대외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만큼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더욱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함께 시장 안정화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윤 부총재보를 비롯해 공보관,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외자기획부장 등이 참석했다. 통화금융대책반 반장인 장병화 부총재는 정부 주재의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으로 불참했다.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한 양강도 백암군 인근에서 지진이 감지된지 2시간 만에 첫 수소탄 핵실험에 성공했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과거 사례에 비춰보면 북한의 이번 수소탄 실험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한도 규제 실효에 따른 대부업정책협의회'에서 "과거 북한이 핵보유 선언, 미사일 발사 등을 감행했을 때도 국내 금융시장이 받는 영향은 일시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오전 북한 양강도 지역애서 지진이 감지됐고 이후 북한 조선중앙TV가 수소탄 핵실험을 발표했다"며 "보도 직후 국내 주식·외환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회복돼 지금은 비교적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위원장은 "정부는 경계감을 가지고 국내 금융시장 및 실물 경제에 대한 모니터링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사태가 확산될 경우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대비책을 세우고 신용평가사나 외국인 투자자 등에도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3% 초반까지 하락한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생산성 제고 등 사회·경제적 구조개선 노력이 시급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한국은행의 2015년 12월 조사통계월보에 실린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 추정결과'에서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을 모형별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2015~2018년중 3.0~3.2% 범위로 지난 2011~2014년중 3.2~3.4%에 비해 0.2%p 떨어졌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1~2005년중 잠재성장률이 4.8~5.2%였던 것에 비해서는 1.8~2%p 가량 하락한 것이다. 잠재성장률은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고 자본, 노동 등 생산요소를 모두 활용해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성장률로 단기적인 경제여건 변화나 충격 요인은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이 나빠지고 있다는 얘기다.잠재성장률의 추이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기 실질선도금리(5년 후 만기 5년물 기준)도 금융위기 이전인 2000~2007년 약 7.7% 수준에서 2010~2015년 약 3.3%로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2000년대 이후 잠재성장률이 하락한 배경에는 '베이비부머
조직적으로 특정 회사 주식을 매수하거나 주가를 조작해 시세를 조정하는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챙긴 국내 유명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 소속 펀드매니저, 임직원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박찬호)는 고객이 맡긴 재산을 이용해 시세조종에 가담하고 불법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로 서모(36)씨 등 전 펀드매니저 7명, 임원 1명, 애널리스트 1명 등 9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또 서씨 등에게 특정 회사 주식의 시세를 조종하는 대가로 금품을 건넨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증재 등)로 시세조종꾼 박모(3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C투자자문 전 펀드매니저 서씨는 지난 2011년 11월께 A사 시세조종꾼으로부터 이 회사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을 의뢰받았다. 서씨는 2011년 12월부터 2012년 3월까지 C투자자문 개인투자자 계좌를 이용해 18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씨는 지난 2012년 2월께 선배 펀드매니저에게 E 자산운용 펀드계좌로 A사 주식을 매수해 주는 대가로 2억7000만원을 건넨 혐의(증재)도 받고
정부와 금융당국이 대부업 일몰에 따른 허점을 노린 고금리 대출 방지에 나섰다. 하지만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폭리를 취하는 대부업체가 있더라도 지도나 권유 이외엔 마땅한 수단이 없는 상황이다.정부와 금융당국은 6일 오후 2시 금융위원회에서 법정 최고금리 한도 규제 실효에 따른 대부업정책협의회를 연다.금융위와 기획재정부, 법무부, 행정자치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리는 이번 협의회에서 금융회사와 대부업체의 금리 운용 실태를 합동으로 살필 예정이다.대부업체들이 행정지도대로 기존 최고 금리인 34.9% 이내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겠다는 것이다.대부업 법정 최고 금리를 규정했던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효력을 잃었다.당초 대부업법은 여야 합의를 거쳐 금리 상한을 34.9%에서 27.9%로 인하되는 내용으로 개정될 예정이었다.하지만 지난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효력을 상실하면서 대부업 금리 상한선에 대한 법적인 근거는 사라지게 됐다.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지방자치단체별로 대부업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의를 통해 각 기관별 역할을 구체적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감소하며 367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 달러로 한 달 전보다 5억 달러 감소했다. 다만 지난 한해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모두 44억 달러 증가했다.지난달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은 미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 유가증권이 3452억4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87억7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예치금은 132억7000만 달러로 91억2000만 달러라는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특별인출권(SDR)은 32억4000만 달러로 1억5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과 금은 각각 14억1000만 달러로 47억9000만 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한편 11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685억 달러)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에 이어 6위를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