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해외의 우수한 이공계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서울 테크 스칼러십'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테크 스칼러십은 서울시의 미래 산업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국적의 이공계 학사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석사과정 장학프로그램이다.
시는 서울장학재단과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이공계 석사과정을 운영 중인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한양대와의 협업을 통해 총 2차례 심사를 거쳐 지난 6월 말 장학생 9명을 선발했다. 장학생 9명은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베트남, 이란 등 4개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선발된 장학생 9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장학금은 4개 대학과 시가 공동으로 지원한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1인당 등록금과 생활비, 건강보험료 등 학업 장려금을 포함해 석사과정 2년 간 약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는다. 한국어 교육, 법률상담, 동문 네트워킹 등 현지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받는다.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시는 해외 이공계 우수인재 유치로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