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데일리 정경춘기자] 아바코(083930, 대표이사 김광현)가 매출 인식 기준에 따라 2분기부터의 실적 회복을 자신하고 있다.
아바코는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118억 6천만 원, 영업손실 71억 6천만 원, 당기순손실 38억 9천만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영업(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4.5% 감소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다소 증가했다. 수주 잔고는 3월 말 기준 2,008억 원이다.
아바코 관계자는 “다른 장비 생산기업들과 동일하게 당사도 매출 인식 기준이 고객사 인도 시점이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저조하게 나타났다”며, “당사가 현재 생산 중인 제품들의 인도 시점은 대부분 2분기 이후로 예정돼 있어 향후 실적은 자연스레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에도 매출 인식 기준의 문제로 1분기 별도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부터 본격 회복해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도보다 34% 증가한 135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향 2차전지 자동화시스템과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Visionox)’의 장비도 인도 시점이 3분기 이후로 계획돼 있어 당사의 실적은 올해도 하반기로 갈수록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2차전지 롤프레스 장비도 개발을 완료해 주요 고객사와 수주를 위한 긴밀한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바코는 경북 상주시의 상주일반산업단지에 2차전지 전용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등 2차전지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신규 물량 수주 목표액인 4,000억 원 중 50%를 2차전지 사업에서 수주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