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확진 2885명 '역대 두번째'…"추석 이후 쉽게 안 줄어"

국내발생 2859명, 일주일 일평균 2510.1명
수도권 2190명…서울 1050명·경기 989명 등
대구 108명·경북 88명·충북 83명·경남 81명
사망자 10명, 치명률 0.80%…위중증 331명
접종 완료율 48%…18세 이상 대비 55.8%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추석 연휴 감염 여파를 확인할 수 있는 첫 평일 검사 결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88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확진자 발생 이래 역대 두번째로 많으면서 화요일 최다 규모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이 신고됐으며 누적 치명률은 0.80%로 전날보다 0.01%포인트 감소했다.

정부는 60세 이상 90%·성인 80%가 접종을 완료하는 10월 말 이후 확진자 중심 방역 체계를 중증화율 중심으로 바꾸고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석 연휴 여파 2885명…사망자 10명 늘어 치명률 0.80%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2885명 증가한 30만8725명이다.

이날은 추석 연휴 감염 양상이 검사 결과로 집계되기 시작하는 첫 평일이다.

연휴 직후 검사량이 크게 늘면서 3271명까지 급증했다가 주말 들어 2000명대 초반까지 감소했던 확진자 수는 다시 역대 두번째로 많은 2000명대 후반까지 증가했다.

화요일(수요일 0시) 기준으로는 가장 많은 환자 수이며 전날 대비 600여명, 추석 당일이었던 일주일 전보다는 1100명 이상 많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6일 연속 요일별 최다 기록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27~28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잠정 신규 검사 건수는 21만7776건, 18만4575건 등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0명이 늘어 2474명째다. 누적 치명률은 전날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0.80%다.

이달 25일 기준으로 해당 월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월별 치명률은 올해 1~2월에는 1.43%→1.27%로 1%를 웃돌았지만 예방접종 직후인 3월부터 8월까지는 0.60%→0.60%→0.53%→0.34%→0.30%→0.35%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많은 331명으로 확인됐다. 일주일간 하루평균 322명 수준이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079명 증가한 3만3527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796명 늘어난 27만2724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88.34%다.

 

 

◆수도권서 2190명, 비수도권도 669명…일평균 2500명대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일주일간 1697명→2412명→3243명→2734명→2356명→2270명→2859명 등이다.

지역별로 서울 1050명, 경기 989명, 인천 151명 등 수도권에서 2190명(76.6%)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669명(23.4%)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126명, 경북 73명, 경남 63명, 충북 59명, 대전 54명, 충남 46명, 전북 42명, 부산 29명, 광주 28명, 강원 26명, 전남 18명, 울산 17명, 제주 7명, 세종 4명 등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선 수도권 848명, 비수도권 52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1670명대에서 시작해 24일 1800명대까지 점진적으로 증가하던 9월 하루평균 확진자 수 추이는 연휴 직후 3200명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그때부터 5일째 2000명대에서 상승, 이날 기준 2510.1명이다.

1100명대에서 1400명대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던 수도권도 5일 만에 1871.7명까지 급증했다. 500명대 중반에서 400명대 초반까지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던 비수도권은 추석 연휴 이후 늘기 시작해 638.4명까지 증가했다. 권역별로 충청권 190.3명, 경북권 175.7명, 경남권 124.1명, 호남권 101.6명, 강원 37.4명, 제주 9.3명 등이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추석 연휴 이후 급증한 확진자 수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시장·병원 집단감염 여파 계속

서울에선 지난 28일 오후 6시 기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10명, 중구 중부시장 관련 4명,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 관련 8명, 금천구 소재 직장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에선 김포시 요양원 관련 3명, 의정부시 요양원 관련 1명, 부천시 대학병원 관련 2명, 시흥시 금속제조업 관련 1명, 이천시 어린이집·유치원 관련 1명, 안양시 교회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인천에선 옹진군 여객선 관련으로 확진자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97명째다. 이외에 중구 차고지와 중구 유치원, 부평구 2번째 직장 집단감염으로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 외국인 지인모임 확산세 계속…충청권 산발 감염

대구에선 외국인 지인모임 확진자가 유흥시설 관련 6명, 지인모임 57명 등 63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중구 일반음식점 관련으로 27일부터 종사자 2명과 이용자 1명 등 총 6명이 확진되는 사례가 처음 보고됐다. 이외에 중구 4번째 일반주점 집단감염 관련 3명과 서구 사우나 2곳에서 2명('서구 사우나2')과 1명('서구 사우나1')씩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에선 포항 소재 유흥주점 관련 집단감염으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밖에 경산 소재 PC방 관련 3명, 대구 소재 결혼식 관련 1명도 확진됐다.

충북에선 충주 가족 모임 관련 3명, 세종 축구 모임 관련 1명, 제천 요양 시설 선제 검사 관련 1명 등이 감염됐다. 충남 보령에선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관련 5명이 확진됐고 아산 소재 대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세종시 택배회사 관련 2명, 서구 소재 교회 관련 1명, 동구 소재 요양원 관련 1명이 감염됐다.

경남에선 양산 소재 의료기관 관련 19명,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 관련 15명, 김해 소재 외국인 음식점Ⅱ 관련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선 학원 관련 3명, 체육시설 관련 2명, 음식점과 주점 관련 각각 1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울산에선 부산 장례식장 및 울산 남구 PC방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늘어 누적 15명이 감염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광산구 외국인 등 선제 검사에서 7명이 확진됐다. 광산구 소재 제조업체서도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동구 소재 대형병원 간병인 1명과 이 간병인의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추석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요양병원 입원 환자 5명이 감염됐다.

전남 나주에선 직장 내 연쇄 감염으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담양에선 취약시설 선제 검사로 1명의 확진자를 발견했다.

강원 원주에선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확진됐다. 춘천에서는 지역 소재 대학교 유학생 1명, 홍천에선 군인 1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4.4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9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7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6명, 외국인은 20명이다.

 

 

◆18세 이상 1차 접종률 87.8%·완료율 55.8%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접종 완료자는 68만9322명 늘어 누적 2464만252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48.0%가 백신별 권장 횟수의 접종을 마친 셈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하면 접종 완료자 비율은 55.8%다.

1차 접종자는 25만6982명 늘어 누적 3876만9866만명이다. 전 국민 대비 75.5%, 18세 이상 대비 87.8%다.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틀간 9709건 늘어 누적 27만656건이다. 신규 의심 신고는 사망 20건, 아나필락시스 35건, 경련 등 주요 이상반응 219건 등이다. 나머지 9435건은 일반 이상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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