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스피, 공방 끝에 0.7% 내린 3120선 마감...개인 2.3조 순매수에 하락폭 둔화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개인의 순매수세와 기관의 순매도세의 공방 끝에 코스피가 3120선에서 장을 마쳤다. 기관의 차익실현으로 한때 31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개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하락 폭을 둔화시켰다.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148.45)보다 22.50포인트(0.72%) 하락한 3125.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58포인트(0.08%) 내린 3145.87에 출발한 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이후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장중 3047.56까지 떨어지며 305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후 2시부터 하락 폭을 줄여나갔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강하게 매도했고, 외국인도 함께 파는 모습을 보인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지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이날 기관이 1조7210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627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2조3128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4조5000억원대의 순매수 규모를 감안할 때, 이번주에만 무려 7조원 가까이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3.18%), 운수장비(-2.08%), 철강금속(-1.98%), 화학(-1.53%), 서비스업(-1.06%) 등이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3.42%), 의료정밀(1.57%), 섬유의복(1.34%), 건설업(1.26%), 전기가스업(0.2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400원(0.44%) 내린 0만6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3.01%), LG화학(-3.61%), 현대차(-2.43%), 삼성바이오로직스(-3.31%), 네이버(-1.62%), 현대모비스(-5.72%)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2.67%), 삼성SDI(2.05%), 카카오(0.99%)는 상승이 나타났다.

코스닥은 롤러코스터를 그리며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해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76.63)보다 2.91포인트(0.30%) 내린 973.72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1537억원, 878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603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58%), 에이치엘비(-0.21%), 알테오젠(-1.73%), 에코프로비엠(-3.10%), 카카오게임즈(-1.07%), SK머티리얼즈(-5.58%)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제약(0.72%), 씨젠(0.50%), CJ ENM(5.69%), 펄어비스(2.68%) 등이 올랐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도 전환했는데, 미 국채 금리가 1.1%를 넘어서면서 달러화가 강세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이에 따라 수익률이 높았던 한국 증시에서 일부 자금을 회수하는 정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락의 장기화 보다는 단기 조정의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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