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염 속 무더위 쉼터·그늘막·안부확인…중구, 폭염대책 추진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황 속에서도 폭염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폭염대책은 홀몸어르신, 쪽방거주자 등 폭염취약계층 보호가 최우선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더위쉼터는 최소한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수용인원의 절반 미만이 될 수 있도록 축소된다. 구는 각 쉼터에 방역 담당자를 지정해 방명록, 방역일지 작성과 방역, 소독, 환기 등의 관리를 할 계획이다.


구는 관내 폭염 취약계층 총 1500명에 대해선 폭염특보 발효 후 48시간 이내 안부 확인이나 방문 관리에 나선다. 


구는 저소득 가정에 냉방용품을 지원한다. 또 거동 불편 환자나 유·아동 다자녀가 있는 90세대에 에어컨과 선풍기 500대를 우선 설치한다.


전기세 절감을 위해 냉방용품을 지원받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은 취약계층을 위해 7월 중 전기료 3만원이 500세대에 지원된다. 


온열 질환 노출에 가장 취약한 폐지 수집 노인도 성금을 한시적으로 받는다.


구는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등 유동인구가 많은 관내 129곳에 그늘막 쉼터를 운영한다.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한 도로 물청소도 실시된다.


무더위에 탈진 우려가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폭염 대책도 마련됐다.


구는 중앙에 아크릴 벽을 만들어 의료진과 검사대상자의 공간을 분리하고 장갑이 달린 구멍을 통해 검체를 채취하도록 만든 '의료용 분리벽'을 추가로 설치했다.


폭염 속 의료진들이 레벨D 보호복 대신 얇고 가벼운 전신가운을 입고 냉방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체채취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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