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관리본부 "고위험군 보호 중요…약자 위해 노력해달라"

감염 전파 시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에게 피해 돌아가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39일만에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에게 감염이 전파될 경우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감사하게도 어제(23일) 하루는 한분도 사망자가 안 계셨다.


이런 지표가 지속되면 좋겠지만 아직도 위중한 환자가 상당수 지속되고 있는 것이 엄중한 현실임을 다시 한번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20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처음으로 확인된 뒤 현재까지 24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환자 1만708명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2.24%다.


특히 80대 이상 치명률은 23.51%, 70대 이상 치명률은 10.03%에 달한다. 60대 치명률은 2.60%, 50대 치명률은 0.77%, 40대 치명률은 0.2%, 30대 치명률은 0.18%다. 20대 이하 사망자는 없다.


정 본부장은 "고위험군들을 보호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도 매일 산발적인 지역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고 이러한 지역감염 사례가 기저질환자들이 많이 모여있는 의료기관으로 감염이 되거나 어르신들이 많이 생활하고 계시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로 이어질 경우에는  심각한 피해가 기저질환자, 고령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어르신들이나 기저질환자들과의 접촉이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선별검사를 받아주시기를 당부드리고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은 철저한 감염관리를 다시 한번 당부를 드린다"며 "이런 노력으로 인해서 사망의 피해를 막고 줄이는 데 다같이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재차 당부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확인된 중환자 분류에 따르면 10명은 중증 환자, 32명은 위중 환자로 나타났다.


중증 환자는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 위중 환자는 인공호흡이 병행되는 환자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일부는 위중단계 상태에 계시다가 사망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지금 최근에 감소하는 부분들은 단계가 떨어지고 상태가 호전돼 경증단계로 내려가시는 분들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여러 의료진들의 치료의 노력에 의해서 이런 부분들이 확인되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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