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화제



현대차 찾은 文, 미래차 비전 선포…新성장동력 확보 박차


[파이낸셜데일리=김정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미래차산업 국가비전을 밝히며 경제를 이끌 신(新) 성장 동력 중 하나로 미래차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하루 만에 민생·경제 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오후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산업 국가비전 선포식'은 미래차 세계시장 선점을 위한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선제적인 대응 전략을 짜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차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 인력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수소 경제 활성화를 기치로 내세우며 미래차 보급 확산을 강조해왔다. '수소차 홍보대사'라는 별명이 따라올 정도로 수소차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고 관련 행사가 있을 땐 직접 찾아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올해만 ▲1월 울산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6월 국내 최초 도심 수소충전소 방문  ▲8월 대통령 전용차로 수소차를 채택 등의 행보를 보이며 수소 경제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키우는 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통령이 찾은 연구소는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연구소로 주행시험장, 디자인센터, 충돌시험장, 재료 연구동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현대차가 그간 출시한 모든 전기·수소차가 이곳에서 개발됐고, 자율주행차 등도 개발 중에 있다.

'혁신을 이끄는 이동의 진화' 주제로 열린 행사는 어린이들이 상상력으로 그린 미래자동차를 토대로 현장 전문가들이 실현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이 꿈꾸는 미래차 이야기'로 시작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각각 미래차산업 발전전략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서 현대차그룹 미래차 전략 발표→'이동수단의 미래' 기조연설→상생협력 협약식 순서로 진행됐다.

상생협력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과 중소·중견·스타트업이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대차 보유 차량 운행 데이터 스타트업 4개사 공개 ▲국내 중소·중견 버스제작 3사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등 2건의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번 행사에선 정부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수소 청소트럭과 현대자동차 수출용 수소트럭이 최초 공개됐다. 수출용 수소트럭은 내년 상반기부터 수출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 1~8월 수소차 넥쏘 수출이 전년 대비 378% 증가한 516대를 기록하는 등 수소 승용차가 세계 시장에서도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수소트럭도 미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중소·중견·스타트업의 미래차 산업 관련 성과물 전시와 시연을 관람하는 것을 끝으로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에는 자동차 관련 기업 대표 및 학과 학부·대학원생과 국회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