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쿼리인베스트는 이날 발표한 '2019년 글로벌 투자전망' 보고서에서 "무역부문의 긴장, 통화정책 긴축, 잠재적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험이 대부분의 자산 유형에 영향을 미치고 투자자들에겐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장기적 경기 추세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나 단기적 경기 흐름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며 "글로벌 무역전쟁이나 과도하게 공격적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는 위험요소이며, 결국 인플레이션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통화 및 재정분야의 부양책으로 물가와 금리가 오르고 이에 따라 현재의 건전한 경제 상황이 변화될 것"이라며 "금리는 여전히 미국 역사상 매우 낮은 수준이며 여러 나라 채권 금리가 제로(0)에 가까워 조정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경기침체나 하락장으로 진입하지는 않을 것이며 성장성 있는 기업들은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끝나지 않았으나 매우 강세를 보이지는 않아 내년 S&P 500 지수가 2800포인트는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맥쿼리인베스트는 "내년 세계 경기는 침체는 아니나 둔화를 예상한다"며 "이는 신흥국 시장이 선진국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한다는 것을 뜻하고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큰 걱정을 안겼던 통화 평가절하는 일부 국가에서 큰 차이를 불러올 수 있다"며 통화 평가절하로 경상수지 적자가 이미 축소됐거나 조만간 축소될 수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10년 만에 경상수지 흑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