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충주 '우륵의 아침' 가무악극으로 재탄생

충북 충주시립우륵국악단의 '우륵의 아름다운 외침(우륵의 아침)'이 국비 3억원을 받아 가무악극으로 제작된다.

  충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가 공모한 '2017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사업(레벨업) 프로젝트'에 '우륵의 아침'이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에 충북지식산업진흥원과 함께 충북도의 후원을 받아 음악극 형식인 '우륵의 아침'을 총체극(가무악극) 형태의 융복합형 공연으로 출품했고 작품성과 발전성 부분에서 평가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우륵의 아침'은 2015년 해설을 가미한 음악극 형식으로 초연했고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드라마와 춤이 함께하는 가무악극 형식의 융복합 공연으로 재탄생한다.

12악곡 전체 5막의 대서사시로 제작되는 '우륵의 아침'은 1막 '망국의 기억, 그리고 새로운 길'에서는 우륵의 불안한 미래를 선보이고, 2막 '젊은 진흥왕 우륵과 이문을 만나다'에서는 하림궁에서 진흥왕과 우륵, 이문의 만남을, 3막 '선택에는 고통이'에서는 새로운 신라가 국원에서 시작되는 내용을 담는다.

4막 '중원문화의 꽃'에서는 중원문화의 역사를 표현하고, 5막 '제향'에서는 합창과 팔일무를 통해 성대한 제를 지내는 모습을 선보인다.

시는 '우륵의 아침'을 통해 우륵이 고향 가야를 떠나 국원(충주)으로 오게 되는 정치적 망명의 계기와 가야국 공주와 우륵이 사랑했던 여인과의 관계를 통한 사랑, 12악곡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빛(미디어파샤드)과 소리(음악)를 통해 무대예술로 표현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전 국립창극단 상임연출가인 정갑균씨가 총연출을, 대구문예회관장인 최현묵 극작가가 극본을,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조원행 상임지휘자가 음악을, 하이퍼스테이지 영상 아티스트 장수호씨가 영상을 각각 맡아 내년 5월 선보인다.

시는 가무악극 '우륵의 아침'을 충주문화회관, 청주예술의전당, 국립극장 등에서 공연하고 우륵문화제를 통해 일반에 선보인다.

내년에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가무악극 '우륵의 아침'은 시립우륵국악단이 한 단계 발전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작품에 지역 예술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해 지역문화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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