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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아가씨' 55개국 판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영화제 필름 마켓에서 55개국에 판매됐다고 이 영화 국내 배급을 맡은 CJ E&M이 19일 밝혔다.

영화는 앞서 지난해 11월 아메리칸 필름 마켓·올해 2월 유로피언 필름 마켓·3월 홍콩 필름 마켓에서 120개국에 판매돼 모두 175개국에서 이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아가씨' 이전 한국감독이 연출한 작품 중 가장 많은 나라에 판매된 영화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로 이 작품은 167개국에 팔린 바 있다.

'아가씨'의 해외 개봉 일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 배급사인 아마존 스튜디오와 매그놀리아는 올해 9월, 프랑스의 배급사 조커스 필름은 10월 초에 '아가씨'를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조커스 필름의 마뉴엘 시셰 대표는 "이 영화는 걸작이다. 박찬욱 감독은 후세에게 '영화적 경험'(Cinematic Experience)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김성은 해외사업부장은 "지난 14일 '아가씨' 공식 상영회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구매 문의가 폭발적으로 쏟아졌다"며 "바이어들은 '아가씨'의 자국 흥행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김민희가 아가씨를, 하정우가 백작을, 조진웅이 후견인을, 김태리가 하녀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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