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영화 '곡성' 개봉 첫날 30만명 돌파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정식 개봉 첫날 3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곡성'이 이날 올린 매출액(23억5600만원)은 전국 극장 매출액의 68.4%로 사실상 국내 극장가를 장악한 모습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12일 1123개 스크린에서 4800회 상영, 30만9938명이 봤다. 누적관객수는 48만6100명이다.

'곡성'은 전날 전야 개봉(오후 5시 이후 상영) 때도 17만명을 끌어들여 단 7시간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곡성'은 개봉 전부터 올해 상반기 극장가 최고 화제작으로 꼽혀왔다. 지난 11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진행 중인 제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국내 시사회에서는 '이전의 한국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품'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며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개봉 후에는 일반 관객 사이에서 극단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이라는 평가가 많아 일각에서는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곡성'은 이런 평가를 화제성으로 극복하는 모양새다.

영화는 전라남도 곡성의 한 마을에서 잇따라 벌어진 살인사건에서 출발한다. 일련의 살인사건이 정체불명의 외지인이 마을에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곽도원·황정민·천우희·쿠니무라 준·김환희 등이 출연했고, '추격자'(2008) '황해'(2010)를 만든 나홍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한편 지난달 27일 개봉한 할리우드 히어로 블록버스터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감독 앤서니·조 루소)는 6만5429명이 보는 데 그쳤다(박스오피스 2위).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