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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포인트

2회 방송만 남겨놓은 드라마 '시그널'(제작 에이스토리)의 결말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시그널'은 매주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미제 사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며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으로 연결돼 사건을 해결한다는 흥미진진진한 설정,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연기, '석테일'이라 불린 김원석 PD의 촘촘한 연출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에피소드마다 무전을 통해 통쾌하게 해결되는 '사이다' 결말로 이뤄졌지만, 무전 너머에만 생존하고 있는 이재한 형사(조진웅)를 살리자는 시청자들의 간절한 바람이 '염원'으로까지 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11, 12일 방송에서 시청자들은 세 가지 궁금증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재한이 죽음을 면할 수 있는 지 여부다. 재한의 백골시체가 발견되긴 했지만 드라마 중반 수현(김혜수)이 사망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전을 통해 진범을 검거하고 난 후 죽음을 피할 수 있었던 것처럼 재한 역시 무전을 통해 죽음을 면할 수 있을 것인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한에게 좋아한다고 아이처럼 울며 고백했던 수현의 순애보 역시 어떤 결말을 거두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두 번째는 해영(이제훈)의 형 선우(강찬희)가 자살이 아닌 타살이었던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무전을 통해 선우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고 목숨을 살릴 수 있을 지 여부다. 선우의 누명과 죽음으로 인해 가정이 풍비박산에 이른 해영에게는 자신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해영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있을 지 여부다. 공개된 15화 예고편에서는 해영이 안치수(정해균) 살인 혐의를 받고 긴급체포되는 장면에 이어, 수현(김혜수)이 "난 선배님(재한)도 너(해영)도 포기 안 해"라고 결의를 다지는 장면이 있어 결말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PD는 종방 마지막 주를 즐길 감상 포인트를 공개했다.

"해영의 형 박선우의 죽음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고 과거와 현재의 주인공 모두 이에 분노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애쓴다"며 "그 과정에서 현재의 수현과 과거의 재한 사이에 감동적인 무전 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수현과 재한 사이에도 설레고 애틋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현재 시점에서 해영과 수현의 콤비 플레이도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이다. 14화까지 김은희 작가가 잘 깔아놓은 복선과 포석을 제대로 거둬서 시청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세 인물 간의 마지막 교신이 끝까지 팽팽한 몰입감을 잃지 않게 하겠다. 기대해줘도 좋다."

'시그널'은 현재의 형사들(김혜수·이제훈)과 과거의 형사(조진웅)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하며 장기 미제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김 PD는 '성균관 스캔들'(2010) '미생'(2014)을 연출했고, 김 작가는 '싸인'(2010) '유령'(2012) 등의 극본을 썼다. 금·토요일 밤 8시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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