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루네오, 임시주총서 경영진 유임…"경영정상화·흑자전환 노력하겠다"

보루네오 가구의 경영권 분쟁이 기존 경영진을 유임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보루네오가구는 4일 오전 인천 라마다호텔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송달석 대표 등 이사진 7명 중 김환생·이현경 이사의 해임 안건을 제외한 나머지 안건은 전부 부결됐다.

현재 보루네오는 최대주주인 전용진 예일임업 회장(지분 15.29%)과 지난달 11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대구의 중견건설업체 태왕이앤씨,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석성 등(지분 5.51%)이 경영권 갈등을 겪어 왔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는 80%에 육박하는 소액주주의 판단에 따라 양쪽이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주요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 등이 부결되면서 10여 만에 마무리됐다.

다만 주총 안건들이 부결되면서 기존 경영진들은 경영권을 지킬 수 있게 됐지만, 향후 추가적인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보루네오의 최대주주인 전용진 예림임업 회장은 "보루네오가구의 경영정상화를 바라는 주주들의 바람을 이번 임시주주총회 결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그동안 보루네오 임직원들이 아픔 속에서도 하나가 돼 회사를 지켜냈다"며 "이번 주총에서 경영진이 유임된 만큼 경영정상화와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루네오는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김은수씨 등 6명에 대해 145억원 횡령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최근 보루네오 전 임직원의 횡령·배임 혐의를 공시한 것과 관련해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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