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그랜드세일이 한국관광을 대표하는 하나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아 한국 재방문이 촉진되길 바란다.”
오는 14일 역대 최대 규모의 ‘코리아그랜드세일’이 개막해 총 79일간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제주 등 전국 12개 지자체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11일 오전 11시 종로구에 있는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원래 관광비수기인 겨울에 하던 행사를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한국관광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여름으로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며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지 않았으나 내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했고 장기적으로 홍콩의 그랜드세일처럼 경쟁력있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 이후 6회째 열리는 행사에는 10일 기준 240개 업체가 참여를 확정했다. 이는 지난 겨울에 개최된 5회 행사의 135개 업체와 비교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55개 업체가 참가한 1회 행사와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액 또한 2011년 121억 원에서 지난 겨울 1404억 원으로 12배 이상 수직 상승했다. 이번 행사는 5회 행사만큼 수요를 회복시키는 것이 목표다.
한경아 한국방문위원회 사무국장은 “예년에 비해 올해는 범정부 차원의 행사로 추진해 사상최대의 업체가 참여했고, 할인폭이 크게 늘었다”고 특징을 요약했다.
한 사무국장은 “숙박업계에서는 롯데호텔이 최대 55% 할인, 프리미엄아울렛이 최대 80%, 뷰티는 올리브영과 이니스프리가 최대 50%, 에버랜드가 50% 할인,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이 선착순 1500명에 한해 1+1 프로모션, 제주항공의 전 노선 최대 80% 할인 등 파격적 할인혜택이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예년보다 문화행사가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한 사무국장은 “대규모 K팝 콘서트가 세일 기간 동안 6건 정도 열린다"며 "한류 콘서트뿐만 아니라 고궁, 미술관, 박물관 등 기존 내국인 대상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활용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한류스타를 내세운 쇼핑데이트, 한강 치맥 파티 등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이벤트는 14일 인천, 김포를 비롯한 주요 국제공항에서 열린다. 외래 관광객 주요 입국관문인 인천공항에서는 14일 오전 11시 미소국가대표와 함께 하는 웰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매직컬 모멘츠 인 코리아(Magical Moments in Korea)’라는 이번 행사의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최현우 등 유명 마술사가 공항에서 직접 관광객에게 마법 같은 순간을 선사해 코리아그랜드세일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이밖에 외래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행사 기간 중 동대문 두타광장에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통역, 관광정보 안내, 음료 제공,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센터 내 ‘매직 박스(Magic Box)’ 이벤트 등 응모권 추첨을 통해 황금메달 10돈을 비롯해 화장품, 홍삼 등 다양한 경품 1만여 개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