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야구 국가대항전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에서 일본에 완패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투수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구위에 눌려 0-5 영봉패를 당했다.일본과의 상대전적은 19승21패가 됐다.이번 대회에서 한국(랭킹 8위)은 B조에 속해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경기를 펼친다.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한다. 김인식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조별리그에서 최소 3승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11일부터 대만에서 이어질 조별리그에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이날 한일전은 오타니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왜 '괴물'로 불리는지 실감할 수 있는 한 판이었다. 승리투수가 된 오타니는 6회까지 91개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1회부터 161㎞짜리 직구를 뿌리며 한국 타자들을 압박했다. 빠른 공과 변화구를 적절히 섞었다. 공격적인 운영이 통했다.5회초에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후속타자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는 빼어난 위기관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K리그 역사를 새롭게 썼다. 전북은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47분 터진 이재성의 1-0 승리를 거뒀다. 22승6무8패(승점 72)가 된 전북은 남은 2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포항 스틸러스(17승11무7패·승점 62)를 따돌리고 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북이 올해도 순위표 맨 꼭대기를 차지하면서 최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렸다. 2005년 전북에 입성한 최 감독은 4년 만인 2009년 처음으로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동안 중하위권 이미지가 강했던 전북은 최 감독의 지도 아래 창단 15년 만에 처음으로 리그 정상을 밟았다. 최 감독은 2011년 두 번째 우승을 맛봤다. 화려한 스쿼드를 앞세워 끊임없이 상대를 두드리는 이른바 '닥공(닥치고 공격)'에 상대들은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당시 전북은 정규리그 30경기에서 67골(경기당 2.23골)을 터뜨려 역대 K리그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수립했다. 잠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자리를 비웠던 최 감독은 지난해 통산 세 번째 우승으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대결을 코 앞에 두고 고민에 빠졌다. 돔구장인 삿포로돔 적응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5 프리미어12 한국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삿포로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개막 경기를 치른다.매끄러운 준비 과정은 아니었다. 한국시리즈를 비롯한 포스트시즌 일정이 대회 바로 앞까지 잡혀 있었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까지 합류해 '완전체'가 된 것은 지난 2일이었다. 이후 대표팀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2차례 친선경기를 치렀다.김인식 감독은 "일본과 한국 모두 자국 리그가 늦게 끝나며 충분히 연습을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같은 사정이지만 크게 다른 것이 있다. 바로 삿포로돔의 경험 여부다.대표팀은 아직 삿포로돔 잔디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7일 최종 훈련은 인근 니혼햄 파이터스의 실내연습장에서 했다. 이날 삿포로돔에선 일본프로축구 2부리그인 J2리그 경기가 열렸다. 타격연습도 케이지 안에서만 할 수 있었다. 실제 외야로 타구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하는 것은 꿈도 못 꿀 일이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실내연습장은 내야 수비만 가능한 공간이었다.결국 돔구장 적응에 중요한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프리미어리그(EPL) 출전 100경기를 달성했지만 소속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기성용은 7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노리치 시티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 선발 출장했다.지난 2012년 8월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기성용은 이날 스완지에서의 73번째 경기를 치렀다. 2013~2014시즌 선더랜드 임대시절 치른 27경기를 포함, 10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였다.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두 번째다. 앞서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34·은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등에서 154경기를 소화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기성용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지난달 24일 아스톤빌라전 부터 3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었다.기성용은 존조 셸비와 더불어 4-2-3-1 전형의 허리진을 구축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특기인 킥을 앞세워 스완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는 한편, 직접 슈팅까지 시도하며 공격 본능을 드러내기도 했다.전반 5분 만에 아예우에게 절묘한 패스를 내주며 오른쪽 공간을 열었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진수(23·호펜하임)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은 홈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호펜하임은 7일 오후 11시30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넥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와 0-0으로 비겼다.김진수는 호펜하임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며 호펜하임의 무실점에 기여했다.그러나 호펜하임은 이날 유효 슈팅 2개에 그친 뒤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해 안방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겼다.승점 1점을 추가한 호펜하임은 1승5무6패(승점 8)로 리그 17위에 머물렀다. 최근 정규리그 5경기에서 3무2패에 그쳐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프랑크푸르트는 3승5무4패(승점 14)로 10위다.
K리그 클래식 자력 진출을 노리는 상주 상무가 리그 최하위 충주 험멜에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수원FC는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석패했고, 서울이랜드도 후반 결승골을 내주며 경남에 졌다. 상주 상무는 7일 오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42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홈팀인 상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전반 중반 첫 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충주의 박지민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갈길 바쁜 상주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마르싱유의 날카로운 패스가 빛났다. 박지민은 상주 진영 오른쪽 구석에서 마르싱유가 연결한 땅볼 패스를 지체 없이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 슛은 온 몸을 날린 상주 골키퍼 양동헌의 수비벽을 허물며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상주는 총공세를 펼쳤으나 실속이 없었다. 아기자기한 패스축구로 적진을 파고들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상주 선수들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골문을 파고드는 슛은 골키퍼 이영창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도 경기양상은 전반과 대동소이했다. 상주가 총공세를 펼치던 후반 29분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단독 선두 고양 오리온을 대파했다.인삼공사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95-72, 23점차 대승을 거뒀다.앞서 17경기에서 15승2패를 거둬 역대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던 오리온은 귀신에 홀린 듯 무기력하게 무너졌다.인삼공사(11승8패)는 3연승을 달렸다. 특히 안양 홈에서 10연승을 질주했다. 이번 시즌 홈 7전 전승이다.이에 반해 오리온(15승3패)은 연승 행진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원정 8연승도 끝났다.인삼공사는 오리온의 외곽 공격을 잘 틀어막았다. 특히 박찬희, 이정현, 김기윤 등 앞선에서 강력한 압박으로 오리온의 공격권을 가로챘다. 인삼공사는 11스틸을 기록했다.마리오 리틀(21점 9리바운드)은 3쿼터에서 13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오리온은 장기인 3점슛이 침묵했다. 3쿼터까지 3개밖에 넣지 못했다. 애런 헤인즈가 18점으로 통산 7081점째를 올리며 조니 맥도웰이 보유했던 역대 외국인선수 통산 최다득점 기록(7077점)을 갈아치웠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1쿼터를 19-19로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 들어 다양
김광현(SK)과 오타니 쇼헤이(니혼햄)가 한일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경기에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7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로이톤호텔에서 열린 2015 프리미어12 개막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이 개막전 선발"이라고 밝혔다.전력 구성 당시부터 김 감독은 8일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일본과 개막전 선발로 김광현과 이대은(지바롯데)을 놓고 고심을 거듭했다.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니혼햄 파이터스 실내연습장에서 진행됐던 최종훈련을 마치고도 김 감독은 선발투수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고민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김광현은 왼손, 이대은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150㎞를 넘나드는 속구를 구사하며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한다. 김광현은 슬라이더에 체인지업을 장착했다. 커브를 잘 던지는 이대은은 최근 포크볼을 연마했다. 같은 듯 다르다.결국 국제전 경험이 풍부한 김광현이 일본 타자를 잘 아는 이대은을 제치고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김광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두 차례 일본을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일본 킬러'에 등극했다. 2009년 WBC 예선 일본전에서는 1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졌고 7회 2-14 콜드게임 패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후 6년
구리 KDB생명이 후반에만 19점을 집중시키며 더블더블 활약을 펼친 플레네트 피어슨의 활약을 앞세워 KB스타즈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KDB생명은 7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원정 경기에서 66-61로 승리했다.개막 첫 2경기에서 모두 패한 KDB생명은 첫 승을 위해 결의를 다졌다. KB스타즈는 KEB하나전 승리 이후 2연승을 노렸다. 결과적으로 외국인 선수 플레네트 피어슨이 2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활약을 펼친 KDB생명이 승리를 가져갔다. 3쿼터 10점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은 플레네트는 4쿼터에도 9점을 집중시키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국내 선수들의 도움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은주가 16점으로 힘을 보탰다.KB스타즈는 나타샤 하워드 21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2점을 넣은 정미란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이날 양팀은 잦은 범실로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KB스타즈는 16개의 실책을, KDB생명은 하나 더 많은 17개를 저질렀다. 여기에 두 팀 모두 3점슛 성공률이 20%를 겨우 넘었다. 경기내내 졸전을 벌였으나 경기 막판 시소게임이
프로축구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최근 제기된 하대성(30)과 데얀(34·이상 베이징 궈안)의 복귀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최 감독은 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수원 삼성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6라운드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사실 용병이 다 갖춰져 있는 상황이다 보니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과거 서울에서 주축 역할을 하던 미드필더 하대성과 공격수 데얀은 지난 시즌에 앞서 나란히 중국으로 이적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중국 언론은 티탄조우보가 이들의 친정 복귀 가능성을 보도하면서 복귀설이 제기됐다.최 감독은 이들의 복귀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말한 반면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몰리나와의 재계약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최 감독은 "나로 인해 몰리나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내 성격을 이기지 못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려 하다가 서로 신뢰에 금이 갔었다"면서도 "하지만 신뢰를 회복하니 팀에 겉잡을 수 없이 튼튼한 힘이 됐다. (재계약을)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2011년 서울의 유니폼을 입은 몰리나는 2012·2013시즌 도움왕에 오르면서 서울의 핵심 자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