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윈난(雲南)성에서 규모 5.1 지진이 일어나 가옥 1만2204채가 파손하고 이재민 1만2470명이 생겼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1일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오후 7시26분(현지시간)께 윈난성 바오산(保山)시 창닝(昌寧)현과 룽양(隆陽)구 일대를 강타했다.진앙은 창닝현 현청에서 36㎞, 바오산(保山)에선 37㎞ 떨어진 곳이며, 진원은 북위 25.1도 동경 99.5도 깊이 10㎞ 지점으로 나타났다. 지진이 일어나고서 다섯 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이재민 외에 856명이 긴급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옥은 168채가 무너지고, 954채는 크게 부서졌다. 1만1082채는 부분적으로 파손했다.리지헝(李紀恒) 윈난성 당서기는 지진 직후 각 유관 부서에 지진 피해 구호와 사후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지진 다발 지역인 윈난성에선 지난해 8월에는 루뎬(魯甸)에서 규모 6.5 강진이 일어나 615명이 목숨을 잃고, 막대한 재산 피해가 났다.
승객 217명과 승무원 7명을 태운 러시아 메트로제트 항공 소속 여객기가 31일 이집트 시나이에서 추락했다고 이집트 총리실과 항공청이 밝혔다.이집트 항공청에 따르면, 러시아 코갈림아비아(메트로제트) 항공 에어버스 A-321 여객기는 이날 새벽 5시51분(현지시간)께 이집트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 공항을 이륙해 러시아 상페테스부르크로 가다 23분 지나 연락을 끊고 관제 레이더에서 사라졌다.셰리프 이스마일 이집트 총리는 러시아 여객기가 시나이 반도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장관급 긴급사고 처리위원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스마일 총리는 이스마일리야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항공청은 이집트 수색구조팀이 시나이 반도의 아리슈 남쪽에 있는 하사나 지역에서 여객기의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리슈는 최근 들어 이슬람 무장반군의 테러 공격이 급증한 곳이다. 이집트 관영 일간지 알아흐람은 추락 현장이 중부 시나이 알쿤틸라 마을과 알카세마 마을 사이라고 소개했다.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도 시나이 반도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으며, 이집트 보안군이 추락 현장을 봉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북시나이 주의 아리슈에서 약 20대의 차량이 희생자를 구하려고 현장으로 달려왔다고 전했다
이라크에서 미군과 쿠르드군의 기습을 받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보복 처형에 나선 동영상이 유포됐다고 CNN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IS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15분짜리 참수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고 전했다. 동영상 초반 IS는 지난 22일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부근 하위자에서 미군, 쿠르드족, 이라크군이 IS를 상대로 펼친 기습 작전에 대가를 보여주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복면을 쓴 남성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쿠르드군 포로 4명을 처형하기 전 영국식 영어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경고했다. 동영상 후반에 복면을 쓴 남성이 인질 3명도 참수하면서 '미국이 구하려고 한 쿠르드군 대원들'이라는 아랍어 자막이 나왔다. CNN은 이 복면을 쓴 남성은 IS의 참수 동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영국인 '지하디 존'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이 동영상에는 미군 포로가 IS에 치명적으로 폭행당한 장면을 목격한 증인도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이에 쿠르드 정부의 딘다르 제바리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IS는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쿠르드군은 215명의 IS를 포로로 잡았고 국제 인권법에 따라 대우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월1일 새벽 2시(한국시간)께 지구에 가장 근접하는 '2015 TB145' 소행성은 '죽은 혜성의 핵'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31일 지난 10월 하와이대 천문대 망원경이 처음 발견한 2015 TB145를 정밀 관측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이 소행성이 과거 태양에 접근을 반복하면서 이젠 가스와 먼지를 거의 방출하지 않기 때문에 핵을 에워싸고 강렬한 빛을 내는 코마와 긴 꼬리가 없는 것으로 NASA는 설명했다.2015 TB145는 직경 600m 정도 크기로 지구에서 약 48만600km 떨어진 지점을 통과한다. 이 거리는 지구와 달 사이의 1.3배에 상당해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우려는 없다.중미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아레시보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한 소행성 영상을 보면 표면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여러 곳 있어 인간의 두개골(해골) 같은 형상을 띠고 있다.2015 TB145이 지구로 충돌할 염려는 없지만, 자칫 충돌했으면 엄청난 피해를 일으킬 수 있었다.소행성이 2006년 이래 지구에 가장 가깝게 다가옴에도 최접근 20일 전까지 발견하지 못한 것을 천체 물리학자들은 크게 걱정하고 있다.이들 물리학자는 201
루마니아 나이트클럽에서 30일(현지시간) 폭발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80명이 다쳤다. 가브리엘 오프레아 루마니아 내무장관은 이날 밤 부쿠레슈티 시내 나이트클럽인 클레시티 클럽에서 폭발에 의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구급차와 소방차 60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클럽 밖에는 이동 병원이 세워졌다며 부상자 50명은 인근 플로레스카 응급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이번 폭발 사고 희생자들에 대해 조의를 표하고 하루를 국가 애도일로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프레아 루마니아 내무장관도 화재 현장을 방문했고 니콜라 바니코유 보건장관은 사람들에게 부상자 치료를 위해 헌혈을 당부했다. 목격자들은 현지 TV 방송사 안테나3 TV에 나이트클럽에는 3~400명이 있었고 메탈그룹밴드 '굿바이 투 그래비티'가 공연하던 중 보여 준 불꽃 쇼가 잘못되면서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안테나3 TV는 나이트클럽에 있던 사람들은 공포에 휩싸여 출구로 급하게 뛰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응급대원은 오후 10시32분께 폭발사고 신고 전화를 받고 11분 뒤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현지 TV 방송사 디지 24도 목격자들의
중국 중부의 허난(河南)성에서 30일 오후 건물이 무너져 17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23명이 부상 당했다고 지방 정부 소식통이 밤 늦게 말했다.우양현 베이우두촌에서 건설 근로자들이 기반을 들어올리려는 순간 1990년대에 지어진 2층 건물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현청 관리는 말했다.이날 밤 현재 구조대원들이 인부 40명을 잔해에서 끄집어냈다. 부상자 중 9명은 중태다.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30일 터키에서 지중해를 건너 그리스 섬으로 상륙하려던 이주자 22명이 익사했다고 BBC가 보도했다.이번 희생자 중에는 어린이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며칠 전에도 익사 사고가 있었다.이날 그리스 당국은 카림노스 섬 부근에서 18명이 사망하고 138명이 구조됐다고 말했다. 또 로데스 섬 인근에서 3명이 사망했으며 6명이 실종 상태다. 6명은 구조됐다.그리스의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이 인간 드라마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유럽에 수치심을 느낀다"고 의회에서 말했다. 총리는 "유럽연합의 각국 고위 관리들이 모여 그저 무거운 짐을 서로 떠맡기는 데 급급하다"고 비난했다.올해 들어 70만 명 이상의 난민 및 이주자들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상륙했다.
금년 겨울 엘니뇨 현상 때문에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오염 현장이 크게 악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관영 매체가 30일 보도했다.매체는 환경보호부 발표를 인용, 올해 엘니뇨로 바람과 비가 예년보다 줄면서 석탄을 사용하는 도시 지역의 난방시설에서 방출하는 배기가스가 다른 곳으로 퍼지지 못해 스모그 등 대기오염이 심해질 것으로 전했다.환경보호부는 올겨울 대기오염 대책을 논의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난방업자에 대해 고품질 석탄을 사용하도록 하는 동시에 의무화한 노후 보일러 장치의 교체 작업을 가동 개시 전에 확실히 완료하라고 지시했다.또 환경보호부는 공해 유발 건설 현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폭죽 사용을 억제하는 한편 철강과 시멘트 등 대규모 공해 발생원인 기업을 상대로 조업 단축 등의 조정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중국 정부는 작년부터 '공해와의 전쟁' 정책을 펴면서 대기오염 발원 시설을 폐쇄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남부 주장(珠江) 삼각주의 공업지대에서 석탄 사용을 억제하고 있다.
우성리(吳勝利)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사령관은 29일 존 리처드슨 미 해군 참모총장과 가진 화상회의(VTC)에서 "지난 27일 미 이지스 구축함 라센호가 수비 환초 인근 해역으로 진입한 것과 같은 행위가 계속되면 중국과 미국 해·공군 간에 긴장이 고조돼 충돌을 부를 가능성이 있다"며 큰 우려를 표명했다.우 사령관은 "그러한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우 사령관은 라센호가 중국의 거듭 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수비 환초 12해리 이내 지역을 항행했다며 이 같은 행동이 계속되면 충돌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그러나 미국 역시 중국과 미국 해군 간 건전한 상황을 원할 것으로 생각하며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우려를 무시하고 그같은 행동을 계속할 경우 중국은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우성리 사령관은 강조했다.그는 또 중국 군함들이 중-미 관계라는 큰 틀 속에서 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에 따라 미 구축
러시아가 지난 9월 30일 시리아 공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600명 가까이 숨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러시아가 시리아 14개 자치주 중 10개 주에 폭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모두 59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사망자 중 3분의 2 가량은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를 포함해 시리아 정부군에 반대하는 세력이라고 전해졌다. 구체적으로는 IS 조직원 131명과 반군 279명이 러시아 공습으로 숨졌다.사망자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185명은 일반 시민들이었고 어린이 48명도 여기에 포함됐다.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명분으로 지난 9월 30일 공습을 시작했다. 공습을 개시할 당시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러시아는 "IS와 다른 테러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조사로 온건파 반군은 물론 시민들에게도 공격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의료 구호 단체 여러 곳도 러시아가 현장에 차린 병원과 치료 시설을 파괴했다고 비난했다.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은 시리아 지상전에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