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운아' 이천수(34·인천)가 부상으로 인해 자신의 은퇴경기에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다.인천 유나이티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천수의 부상 회복이 더뎌 28일 예정된 은퇴 경기를 뛰지 못한다"며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으나 못 뛰는 것으로 최종 결정하고 은퇴식만 진행한다"고 밝혔다.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의 한 명인 이천수는 지난 5일 올 시즌을 끝으로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이에 인천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최종 라운드에서 이천수의 은퇴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더딘 재활이 발목을 잡았다.이승재 인천 의무 트레이너는 "(이)천수가 전남전을 소화하려고 6주간 재활을 거쳤지만 우측 족관절에 여진히 통증이 남아있다"면서 "무리해서 경기에 나서면 은퇴 후 일상생활을 할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결국 이천수는 코치진과 논의 끝에 경기에는 뛰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김도훈 인천 감독은 "몸상태가 정상은 아니었지만 최대한 많은 시간을 뛰게 해주고 싶었다"며 "천수가 마지막으로 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계획이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의 '손샤인' 손흥민(23)이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인 '토트넘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100%의 모습으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승리 의지를 전했다.토트넘은 오는 27일 오전 3시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와의 경기를 치른다.손흥민에게는 특별한 기억이 있는 팀이다.손흥민은 지난 8월 한국인 사상 최고 이적료인 무려 2190만 파운드(약 396억원)에 토트넘에 입성, 기대감만큼 커다란 부담감을 지니고 있었다.하지만 지난 9월18일 카라바흐를 상대로 한 토트넘 홈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 구단 뿐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했다.손흥민도 "홈 데뷔전에서 2골을 넣은 것은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당시에는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이어 "매 경기 골을 넣거나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카라바흐전에서도)골을 넣고 싶은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었던 앤디 밴헤켄(36)이 일본 무대 진출을 눈앞에 뒀다.일본스포츠전문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세이부 라이온즈가 지난 시즌 한국리그에서 20승을 거뒀던 왼손 투수 밴헤켄을 얻었다"고 보도했다.이 매체에 따르면 넥센과 세이부는 24일 밴헤켄의 보유권 양도에 합의했다. 조만간 정식 계약을 하고 발표할 예정이다.산케이스포츠는 밴헤켄에 대해 "193㎝ 장신 왼손투수로 지난 시즌 20승(60패)으로 최다승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15승(8패) 193탈삼진을 기록했다"면서 "안정된 제구력을 갖고 있고 적지 않은 나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밴헤켄은 2012년 넥센에서 뛰기 시작해 4시즌 동안 58승32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했다. 4년간 715⅓이닝을 기록해 연평균 178이닝 이상을 던지는 꾸준함을 과시했다.넥센 역시 밴헤켄과의 재계약을 원했지만 그 자신이 시즌 종료 후 일본 진출을 강력하게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미셸 플라티니(60·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의 영구 자격정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AP통신 등 외신들은 25일(한국시간) 플라티니 변호사의 말을 인용, 플라티니 회장의 영구 자격정지 처분 가능성을 전했다.플라티니 회장은 지난 2011년 제프 블래터(79·스위스) FIFA 회장에게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받은 혐의로 90일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이에 대한 조사를 마친 윤리위원회는 다음달 플라티니 회장의 최종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일 영구 자격정지가 확정될 경우 플라티니 회장은 내년 2월로 예정된 FIFA 회장 선거 출마는 물론 모든 축구 관련 활동에 나설 수 없다.플라티니의 변호사인 티보 아레스는 "영구 추방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윤리위원회의 행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메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올해를 가장 빛낸 여성 스포츠 선수로 인정받았다.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상했다. 지소연은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여자축구 역사상 첫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소속팀인 첼시 레이디스에서는 FA컵과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2008년 윤곡여성체육대상 신인상을 받았는데 7년 만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여자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17·서현고)에게 돌아갔다. 최민정은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현직 지도자에게 수여하는 여성체육지도자상은 여자하키의 전설 임계숙(51) KT하키선수단 감독이 거머쥐었고 공로상은 여자테니스계의 전설 이덕희씨가 차지했다.만 16세 이하 여성 유망선수를 뽑는 꿈나무상은 탁구 신동 신유빈(11·군포화산초), 핸드볼 유망주 이민지(12·황지여중), 기계체조의 이윤서(12·전농초)가 받았다.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이 주관한 이
'세리 키즈'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박세리(32·하나금융그룹)를 뛰어 넘었다.2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인비는 LPGA에서만 1258만995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여 1256만3660 달러(약 145억원)의 박세리를 제치고 통산 상금 7위에 등극했다.박인비는 올해 25개 대회에서 263만11 달러를 벌었다. 통산 상금 8위를 달리던 박인비는 지난 23일 끝난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5만9915 달러를 획득해 박세리를 추월했다.페이스는 박인비가 박세리에 비해 훨씬 빠르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355개 대회에서 얻은 상금을 206개 대회 만에 초과했다.박인비보다 높은 순위에 있는 선수 중 200개 이하 대회를 치른 이는 4위에 랭크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175개·1486만3331 달러)가 유일하다.박인비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내년에는 통산 5위인 줄리 잉스터(미국·1385만2568 달러)를 제칠 것으로 기대된다.전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 303개 대회에서 2257만3192 달러를 획득했다.한편 시즌을 마친 박인비는 이날 오전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인비는 오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의 꿈이 좌절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이날 오전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롯데 손아섭에 대한 포스팅 결과,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KBO는 지난 18일 손아섭의 포스팅을 MLB 사무국에 요청했다.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포스팅을 진행한 결과 참여한 구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MLB 사무국은 이 사실을 KBO에 통보했고, KBO는 롯데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로써 손아섭은 롯데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손아섭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에 차출돼 한국이 초대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손아섭은 지난 23일 육군 32사단 훈련소에 입소,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음달 18일 퇴소한다.롯데 측은 손아섭이 퇴소하는 대로 연봉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한편 롯데는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진출 시도가 무산되면서 황재균(28)에 대한 포스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릭 테임즈(29·NC)가 홈런왕 박병호(29·넥센)를 따돌리고 프로야구 2015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테임즈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호텔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9표 중 50표를 얻어 44표를 얻은 박병호를 6표 차이로 간신히 따돌리고 MVP를 수상했다.총 유효투표수의 과반을 획득해야 하는 선정 과정에서 1표만 이탈했어도 테임즈와 박병호는 2차 재투표를 펼쳐야 했다. 극적인 수상이다.타이론 우즈(1998년), 리오스(이상 두산·2007년)에 이어 역대 3번째 외국인선수 MVP다.테임즈는 타율 0.381,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 득점 130개로 타격 4개 부문 타이틀을 가져가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기록제조기'로 불린다.테임즈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47홈런 40도루)의 주인공이 됐다. 40-40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역사상 4명밖에 없는 대기록이다.'40-40' 뿐 아니라 일생에 한 번 하기 힘든 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1루타·2루타·3루타·홈런을 모두 기록)도 두 차례나 기록했다.테임즈는 MVP 트로피와 부상으로 3700만
서울시내 몇몇 대학의 입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지난주 연세대를 압수수색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의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올해 1학년까지 야구부 선수들의 입학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경찰은 올해 3월 이병석 대한야구협회장이 물러난 뒤 사무총장과 이사진의 쌍방 고소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서울 소재 몇몇 대학의 입시비리 정황을 포착, 수사를 진행 중이다.다른 대학의 경우 자료를 임의제출해 수사에 협조했으나 연세대는 임의제출을 거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게 됐다.고교 시절 4할대 타율을 기록한 한 외야수는 이 대학을 지원했다가 서류 심사에서 최하점을 받아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봐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난 2012년 입시 비리 사건으로 양승호 전 감독이 징역을 선고받는 등 프로 지도자 경력을 가진 명문대 전·현직 감독들이 대거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어느 분야든 선구자는 외롭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미국의 자동차경주에 도전장을 내민 최해민(31 슈미트모터스포츠)도 그렇다.그는 세계 최고의 레이서들이 경합하는 미국의 인디카(IndyCar)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활동하는 선수이다. 인디카는 미국에서 나스카(NASCAR)와 쌍벽을 이루는 양대 자동차경주로 나스카가 외관상 일반승용차 형 경주차라면 인디카는 F1과 같은 포뮬러 머신으로 승부를 벌인다.인디카는 USF2000과 인디라이츠(Indy Lights) 등 단계별 시리즈가 있고 인디카의 올스타전이라 할 인디 500이 매년 5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다. 연인원 40여만명의 관중이 열광하고 미국은 물론 세계 주요국에 생중계되는 인디500은 F1의 모나코 그랑프리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경주로 불리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한국인 최초로 인디500 입성을 목표로 하는 최해민은 이미 2007년부터 세계무대의 한국 레이싱역사를 홀로 쓰고 있다.2007년에는 미국 프로 무대(스타 마쓰다)에 한국인 최초로 출전, 풀시즌을 뛰지 않고도 36명중 19위를 차지했고, 2012년에는 인디 500 서포트 레이스로 열린 '나이트 비포 더 500' 레이스 예선에서 6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