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를 앞두고 온난화의 위험성에 경종을 울리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산업혁명(18세기 중반) 이전 대비 섭씨 4도 상승하면 전 세계 6억 270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이 바다에 잠겨 미국 뉴욕, 중국 상하이, 인도 뭄바이,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등의 대도시가 침수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기온 상승으로 인한 해수 팽창, 빙하 융해, 그린란드와 남극의 얼음 감소로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중국으로, 평균기온이 4도 상승하면 중국 인구의 1억 4500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경우는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3400만명이 사는 지역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 보면 도쿄(東京) 750만명, 오사카(大阪) 620만명, 나고야(名古屋) 340만명, 후쿠오카 (福岡) 97만명이 거주하는 지역이 침수된다고 9일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서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인 마샬제도는 인
그리스 정부가 9일(현지시간) 국제채권단의 구조개혁 요구에 부합 하지 못해 구제금융 분할금 20억 유로(약 2조 4900억원)의 집행이 연기됐다.그리스 정부는 구제금융을 받는 전제조건인 구조개혁은 대부분 이행했지만, 주택담보 대출 체납과 은행 부실채권 처리 등 일부 금융개혁은 아직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20억 유로(약 2조4900억원)의 집행 여부를 논의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결할 문제가 남았다”며 “남은 문제에 대한 합의가 조만간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정부가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이 언급한 대로 조만간 그리스 은행과 부실채권 관련 문제에 대한 국제채권단의 요구에 맞출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는 “다음 주 이 시간까지 매우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모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국제채권단은 지난 8월 3년간 860억 유로(약 106조8000억원)를 지원하는 3차 구제 금융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1차 분할금 중 국내외 부채 상환을 위한 130억 유로, 시중은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이스라엘 안보 이슈와 양국 관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워싱턴DC의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지난 7월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최종 합의 이래 처음으로 양국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핵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중동 평화 협상 등을 놓고 관계 냉각을 겪어 왔다.오바마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이란과 서방의 핵협상 과정에서 끊임 없이 갈등을 빚었다.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 핵협상 타결을 주요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한 것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역사적 '실수'라고 비난한 바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 앞서 "좁은 이슈에 관해 네타냐후 총리와 내가 강한 의견 불일치를 갖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면서도 양국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나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를 저지해야 한다는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미 강력한 양국간 친선과 동맹을 강화할 기회를 준 데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우리는 평화를 위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난달 31일 이집트의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 탑승자 224명 전원의 목숨을 앗아간 러시아 여객기 사고 원인으로 테러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9일 언급했다고 러시아의 RT가 보도했다.메드베데프 총리는 로시야카야 가제타지와의 회견에서 "테러도 물론 사고 원인의 한 가지로 포함된다"고 말했다.러시아 정부 최고위급 관료 중 테러를 사고 원인의 한 가지로 언급하기는 메드베데프 총리가 처음이다. 메드베데프는 그러나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러시아와 이집트 및 기타 관련국들로 구성된 국제조사단은 아직 여객기 사고 원인에 대한 잠정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었다.이집트의 한 고위 관리도 이날 BBC에 러시아 여객기에 폭탄이 설치됐을 가능성에 대해 별도의 자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에어버스사의 파브리스 브레기어 최고경영자는 아직까지 사고기의 추락을 초래할 만한 기술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모셰 야알론 국방부 대변인 역시 사고기 추락 원인은 테러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추락 원인이 내부 폭탄 설치에 따른 테러 가능성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미국 뉴욕 증시는 9일(현지시간) 내달 연방제도이사회(FRB)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반락했다.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 179.85포인트 내린 1만7730.48로 장을 마감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 20포인트 하락한 2078.70, 나스닥 종합지수도 1.01% 51.81포인트 밀려난 5095.30로 거래를 마쳤다. 연내 금리인상 관측을 배경으로 내구 소비재와 자본재, 일부 정보기술(IT) 등 경기에 민감한 종목에 매도세가 확산했다.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원유 선물시세는 나흘째 하락했다. 기준유 서부텍사스 중질유(WTI)의 12월물은 주말 대비 배럴당 0.42달러 내린 43.87달러로 폐장했다.세계 경기 감속으로 원유 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전망이 선물 매도를 불렀다.한편 유럽 증시는 미국 10월 고용통계가 개선하면서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동반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속락해 FTSE 100 종합지수는 주말보다 58.67 포인트, 0.92% 하락한 629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반락, DAX 지수가 주말 대비 172.5
미얀마 민주화 운동 기수 아웅산 수지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8일 총선에서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한 전국 각 선거구의 압승을 바탕으로 무난히 상하원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여 53년 만에 문민정부로 정권 교체의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다.합동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 공표가 지연되는 가운데 NLD는 자체 집계를 통해 자당의 곳곳에서 대승을 거두고 있음을 9일(현지시간) 속속 발표했다.선거관리위는 앞서 전날 총선의 첫 공식 중간 개표 결과를 내놓으면서 아웅산 수지의 NLD가 양곤에서 하원 12석을 얻었다고 밝혔다.NLD는 개표소에 보낸 참관단이 당사에 전달한 투표 집계 내용을 토대로 양곤에선 상하원 의석 57석 가운데 56석을 석권하는 압승을 거뒀다고 전했다.양곤에서 NLD는 하원 의석 45석 가운데 44석을 휩쓸었고, 상원도 12석 모두를 차지했다.또 NLD는 아예야르와디 주에선 38석 전부를 얻었고 바고 주에서도 40석 가운데 한 석을 제외한 39석을 획득했다. 몬 주에서는 하원 의석 19석 중 11석, 상원 10석 모두를 석권했다.NLD가 양곤에서 상하원 의석을 거의 휩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양곤 시내 NLD 당사 주위에
필립 해먼드 영국 외무장관이 "러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해 중동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비용과 대기 시간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해먼드 장관은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의 앤드류 마 쇼에 출연해 "샤름 엘 셰이크 공항에서 이륙한 러시아 여객기가 기내 폭발물이 터져 추락한 것으로 드러나면 '이슬람 국가(IS)'와 같은 극단 무장조직의 공격 위험이 높은 공항은 모두 보안 점검을 해야 하고, 그 비용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해먼드 장관은 "영국에서도 기내에 폭발할 수 있는 물건을 가져가려는 사람이 있다"며 "그러나 공항 보안이 공항 그 자체라고 할 만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25년 넘도록 아무도 비행기에 폭발물을 들여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해먼드 장관은 공항 보안 점검의 기준을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공항 보안이 최상의 수준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까지 보완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런데도 위협 정도가 세진다면 더 높은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춰야 하고,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이용객들이 탑승 수속을 밟을 때 더 오래 기다려야 할
미·중 양국이 남중국해 주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치 중인 가운데 대서양에서는 최초 연합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9일 중국 중앙(CC) TV는 현지시간 7일 미사일 구축함 지난(濟南)함과 호위함 이양(益陽)함 등으로 구성된 해군 152함대는 미군 미사일 구축함 메이슨함 등과 대서양에서 군사훈련을 벌였고, 이번 훈련은 대서양 해역에서 양국 해군이 벌인 최초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해 12시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고, 양국 해상연락 체계 운용, 편대 항행, 해상구조 등에 대해 훈련했다. 중국 함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메이포트 해군항에 입항했다. 중국군 군함이 정식으로 미 동부 해안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중국 함대는 지난 9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방문했을 때도 알래스카 앞바다인 베링해에 처음으로 나타난 바 있다. 아울러 중국 해군이 이번에 미 동부 해안을 찾은 것은 겉으로는 총 3만 해리(약 5만5500㎞)에 달하는 세계 일주 항해의 일환이다. 양국 해군은 5일 간 축구, 농구, 줄다리기 시합 등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미국이 외치는 '항행의 자유'를 역공하기 위해 미국 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정부가 밀어부친 안전보장관련법에 반대하는 일본 고교생들이 8일 비를 맞으며 도쿄(東京) 하라주쿠(原宿)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날 “집단적 자위권은 필요없다” “우리들은 계속 말하겠다”는 구호 등을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약 1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고교생들이 만든 단체인 ‘틴즈 소울’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참가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성사됐다. 전국에서 몰려온 교복 차림의 고교생들은 '전쟁은 끝났다' '전쟁 반대, 오직 평화 뿐'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랜 카드를 들고 이날 하라주쿠 중심가를 행진했다.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한 고교 1학년 여학생은 시위를 이끌며 “우리들의 손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외쳐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교토(京都)에서 온 고교 2학년 남학생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세대가 정치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가했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날 시위에는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 및 민주당의 렌호(蓮舫) 대표 대행이 방문해 학생들을 응원 인사를 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시이 가즈
미국의 팟캐스트 방송을 통해 뜨거운 쟁점이 된 한인여고생 피살사건이 다시 한번 미국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뉴욕타임스를 비롯한 미국언론은 8일 볼티모어 순회법원이 지난 1999년 이혜민양 피살사건의 범인으로 15년째 복역중인 아드난 사이드(35)에게 새로운 증거를 제출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일제히 전했다.사이드의 변호인은 새로 열릴 심리에서 사건당일 알리바이를 입증할 증거들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결정은 사이드의 휴대폰 통화기록과 당일 그와 함께 있었다는 친구의 증언이 나온 이후 내려졌다고 전했다.볼티모어 우드론 고교에 다니던 이혜민양(당시 17세)은 1999년 1월 실종 한달만에 인근 리킨공원에서 매장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로 전 남자친구인 파키스탄계 아드난 사이드를 지목했다. 숨진 혜민 양과 사이드는 학교서 영재 학생으로, 운동도 잘하고, 친구 관계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드는 이 양이 실종되기 한 달 전 헤어졌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경찰 보고서에 기록돼 있다. 경찰은 당시 광범위한 휴대전화 통화 기록과 이 양을 살해,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기소했다. 사이드는 2000년 1급 살인 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