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33)이 검찰에 출석해 일부 혐의를 시인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은 물론 선수생명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심재철)는 9일 오전 7시께부터 낮 12시를 조금 넘긴 5시간여에 걸쳐 오승환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검찰 조사에서 오승환은 옛 팀 동료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과 함께 지난해 11월말 마카오에서 수 억원 상당의 칩을 빌려 도박을 벌인 혐의를 인정했다.정확한 도박 액수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검찰은 오승환이 일시적인 오락 수준이 아닌 거액의 상습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오승환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면서 향후 사법처리는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임창용과 함께 오승환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따라서 내년 시즌 오승환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악의 경우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을 종료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자신을 원하는 구단을 물색 중이었다.하지만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사법처리가 확정될 경우 미국 비자 발급에 문제가
'손샤인' 손흥민(23·토트넘)과 '라이언 킹' 이동국(36·전북)이 축구펜이 뽑는 '올해의 선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다.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는 9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축구팬이 뽑은 2015 올해의 베스트' 팬투표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투표에서는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올해의 경기' 등을 봅는다. 올해의 선수는 남녀부로 나뉘고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는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한다.'올해의 남자 선수'는 슈틸리케호 최다 득점자인 손흥민과 리그 2년 연속 MVP를 차지한 이동국이 다투는 가운데 '캡틴' 기성용(26·스완지 시티),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 이재성(23·전북), 염기훈(32), 권창훈(21·이상 수원) 등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여자부에서는 잉글랜드에서 활약 중인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을 필두로 조소현, 김정미, 전가을(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가 후보로 꼽혔다.'올해의 골'에서는 손흥민이 무려 3골이나 후보에 올렸다. 지난 1월 호주아시안컵 8강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터뜨린 골과 호주와의 결승에서 종료직전 기록한 동점골, 지난 6월 미얀마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던 좌완 이승호(34)가 친정팀 SK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SK 와이번스는 9일 "신인왕 출신이자 팀의 원조 에이스인 이승호 선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SK는 시즌 종료후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베테랑 좌완투수 이승호를 영입해 불펜 보강을 꾀했다. 프랜차이즈 출신이자 성실한 훈련자세와 모범적인 선수생활을 해온 이승호가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이승호는 2000년 SK에 입단해 첫 해 10승 12패 9세이브를 기록하며 고졸 좌완투수 최초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듬해에는 14승 14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로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2005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오랜 재활 끝에 복귀했지만 기량이 급격히 저하됐다. 2005년부터 3년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08년 불펜으로 보직을 바꾼 이승호는 29경기에 나서 4승 1패 2세이브 5홀드로 중간계투진에 힘을 실었다. 그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최초로 4홀드를 기록한 바 있다.2011년 시즌 종료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선 오승환(33)에게 끈질긴 구애의 손길을 보냈던 한신이 해외 원정도박 파문이 확산되자 태도를 달리했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9일 "한신 구단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둔 오승환에 대한 교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한신은 전날 오승환 잔류를 위해 구단 사무소에서 대책회의를 열었다. 오승환 측은 대리인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한다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신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승환을 잔류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협상을 벌였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가 확고해 지난달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자유계약(FA) 신분인 그를 붙잡기 위해 감독까지 나섰다. 최근 가네모토 도모아키 한신 감독은 모교인 도호쿠복지대학 OB모임에 참석해 "오승환을 마무리로 생각하고 있다.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계속해서 팀의 마무리를 맡아달라는 바람을 드러냈다.하지만 해외 원정도박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 계획 등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한신이 태도를 바꾼 결정적인 배경에는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오승환이 조직폭력배 출신과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과 무관하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제 2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임영철(56)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 시간) 덴마크 콜딩의 시드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밀어붙인 끝에 35-17으로 대승을 거뒀다. 대회 첫날이던 5일 브라질, 7일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나섰다. 1승2무의 한국은 10일 독일과 조별리그 4번째 경기를 펼친다.세계랭킹 8위 한국과 44위 콩고민주공화국. 세계랭킹의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첫 번째 수비를 성공한 한국은 센터백 권한나(서울시청)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한 번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심해인(원더풀삼척)의 중거리슛과 레프트윙 이은비(부산 비스코)의 속공으로 3-0까지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전반 6분23초께 첫 골을 허용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력도 뽐냈다.센터백 권한나의 안정된 경기 조율 아래 전반에는 레프트윙 이은비의 활약이 빛났다. 이은비는 전광석화와 같은 스피드를 자랑하며 콩고의 왼쪽 코너를 집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가 4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레알 마드리드는 9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말뫼(스웨덴)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6차전에서 8-0으로 이겼다.전반 12분 만에 카림 벤제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벤제마는 전반 24분에도 호날두의 패스를 골로 연결지었다.호날두가 바통을 넘겨 받았다. 전반 39분 득점을 기록하며 시동을 건 호날두는 후반 2분과 5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13분에는 이스코의 패스를 받아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5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한 골을 보탰고, 4분 뒤에는 벤제마가 추가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수립했다.승점 3점을 추가한 레알 마드리드는 5승1무(승점 16)가 돼 A조 1위로 16강행에 성공했다.이날 4골을 몰아친 호날두는 이번 대회 11호골을 기록, 압도적인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역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0골 이상 넣은 선수는 호날두가 처음이다. 지난 시즌 루이스 아드리아노(우크라이나 샤흐타르 도네츠
'슈퍼맨' 이동국(36)이 2년 더 전북 현대에서 뛴다.전북은 8일 이동국과 2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지난 2009년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이번 재계약으로 2017년까지 전북과 함께 하게 됐다. 전북에서만 K리그 225경기에 나서 116골 37도움을 기록했다.이 기간 동안 전북은 4번(2009·2011·2014·2015)이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K리그 대표 베테랑 공격수인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MVP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팬타스틱 플레이어와 베스트11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K리그 개인통산 최다 득점(180골)과 공격포인트(246포인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동국은 최소 2년 간 기록 행진을 계속하게 됐다.이동국은 "전북은 내게는 특별한 제2의 고향이다. 앞으로 2년 더 전북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 나를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K리그 클래식 3연패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철근 전북 단장은 "이동국
일본 언론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걸린 오승환(33)에 대해 은퇴 위기에 몰렸다고 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8일 한국 언론을 인용해 '오승환, 은퇴 위기…카지노에서 폭력단으로부터 돈 빌린 의혹'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앞서 같은 의혹으로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임창용(39)과 함께 찍은 오승환의 사진도 더했다.검찰은 이미 재판에 넘겨진 도박알선 운영업자로부터 오승환이 마카오에서 수억 원대 원정도박을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닛칸스포츠는 이 같은 소식과 함께 "오승환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2년 계약을 마친 그의 잔류를 위해 노력했지만 협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생겼다"며 "재계약이 성사된다고 하더라도 수사 결과에서 유죄로 나오면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의 스캔들에 일본 언론의 관심이 지대하다. 상당수 매체가 오승환의 원정도박 의혹 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뤘다.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데다가 원정도박 문제까지 겹치면서 내년 시즌 계약 체결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한신과의 이별이 유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28)의 근황을 전했다.8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지역매체 피츠버그 포스트 가젯에 따르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재활이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그가 내년 시즌 초에 복귀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이 매체의 스티븐 네스빗 기자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앞서 헌팅턴 단장을 만나 들은 피츠버그 근황을 전했다.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 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재활시설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강정호가 조금 있으면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진다. 이후 정상적인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지난 9월18일 강정호는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수비 도중 정강이 측면 골절과 반월판 파열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수술을 받았고 복귀까지 6~8개월이 걸릴 예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당시 구단 측에서는 복귀 시점을 내년 3~5월로 잡았다. 그러나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5월까지 가지 않고 시즌 초반 강정호가 복귀할 가능성도 열리게 됐다.헌팅턴 단장은 "시즌 초반 복귀 가능성에 대해 긍정
강정호(28)가 뛰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빅보이' 이대호(33)에게 접근한 정황이 드러났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서 피츠버그를 담당하고 있는 톰 싱어 기자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이 윈터미팅에서 이대호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피츠버그는 올 시즌 강정호를 영입해 톡톡히 재미를 봤다. 마침 주전 1루수였던 페드로 알바레즈를 방출하면서 1루는 공석인 상황이다.언급된 닐 헌팅턴 단장 또한 강정호 영입을 주도했고 시즌 초반 강정호가 부진할 때 힘을 실어주었던 인물이다.톰 싱어 기자는 "이대호는 자유계약선수(FA)여서 포스팅 금액이 없고 1루수이다"면서 피츠버그와의 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이어 그는 이대호에 대해 "일본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받았고 KBO리그에서 두 차례 3관왕을 차지했다. 키 194㎝에 몸무게 130㎏으로 파워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대호는 8~11일 미국 테네시주 내쉬빌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7일 미국으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그는 "현지 에이전트가 몇 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고 들었다"며 "구체적으로 언급된 팀은 모르지만 4~5개 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