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등이 테러 모의와 대원 모집에 정보당국의 감시와 추적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최근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이 IS가 PS4 네트워크를 이용해 내부 교신한 증거를 정보기관이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얌본 장관은 "PS4가 왓츠앱'(WhatsApp)에 비해 감시하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지난 6월 오스트리아 10대가 PS4를 이용해 IS가 올린 폭발 테러 계획을 다운받았다가 당국에 체포된 적이 있다.위험관리업체 국제공동보호(ICP) 안보전문가 윌 게디스는 "IS가 킥(Kik), 슈어스팟(Surespot), 위커(Wickr), 텔레그램(Telegram)과 같은 다양한 암호화된 메신저 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정보기관조차도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게디스는 또 IS가 메시지를 보낼 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되도록 하고 감시를 피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정보기관이 데이터에 접근하려면 허가를 얻어야 하고 앱은 사용자에게 이러한 사실을 통보해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IS 세력들이 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서방국 정상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 국가(IS)'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시리아에 내전 개입은 중단하라고 요구했다.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35분 동안 비공식 회담을 개최했다. 두 정상은 시리아 내전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며, 시리아 국민들에 의해 시리아 정치 체제가 바뀌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전해졌다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16일 푸틴 대통령과 별도의 비공식 회담을 연다. 이 자리에서 캐머런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시리아 온건 반군을 공격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IS 격퇴에 집중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서방국가들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을 끝내는 데 있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않았다. 서방국들은 아사드 대통령이 정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하는 반면 러시아는 아사드 정부에 압력을 넣는 행위에 반대해왔다.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의 정권 이양 결과에 상관 없이 러시아의 경제·정치·군사적 이해관계가 보호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점을
'중국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즉 장거리 방공 미사일 시스템 훙치(紅旗)-9(HQ-9)의 터키 수출이 결국 무산됐다. 15일(현지시간) 터키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몇년 간 논란이 돼 왔던 34억 달러(약 3조9800억원)의 관련 협상이 종료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터키가 중국제 미사일을 구매 대신 자체로 개발하기로 했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번 주내 국내 업체와 직접 계약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는 2009년 지난 장거리 방공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뒤 경쟁 입찰을 실시했고 2013년 중국의 H-9(수출버전 FD-2000)를 우선협상대상업체로 결정한 바 있다. HQ-9는 합리적 가격과 기술 이전 혜택으로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을 제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나토 동맹국들이 중국산 무기 도입이 나토의 기밀 정보가 유출되고, 지역 안보 협력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는 등 압력을 가하자 터키는 결국 입찰 결과를 취소한 바 있다.그러나 지난 7월 에르도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이 계약이 성사될 높다는 관측이 다시 제기됐다. 협상이 종료된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중국이 세계 경제 전체의 둔화를 막기 위해선 경제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16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현지시간)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은 과잉 생산설비의 해소에 착수해 구조적인 과제를 향한 개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아베 총리는 G20 정상회의 첫날 열린 세계경제와 성장전략 등을 논의하는 분과토의에서 올여름 세계 금융시장의 동시 급락을 초래한 것은 중국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중국은 급성장을 예상해 각종 공장을 대량으로 지으면서 생산능력의 과잉 현상을 빚어 그만큼 기업 부채도 불어났다.또한 잉여생산 제품을 외국으로 싼값으로 수출함으로써 세계 산업계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아베 총리와 동석한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과 독일 등도 연달아 중국에 구조개혁을 당부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분과토의에서 "중국이 세계경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처했을 때 성장의 책임을 맡았으며 지금도 세계경
지난 13일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국경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실제로는 프랑스 정부가 국경을 제대로 통제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프랑스의 국경 폐쇄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 사이의 국경을 없애고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을 발효한 이후 극단적인 조치라는 평이 나왔다. 그러나 프랑스에 수십년 동안 체계화된 국경 검문소가 없었던 만큼 실제로는 국경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우선 프랑스는 이웃 국가인 벨기에와 네덜란드, 독일, 스위스, 스페인으로 이어지는 수백개의 도로를 막지 못하고 있다. 이번 테러를 일으킨 벨기에 출신 핵심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26)이 사건 이후 벨기에로 다시 도망친 것 자체가 프랑스의 국경 통제가 허술하다는 점을 보여준다.사고 다음날인 지난 14일 오전에는 영국에서 유로터널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프랑스로 들어왔다. 올랑드 대통령이 국경폐쇄를 선언한 뒤였지만 여권 검사와 같은 출입국 심사는 없었다. 외국을 오고가는 철도와 항공편도 중단하지 않았다.국경 통제를 진작에 강화했다면 난민이 대거 유입되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터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양국 간의 협력 강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시 주석은 이날 터키 남서부 안탈리아에서 개최된 G20 회의 중 푸틴 대통령과 따로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G20 회원국 모두와 "혁신적이고 활기차며 상호 연결적이면서 포괄적인" 세계 경제를 건설하길 원한다고 밝혔다.시 주석은 또 중국이 내년 G20 회의 의장국을 맡게된 것을 언급하며 "중국은 G20 회의 주최 과정에서 기꺼이 러시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만남에서 중국이 내년 G20 의장국으로서 국제 경제와 금융 협력 활성화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두 정상은 신흥국 경제 협력 블록인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체계 안에서 정치, 경제, 무역, 재정, 에너지,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관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또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 경제를 연결하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과 러시아 주도의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함께
중국 동부 동중국해 수역에서 15일 새벽 규모 6.0 강진이 일어났다고 중국지진대망(CNEC)이 발표했다.CNEC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3시20분(현지시간)께 북위 31.4도, 동경 128.8도 지점을 진앙으로 발생했다.진원의 깊이는 약 10㎞라고 CNEC는 전했다. 쓰나미 발생이나 인명,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4시20분(한국시간)께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서쪽 바다의 같은 지역에서 규모 5.7 지진이 있었다고 밝혔다. USGS는 진원 깊이가 26㎞라면서 전날 오전에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7.0 강진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주도해온 중동·아프리카 난민포용정책이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난민수용 쿼터제 역시 물거품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파리 테러는 난민 문제 뿐만 아니라 메르켈 총리에게도 막대한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경찰에 따르면, 13일밤(현지시간) 파리에서 연쇄테러를 자행한 테러범들 중 한 명의 시신 근처에서 시리아 여권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 테러범이 터키에서 배를 타고 그리스 쪽으로 넘어온 시리아 난민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그리스 경찰부의 니코스 토스카스 장관은 14일 성명을 통해 "파리 테러현장에서 발견된 시리아 여권 의 소지자는 지난 10월 3일 레스보스 섬에서 유럽연합(EU)의 법규에 따라 입국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리스는 해상을 통해 대규모 유입된 난민들의 신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채 입국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다른 유럽국들로부터 받아왔다. 토스카스 장관은 "만약 (테러범이) 다른 (유럽)국가들을 통해 들어왔어도 입국절차를 통과할 수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며, 난민에 섞인 테러범에 입국허가를 내줘 파리 테러를 유발했다는 비난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일본과 호주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급속한 해양 진출에 우려를 같이 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산케이 신문이 15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전날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터키 안탈리아에서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만나 중국의 해양 진출이 "지역의 큰 걱정거리"라고 강조했다.양국 총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면서 '법의 지배'에 기초한 국제 행양질서를 지키기 위해 연대하기로 했다.아베 총리와 턴불 총리는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발생해 수백 명의 인명을 앗아간 동시 테러와 관련해선 대테러 대책에서 결속을 약속했다.지난 9월 취임한 턴불 총리는 아베 총리와 정식으로 회담한 자리에서 대중 견제에 나설 방침을 확인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아베 총리는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인공선 건설 문제 외에도 동중국해의 댜오위다오(釣魚島 센카쿠열도) 부근 해역을 중국 군함이 반복 항행한 것도 염두에 두고 발언한 것으로 신문은 덧붙였다.그는 중국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인공섬 안쪽 12해리 수역에 미국이 군함을 파견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한
프랑스 파리에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주최하는 필리핀 당국은 14일(현지시간) 군인과 경찰을 총동원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마르시아노 페이노르 APEC 조지위원회 위원장이 AFP에 APEC 정상회의를 위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라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차관도 이날 성명에서 “APEC 행사장과 호텔 인근과 주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며 “오는 18~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 대한 보안 강화를 지시했다”고 말했다.찰스 호세 필리핀 외무부 대변인 역시 "보안당국이 파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APEC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대표단의 안전과 치안을 보장하는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애 따르면 현재 마닐라에는 1만 8000명의 경찰과 군인을 비롯해 소방관, 구조대, 응급요원 등 2만 명이 넘는 인력이 APEC 행사를 위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청의 윌벤 메요르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리 연쇄테러로 현재 적색 경계태세를 발령했다며 보안군이 마닐라와 수도권에 있는 주요 건물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