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우 FC 지휘봉을 잡는다.홍명보장학재단은 17일 홍 감독이 항저우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2017시즌가지 항저우를 이끈다.지난해 브라질월드컵 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휴식을 취해온 홍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홍 감독은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하게 되는 도전인 만큼 내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미래가 밝은 팀으로 만들고 싶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항저우 구단이 원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선수들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홍 감독이 클럽팀 지도자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홍명보장학재단측은 "아시아 유수의 클럽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이 있었다"면서 "항저우 구단의 축구에 대한 철학과 강한 러브콜이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항저우는 타 구단에 비해 재정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연령별 중국대표팀 선수들을 여럿 배출할 정도로 유스 시스템이 잘 갖춰졌다는 평가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허웅(22)이 2015~2016 KCC 프로농구 올스타 베스트5 팬 투표 중간 집계결과(17일 오전 9시 기준)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17일 "올스타 베스트5 투표 중간 집계결과, 총 6만776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허웅이 4만3130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알렸다.프로 2년차인 허웅은 이번 시즌 경기당 32분5초를 뛰며 평균 12.1점 3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수려한 외모까지 더해 많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전체 투표 대상자 중 유일하게 4만표를 넘겼다.허웅은 잘 알려진대로 허재 전 전주 KCC 감독의 장남이다. 현역 시절 '농구대통령'으로 불렸던 허재도 올스타 투표에서 1위를 한 적은 없다.허웅이 아버지도 경험하지 못한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허웅의 뒤는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3만4115표), 고양 오리온의 이승현(3만4079표)이 잇고 있다.이번 올스타 투표는 1988년 12월31일을 기준으로 시니어와 주니어로 나뉘어 진행되고, 오는 20일까지 계속된다.올스타전은 내년 1월1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동원과 구자철, 홍정호의 한국인 3인방이 모두 선발 출전한 아우크스부르크가 2015~2016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6강에서 주저 앉았다.아우크스부르크는 1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쿠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대회 16강전에서 0-2로 졌다.지동원과 구자철, 홍정호는 모두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구자철은 후반 19분 교체됐고 다른 두 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했다.지동원과 구자철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배치돼 도르트문트를 겨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했다.승리는 도르트문트에 돌아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16분 피에르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뒤 5분 뒤 가가와 신지의 패스를 받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추가골로 승리를 확정했다.도르트문트의 한국인 선수인 박주호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은 하지 못했다.
김현수(27)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미국 볼티모어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17일(한국시간)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년 700만 달러(약 82억6000만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이 매체의 볼티모어 담당 기자인 코넬리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계약 합의 사실과 함께 "김현수가 오늘 미국으로 떠났으며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두산 베어스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수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원소속팀에도 극소수 관계자들에게만 출국 사실을 알렸다.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소속팀 잔류보다 메이저리그 도전에 무게를 두고 협상 대상을 물색해왔다. 일찌감치 현지에 에이전트를 보내고 국내에서 계약이 구체화될 때까지 기다렸다.지난 8일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김현수는 "에이전트한테 전화가 왔는데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협상 파트너로 복수의 구단이 거론됐지만 볼티모어에 가능성이 실렸다.볼티모어 선은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연봉은 300만~400만 달러 선이다"고 보도했다.이튿날 댄 듀켓
'자유의 몸'이 될 날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축구 유망주 이승우(17·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는 16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104마을)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KFA) 축구사랑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석해 "늘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2월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가 유소년 보호 및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 등록에 관한 규정 위반으로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징계를 받아 2년 가까이 바르셀로나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한창 성장해야할 나이에 스페인에서 발이 묶인 이승우는 태극마크를 달고 17세 이하(U-17) 월드컵 등에 출전했지만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았다. 해당 징계는 내년 1월 만료된다. 한 달여만 버티면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 자격으로 자유롭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다. 이승우는 "2년 가량 못 보여드렸던 만큼 징계가 풀리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겠다. 즐겁게 축구를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인터뷰를 가진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이승우를 두고 "훈련을 아무리 많이 해도 공식 경기와는 큰 차이가 있다. 실전 경기 감각을 되찾아 꾸준히 출전하는 것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팬들의 경기 집중력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사직구장을 손본다.롯데는 16일 "팬들의 경기 집중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됐던 조명과 그라운드 흙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했다.조명 교체에 20억원, 그라운드 흙 교체에 3억원, 구장 내 화장실 전면 리모델링에 8억원이 들어가 총 31억원 규모다. 롯데가 부산시에 기부 체납하는 방식이다.국내 최초로 LED조명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새로운 LED조명 시설은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사용 중이고, 뉴욕 양키스의 양키스타디움에 도입 예정인 것과 동일한 제품이다. 국내 구장 중 가장 어두운 사직구장 조도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기존 전등에서 보인 깜빡임 현상도 없어 경기 중 선수와 관중들의 눈 피로도를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순간 점등 기능이 있어 조명을 활용한 이벤트로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라운드 흙은 미끌림으로 인한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기존 흙을 전면 바꾼다. 메이저리그 구장에서 사용되는 흙으로 교체한다. 내야 불규칙 바운드 방지와 투구시 마운드 파임 현상을 줄이는데 탁월하다.관람 편의성을 고려해 노후화된 화장실도 모두 고친다.
2000년대 초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핵심 멤버였던 루이스 피구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두고 "개인기록에 비중을 두면 호날두가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피구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FIFA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브라질)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피구는 "훌륭한 성적을 낸 팀의 선수에게 상을 주는 논리가 이어진다면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투표자들이 개인기록에 표를 던진다면 호날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48골)을 차지한 호날두는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는 점은 그의 최대 무기다. 하지만 팀 성적에서는 메시와 네이마르가 단연 돋보인다. 두 선수가 속한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휩쓸었다. 호날두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개인 성적 역시 화려하다. FIFA 발롱도르는 전 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
포르투갈리그 비토리아SC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석현준(24)이 시즌 10번째 골맛을 봤다. 석현준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세투발의 이스타디우 두 본핌에서 열린 히우 아베와의 포르투갈 FA컵 16강전에 선발로 나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석현준은 수비수를 달고 중앙으로 이동한 뒤 벼락 같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0번째이자 3경기 연속 골이다. 석현준은 지난 6일 벨레넨세스전에서 두 골을 터뜨렸고 지난 13일 벤피카를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석현준의 활약에도 비토리아는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후반 4분 동점골을 내준 비토리아는 승부차기 끝에 1-3으로 패했다.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김현수(28)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볼티모어 지역매체인 볼티모어 선은 15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볼티모어가 김현수에게 2년 계약을 제시했다. 연봉은 300만~400만 달러 선이다"고 밝혔다.볼티모어는 올해 외야 좌우 코너에 문제가 많았다. 중견수 아담 존스를 제외하면 좌익수와 우익수 모두 붙박이 주전 없이 돌려막기로 한 시즌을 버텼다.이에 따라 볼티모어가 김현수를 눈여겨 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10일 스포츠전문매체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 기자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볼티모어가 한국인 외야수 김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2년 최대 800만 달러(약 94억7000만원)다.연봉만 놓고 따지면 4년 총액 1100만 달러에 계약한 강정호(28·피츠버그)나 4년 1150만 달러의 박병호(29·미네소타)보다는 높은 수준이다.볼티모어 선은 "김현수는 지난 9시즌 동안 소속팀의 대부분의 경기에 출전했다. KBO리그에서는 '철인'으로 불린다"면서 "가장 투수 친화적인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의 대체자원을 영입했다.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5일 "한신이 오승환을 대신할 마무리투수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마르코스 마테오(31)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오승환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원정도박 혐의까지 받고 있어 한신이 빠른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한신은 지난 11일 오승환과의 협상 포기를 선언했고, 3~4일 만에 대체자원 영입 과정을 마무리했다.마테오는 최고 구속 156㎞의 우완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통산 70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샌디에이고에서 26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00이다.아직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한신 관계자는 "곧 마테오 영입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한신과 이별하는 오승환은 2014년 일본에 진출해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