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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피구 "발롱도르, 개인기록만 보면 호날두가 타야"

2000년대 초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핵심 멤버였던 루이스 피구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두고 "개인기록에 비중을 두면 호날두가 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피구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통신사 Efe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올해 FIFA 발롱도르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브라질)의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피구는 "훌륭한 성적을 낸 팀의 선수에게 상을 주는 논리가 이어진다면 트로피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하지만 투표자들이 개인기록에 표를 던진다면 호날두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프리메라리가 득점왕(48골)을 차지한 호날두는 3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지난 시즌 유럽 5대 리그를 통틀어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는 점은 그의 최대 무기다.

하지만 팀 성적에서는 메시와 네이마르가 단연 돋보인다. 두 선수가 속한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를 휩쓸었다.

호날두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개인 성적 역시 화려하다.

FIFA 발롱도르는 전 세계 대표팀 감독과 주장 및 언론 관계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결과는 내년 1월1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공개된다.

피구는 수상 여부에 관계없이 현재 세계 축구계를 쌍끌이 하고 있는 호날두와 메시에게 찬사를 보냈다.

피구는 "나는 마르코 베라티와 네이마르, 더글라스 코스타를 무척 좋아한다. 하지만 호날두와 메시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는 이들"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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