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가진 20대 국회 개원연설의 핵심 키워드는 '국민'과 '경제', '국회'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준비한 8,200여자 분량의 개원연설에서 20대 국회의 개원을 축하하고 국정운영에 있어 국회의 협력을 당부했다.이어 ▲구조조정과 노동개혁 ▲규제개혁 ▲창조경제·문화융성 ▲이란·아프리카 경제외교 성과 ▲북핵 등을 주제로 연설을 이어나갔다.박 대통령은 이날 개원연설에서 20대 국회가 국민의 삶을 위한 민생 중심의 국회로 거듭나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국민'이란 단어를 34회로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국회'는 세 번째로 많은 24회 언급했다.국회와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화합(2회)', '정치(2회)', '상생(1회)', '협치(1회)', '소통(1회)' 등의 단어도 한두차례씩 사용했다.박 대통령이 두 번째로 많이 언급한 단어는 '경제'였다. '창조경제'와 '세계경제', '지역경제' 등을 비롯해 총 29회 사용했다. 우리 경제가 처한 어려움과 강도 높은 조선·해운 구조조정의 필요성, 신시장 개척을 위한 경제외교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면서다.또 박 대통령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대책의 해법으로 노동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4차 산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해양 바이오와 에너지, 문화와 관광을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을 발굴해서 창조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케냐 나이로비를 방문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순천만 정원에서 열린 '제21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바다는 모든 생명의 근원이자 무한한 자원의 보고이며 우리의 미래성장을 견인할 터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해양수산인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에 힘입어 세계적인 해양강국으로 발전했다"며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토 환경을 십분 활용해서 해운, 항만, 수산업을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번 행사가 열리는 순천만은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자연적인 생태환경을 세계적 관광지로 변모시킨 모범 사례"라며 "이러한 사례가 더욱 많이 창출돼 국가경제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인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이 31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와 백남기 사건, 세월호특별법 개정,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금지원 의혹, 정운호게이트 등 현안과 관련해 공조를 하기로 했다.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3당은 세월호 문제와 가습기살균제 피해 진상규명 등 주요 현안에 관해 공조하기로 했다"며 "20대 국회 원구성 즉시 다음의 사항들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3당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연장하는 방향으로 세월호특별법을 개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또 가습기 살균제 피해 진상규명과 피해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내에 별도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3당은 어버이연합 게이트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정무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추진키로 했다. 정운호 게이트 사건을 다루기 위한 청문회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아울러 농민 백남기씨 사망사건과 관련한 공권력 남용 문제를 다루기 위한 청문회를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기로 했다.박 수석은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가수 신해철씨의 의료사고 사망을 계기로 만들어진 일명 '신해철법'을 비롯해 129건의 법안과 4건의 인사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결과에 따른 감사요구안 1건,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1건 등이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의료사고 피해구제 ·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신해철법)을 재석 192인 중 찬성 183인, 반대 2인, 기권 7인으로 가결했다. 신해철법은 사망 또는 1개월 이상 의식불명 등 중상해에 해당하는 의료사고의 피해자나 가족이 한국의료분쟁조정원에 신청하면 병원의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분쟁조정을 시작하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이 밖에 연중 상시국회를 운영하기 위해 8월16일 임시회 집회를 명문화하고 상임위원회를 3·5월 세번째 주 월요일부터 1주간 정례적으로 개회하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안이 통과됐다.이메일·컴퓨터 문서파일 등 디지털 증거도 증거로 쓸 수 있게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1회용 주사 등 의료용품 재사용을 금지한 의료법 개정안, 탄소 산업을 육성·지원하는 탄소산업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안, 실직자의 구직급여 수급기간 중 국민연금 보험료를 지원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등이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8일 광주지역 언론사대표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은 없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새누리당과의 연정론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하고 "새누리당에서 (일부 세력이) 쪼개나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새누리당과의 연정론은 호남 가치와 몫을 대접받자는 측면에서 나왔으나 가치와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 안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 원내대표와 안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이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논란과 함께, 호남에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진 터라, 이날 안 대표의 발언으로 연정론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또 대선에서 안 대표가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 것이라는 `설'에 대한 질문에 "새누리당은 절대 안간다. 가면 떨어진다. 비호남에서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며 새누리당 후보설을 일축했다. 안 대표는 또 "국회의원이 돼 국회에 가면서 느꼈던 것은 국회는 급한 것만 처리하고 장기적인 과제는 방치한다"면서 "6월부터 매주 오전 7시 30분부터 20회동안 외부강사를 초청해 소속의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한국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는 혁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정한 세계경제의 흐름 속에서 확실한 사실은 혁신이야말로 필수적인 생존전략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방법과 패러다임으로는 세계가 직면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우며 과학기술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대한민국 역시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대변화에 적극 대응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지금 노동·공공·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함께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압축성장 시대에 맞는 추격형 RD(연구개발) 전략을 선도형 RD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혁신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탄소자원화, 인공지능 같은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집중 육성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RD는 물론 인력양성, 산업생태계 구축, 규제개혁, 세제혜택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추진해 갈 것"이라며 "한국의 창조
국방부는 17일 아덴만 해역에서 임무를 수행한 뒤 복귀 중인 청해부대 20진 장병들과 육·해군 대테러특공대 장병 등 330여명이 지난 1~12일 브루나이와 싱가포르 일대에서 실시된 국제 해양안보·대테러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체(ADMM-Plus) 주관으로 실시된 훈련에는 18개 회원국의 육·해군 부대와 참모단이 참가했다. 우리 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남중국해 일대의 해상 교통로 확보를 위한 대해적 작전 능력과 대테러작전의 연합 작전 체계를 숙달했다.훈련은 브루나이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상선이 해적에 피랍되는 상황을 가정, 실기동으로 진행됐다. 최영함(4400t급) 함장 안상민 대령이 훈련지휘관을 맡았다. 호주·브루나이 해군 등과 연합부대를 편성, 피랍 상선과 억류된 선원을 안전하게 구출하고 해상 수색과 구조작전을 통해 실종 선원을 구조하는 등 훈련의 모든 과정을 주도했다.안 대령은 "이번 훈련은 우리 해군의 우수성을 회원국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해상 교통로인 남중국해를 무대로 활동 중인 해적들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던 훈련이었다"고 전했다.한편, 우리 군의 육·해군 특공대 합동팀은 훈련 기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의 서열 1·2위 지도자와 연쇄 회동을 가짐에 따라 이 자리서 나올 북핵 포기 관련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1962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후에는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면담한다.신정(神政) 일치 국가인 이란은 대통령이 일반 행정을 맡으면서도 이슬람교 지도자인 최고 지도자가 국가 중대사의 최종 결정 등 주요 국정운영에 있어 절대 권력을 갖는 독특한 정치체제를 갖고 있다. 이란의 가장 높은 성직자를 의미하는 '아야톨라' 지위의 하메네이가 권력 서열 1위, 국민에 의해 선출된 로하니 대통령이 서열 2위인 셈이다.박 대통령은 그동안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이란의 진정성을 평가하고 북한도 이를 본받을 것을 촉구해 왔다. 따라서 박 대통령은 이날 로하니 대통령과의 한·이란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에 핵 포기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 확실시된다.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사전 브리핑에서 "한·이란 정상회담에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위협이 되는 북한 핵 문제와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수도권 지원유세를 다니며 유력 후보자에 대한 '사무총장직 임명'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김 대표는 1일 오전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박종희 제1사무부총장(수원갑)을 거론, "박종희 후보가 힘 있는 집권 여당의 3선 중진의원이 되면 여러분 숙원인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조기 착공을 집권여당 김무성 대표가 약속하겠다"며 "또 박 후보가 3선이 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전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광장에서 열린 이성헌 후보(서대문갑) 유세에서도 "산적한 지역 현안을 개혁하려면 집권 여당 3선 의원이 될 이 후보가 모든 민원을 해결해줄 것"이라며 이번에 3선으로 이성헌 후보가 당선되면 제일 먼저 집권여당 사무총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그는 아울러 영등포구 대림동 재래시장에서 권영세 후보(영등포을)를 지원하면서도 "권영세는 4선으로 당선되면 집권여당에 원내대표나 당대표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왜냐하면 저는 당대표에 안 나간다. 영등포 일꾼인 권영세를 도와 당에서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책임지겠다"고 '감투' 공약을 내세웠다.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공천이 유보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대구 동을) 후보가 1일 정종섭 대구 동갑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작심한 듯 “사람 도리 다하지 못한 후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의 선거구인 동구 신암동 동서시장에서 가진 류 의원 지원 유세에서 이같이 말했다.유 후보는 “제가 이런 말은 정말 안하려 했는데 한마디 하겠다”며 “동구갑의 기호 1번 후보로 출마하신 분은 류성걸 후보와 경북고 57회 동기이고 2학년 때 한 반으로 저 같으면 절대 출마 안 한다”고 말했다.이어 “(나는)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할아버지라 해도 절대 출마 안한다”며 “누가 출마하라고 하면 '그건 사람도리가 아니다. 내가 동구갑 제외하고 어디든지 갈 테니 거긴 못 간다'고 해야 사람도리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또 “여러분이 이런 사람도리 다하지 못하는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으시겠느냐”며 “투표로 7번 류성걸을 살려 동구도 살리고 대한민국 살릴 수 있도록 해 주시라”고 덧붙였다.유 후보는 특히 “이번 한 번 만큼은 1번 찍지 말고 우리 대구 자존심 살아 있고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당선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