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미네소타 트윈스의 폴 몰리터(60) 감독이 박병호(30)에게 충분한 적응기간을 주겠다고 밝혔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미네소타는 박병호가 강정호의 길을 따라 걷기를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몰리터 감독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선수들이 개막전을 준비하는 것처럼 박병호가 예열을 마친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다"면서도 "적응을 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괜찮다"고 밝혔다.또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를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가 스프링캠프 동안 좌절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미네소타가 박병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공언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강정호(29·피츠버그)의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강정호는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0(45타수 9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다시 강정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끊임없이 기회를 줬다. 강정호는 이에 보답하며 5월부터 본격적으로 맹타를 휘두르기 시작했다.몰리터 감독은 "강정호는 스프링캠프 때 공략 가능한 타자처럼 보였지만 여름에는 충분히 생산성이 있고 경쟁력 있는 타자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가 LA 다저스 공식 입단식에서 신체검사 때 문제가 있었음을 공개했다.마에다는 8일(한국시간) 열린 다저스 공식 입단식에서 "신체검사 결과 문제가 발견됐고 그것이 계약에 영향을 미쳤다"고 시인했다.다저스는 입단식에서도 마에다의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8년 총 보장금액 2500만 달러(약 299억원) 계약이라고 입을 모았다. 매년 300만 달러 가량이 보장되고 1000만~1200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붙는 특이한 형태의 계약이다. 마에다의 활약 여부에 따라 8년 총액 2500만 달러가 될 수도, 1억 달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8년이라는 기간은 맷 켐프(현 샌디에이고)와 타이를 이루는 구단 최장기간 계약이다. 투수로는 유일하다.그러나 일본야구를 호령한 마에다에게는 너무 불리한 계약이라는 지적이 주를 이룬다. 앞서 미국으로 건너간 다르빗슈 유(텍사스)와 다나카 마사히로(양키스)에게 비해 턱없이 보장금액이 낮기 때문이다.그래서 현지 언론들은 꾸준히 마에다의 몸 상태 이상설을 제기했다. 체격이 마에다보다 더 좋은 다르빗슈와 다나카도 미국에서 부상에 시달린 터여서 마에다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마에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막내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올림픽 최종 예선을 앞두고 치른 평가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뽐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오후 11시2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샤밥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다.경기는 무승부였으나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양상은 판이하게 달랐다. 사우디에 주도권을 넘겨준 채 전반전을 치른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황희찬과 권창훈(수원)을 투입해 변화를 꿰했고, 적중했다.특히 최전방에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황희찬의 플레이는 좋은 평가를 끌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황희찬은 투입 3분 만에 좋은 장면을 연출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심상민의 패스를 받은 그는 수비수 3명에 둘러쌓인 상태에서도 과감한 개인기로 돌파를 시도했다. 마지막에 걸려 찬스는 무산됐으나 전반 내내 답답한 모습을 보인 한국에 새 숨결을 불어 넣은 플레이였다. 동료들과의 연계플레이도 좋았다. 후반 13분 상대 수비수들을 달고 내려온 뒤 자신에게 넘어온 공을 다이렉트 패스로 김현에게 연결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현은 골키퍼와 맞섰으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빗나갔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34)을 대체할 마무리 투수 영입을 확정했다. 오승환으로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에 더욱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일본 '산케이스포츠'는 7일 "한신이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웨이버 공시된 도미니카 출신 우완 투수 마르코스 마테오(31)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현지 언론은 마테오가 오승환을 대신해 마무리로 활약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두 시즌 동안 한신의 뒷문을 굳건히 지킨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한신은 이런 오승환을 팀에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불법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불거지면서 영입을 중단했다. 이후 대체자를 찾아 나선 한신은 마테오를 영입하기에 이르렀다.오승환으로서는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다급해졌다.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계약이 어려울 경우 일본으로의 복귀를 고려했던 오승환으로서는 해외 원정 도박 혐의가 확정되면서 일본으로 돌아가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일본의 경우 프로선수의 불법 도박에 매우 엄중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오승환의 실력이 뛰어나다고한들 한신이 이 같은 이유로 영입을 포기한 마당에 다른 구단이 나서기는 어려울 것
벌써부터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병호(30·미네소타)는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내 공식 기자회견에서 '소속팀에서 김현수(28·볼티모어)의 약점을 묻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김현수는 약점이 없다고 답하겠다"고 말했다.올 시즌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 뛰게 되는 한국 선수는 현재 5명이다. 류현진(29·LA다저스)과 추신수(34·텍사스), 강정호(29·피츠버그)에 박병호와 김현수가 합세했다.특히 아메리칸리그에서만 타자 3명이 뛴다. 매일 각자 소속팀에서 경기를 펼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맞대결까지 펼쳐 한국 야구팬들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개막전부터 '루키' 박병호와 김현수가 맞붙는다. 4월5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홈구장 캠든야즈에서 개막 경기를 치른다. 5월에는 미네소타 타깃필드에서 다시 3연전을 벌인다.박병호는 김현수와의 개막 맞대결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한다. 같이 한국에서 뛰다가 미국에서 붙으니 재밌다. 또 한국 선수로서 자부심도 갖게 된다"며 기대를 드러냈다.'타격기계' 김현수의 약점을 팀에서 묻는다면 "약점이 없다"고 답하겠다고 밝혔다.김현수 역시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병호형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김현수(28)가 데뷔 첫해 1번타자와 좌익수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미국 USA투데이는 7일(한국시간) 올 시즌 볼티모어를 전망하며 김현수가 1번타순에 있는 예상 라인업을 소개했다.이 매체는 김현수를 포함해 1루수와 외야수를 모두 볼 수 있는 마크 트럼보, 외야수 L.J. 호스 등 영입 선수를 소개했다그러면서 "김현수의 경우, 볼티모어의 두 가지 단점인 왼손타자와 출루율을 보완해 줄 것이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강정호(피츠버그)의 길을 따르고 있는 김현수가 많이 알려진 선수는 아니지만 지난해 KBO리그에서 출루율 0.438을 기록했다. 볼티모어가 뛰어난 FA 외야수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주전 좌익수로 뛸 것이다"고 했다. 뛰어난 좌타자가 많지 않은 볼티모어는 지난해 팀 출루율이 0.307로 전체 30개 구단 중 24위에 그쳤다. 김현수의 합류에 기대하는 이유다.그러면서 김현수가 1번타순에 있는 예상 라인업을 소개했다.2번 매니 마차도(3루수)-3번 애덤 존스(외야수)-4번 맷 위터스(포수)-5번 트럼보(1루수)-6번 조나단 스쿱(2루수)-7번 지미 파레디스(지명타자)-8번 J.J. 하디(유격수)-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28·청양군청)가 7일 오후 자신의 귀화여부를 결정할 대한체육회 법제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날 “에루페가 육상연맹 관계자와 함께 대한체육회의 법제상벌위원회에 들어온다. 위원들이 통역을 통해서 궁금한 점을 질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루페는 이 자리에서 질의응답을 통해 문제가 된 도핑 전력에 대해 소명하고, 자신의 귀화가 한국 마라톤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이 귀화를 추진중인 에루페는 제83회 동아마라톤 겸 서울국제마라톤대회 등 국내에서 참가한 국제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으며, 최고기록은 2시간05분 37초다. 지난해 청양군청에 입단한 뒤 귀화를 추진해 왔으나 2012년 금지약물 복용으로 2년 자격정지를 받은 전력이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대한체육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법제상벌위원회를 열어 대한육상경기연맹이 신청한 특별 귀화 안건을 심의한다.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세계 최정상급인 케냐 마라톤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고 ▲국내선수들과 경쟁구도도 형성해 국내 마라톤 발전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에루페의 귀화를 추
LA 다저스가 오는 8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의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7일 "마에다가 오는 8일 다저스와 정식계약하고 다저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다저스가 같은 날 구단 출입 기자들에게 "구단의 새로운 멤버를 소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다"며 영어로 된 안내문과 함께 일본어 버전도 첨부한 것을 보면 신규 멤버는 마에다일 가능성이 유력하다.앞서 현지 매체는 마에다가 다저스와 8년간 보장 연봉 총액 2400만 달러에 연간 1000만~1200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하지만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늦춰지면서 마에다의 팔꿈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정식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마에다가 다저스에 입단하게 되면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브렛 앤더슨, 스캇 카즈미어 등 좌완 왕국인 다저스에서 그는 우완 투수 역할을 맡게 된다.2008년 히로시마에서 데뷔한 마에다는 통산 218경기에 출전해 97승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29경기에서 15승8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하며 생애 두 번째 사와무라상을 차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29)의 활약에 힘입어 에스파뇰을 대파했다.바르셀로나는 7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1차전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4-1로 이겼다.홈에서 완벽한 승리를 챙긴 바르셀로나는 8강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오는 14일 열리는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대패하지만 않으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승리의 주역은 메시였다. 메시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바르셀로나에 승기를 안겼다. 양팀 합쳐 카드가 12장이나 나올 정도로 경기는 치열했다. 이중 8장의 옐로카드를 가져간 에스파뇰은 후반 들어 두 명이나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자멸했다.출발은 에스파뇰이 좋았다. 전반 9분 만에 펠리페 카이세도가 침착하게 바르셀로나의 골망을 흔들었다.바르셀로나도 곧장 추격했다. 4분 뒤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깬 메시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전반 44분에도 득점포를 가동, 바르셀로나에 2-1 리드를 안겼다.후반 4분 에르난드 피케가 추가골을 신고했다. 후반 43분 네이마르의 쐐기골까지 터져 승전고를 울렸다.
골프 세계랭킹 1위에 각각 이름을 올리고 있는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뉴질랜드)와 조던 스피스(23·미국)가 '2015년 올해의 선수'가 됐다.미국골프기자협회(GWAA)는 6일(한국시간)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부문에서 56%의 득표율로 박인비(28·KB금융그룹)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고 밝혔다.리디아 고는 "상을 수상하게 돼 굉장히 영광스럽고 모든 미디어에 감사한다"며 "지난해 이룬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올해에도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이와 함께 스피스는 98%의 지지율을 얻어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당초 스피스는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26·호주)와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몰표를 받아 '차세대 골프 황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지난해 마스터스와 US오픈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5승을 달성한 스피스는 "대단했던 시즌을 멋지게 장식한 것 같다"며 "이 상을 받은 굉장한 선수들과 함께 내 이름이 올라간다는 것은 영광"이라고 말했다.한편 챔피언스투어 부문은 70%의 지지를 받은 제프 매거트(51·미국)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