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프랑스 총리가 오는 13일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승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유력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투표 단일화'를 요청했다. 이는 전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1차 투표 후 사회당이 3위를 한 지역에서 자당 후보가 사퇴하고 우파 야당 공화당 후보를 밀어주겠다며 반 국민전선 연대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으나, 공화당을 이끄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거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당들간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하자 유권자에게 '투표 단일화'를 요청한 것이다. BBC에 따르면, 마뉘엘 발스 총리는 "프랑스는 2가지 가능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며 "국민전선은 프랑스를 분열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사회당은 반 국민전선 투표를 위해 2개 지역에서 후보자들을 철회했다.지난 6일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전선은 집권 사회당(PS)와 우파 야당인 공화당(LR)을 누르고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또한 13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6곳에서 선두를 점했다.그러나 발스 총리와 사르코지는 각각 소속된 자당에서 국민전선에 대한 대응법을 놓고 의견 충돌을 빚었다.장 피에르 마세르 사회당 동부지역 대표
한국이 필리핀에 수출한 첫 2대의 FA-50PH(한국 공군 운용 FA-50 기반의 수출기)가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행한 '명명식'을 거쳐 남중국해에서 실전에 투입됐다.7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 ABS-CBN 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파사이시티의 빌라모르 공군기지에서 FA-50PH 명명식이 열린 가운데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직접 '샴페인 샤워(브레이킹) 의식'을 행했다고 전했다.아키노 대통령은 바티칸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자마자 이 행사에 참여했고 정부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투기의 앞부분에 새로 딴 샴페인을 부어 탄생을 알리고 안전 운항을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행사에 참가한 제프리 델가도 필리핀 공군사령관은 "이 전투기들은 우리 나라의 영토, 영공 주권 및 배타적 경제수역의 법적 권리를 수호하게 될 것이며 해당 해역 공역에 대한 정찰과 감시 작전뿐만 아니라 재난 대응 등 여러 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주장했다.남중국해를 놓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필리핀에 수출된 한국산 전투기 FA-50PH 2대는 지난달 28일 현지에 도착했다.당시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필리핀군이 FA-50 도입으로 20
영국 런던 지하철 역에서 흉기 난동을 저지른 남성이 휴대전화에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물을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휴대전화에는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미국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된 내용물도 담겨 있었다. 7일(현지시간) ABC뉴스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은 흉기 난동범 무하이딘 마이어(29)의 휴대전화에서 IS와 연관된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IS의 깃발과 인질들이 입는 오렌지색 죄수복 사진을 비롯해 파리 테러와 샌버나디노 총격에 관한 사진들도 휴대전화에 들어 있었다. 마이어는 지난 5일 런던 동부 레이턴스톤 지하철 역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해 흉기를 휘두르다 체포됐다. 이번 사건으로 3명 이상이 다쳤다. 검찰은 마이어를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마이어의 재판은 오는 11일 열린다.
왕양(汪洋) 중국 상무담당 부총리가 내년 중·일 고위급 경제대화 참가를 위해 2016년 봄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교도 통신이 8일 보도했다.왕 부총리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와도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중·일 고위급의 경제대화는 2010년 8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중국과 일본 간에 5년여 만에 상호 교류가 재개되는 셈이다.이를 계기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 등 정상 간 상호 방문이 부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중국과 일본 모두 중국 경제의 장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어 양국 정부는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둘러싼 대립 등 정치 문제와는 별개로 경제 문제에 대한 대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리아 정부가 7일(현지시간)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정부군을 공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스티브 워렌 연합군 대변인은 AFP통신에 "시리아 측 보도를 봤지만 우리는 전날 데이르에조르 지역에서 공습을 실시하지 않았다"며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워렌 대변인은 연합군이 공습한 표적은 시리아 정부군 군인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에서 55km 떨어진 유전 뿐이라고 설명했다.워렌 대변인은 "전날 공습 당시 해당 지역에는 사람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데이르에조르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대부분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군 관계자는 BBC방송에 시리아 정부군을 사망케 한 공습은 러시아가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펜타곤) 대변인은 그러나 러시아가 전날 시리아에서 공습을 수행하기는 했지만 이번 사건과의 연관성은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시리아 외무부는 전날 데이르에조르 지역에서 연합군의 공습으로 군인 3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명백한 공격 행위'라고 규탄했다.연합군의 시리아 정부군 공습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난해 9월 미국이 시리아 공습을 개시한 이래 정부군 캠프를 타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
터키 정부는 7일(현지시간) 미사일을 실은 러시아 군함이 터키 북서부 보스포루스 해협을 통과한 것에 대해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다.터키 정부는 이날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여 이번 사태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터키 언론은 지난 5일 보스포루스 해협을 지나가는 러시아 군함에서 군인 1명이 미사일 발사기를 어깨에 장착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메브류트 차부쇼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이에 대해 '반드시 끝나야 할' 도발 행위라고 지적하며 러시아 정부가 보다 성숙해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터키와 러시아 관계는 지난달 터키와 시리아 접경 상공에서 터키 군이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사건이 터진 이후 급속도로 얼어붙었다.러시아는 터키 정부가 의도적으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터키에 대한 군사경제적 제재에 돌입했다. 터키는 국제 법에 따라 자국 영공을 침범한 외국 전투기를 격추한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차부쇼울루 장관은 러시아가 터키에 대한 징벌적 제재를 중단해야 하며 양측이 외교적 방법으로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2.6%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경제학자 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년 미국의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 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 9월의 NABE 예상치 2.7%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반면 고용 시장은 다소 성장세를 보이면서 실업률이 현재 5%에서 내년 말 4.7%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또 응답자의 3분의 2는 향후 5년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2.5%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경제학자들은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더뎌질 뿐 아니라 올해 역시 당초 기대보다 낮은 2.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 봤었다.고용주들은 내년 매달 20만명의 근로자를 새롭게 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시간당 보수도 올해 예상 인상치 2.2%보다 높은 2.8%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설문조사에서 경제학자 대부분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15일 금리 인상의 스타트를 끊을 것으로 예측했다.10년물 미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2.27%에서 내년 말까지 2.88%로 상승
러시아 무인기가 시리아 영공에서 비행하는 미군 무인기를 촬영한 특이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항공전문 매체인 에비에이셔니스트는 최근 러시아 국방부가 온라인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유튜브에서 '러시아 국방부'라는 아이디로 공개된 18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난 4일에 게재된 이후 이미 7만3000번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미국 주도 국제연합군이 시리아 작전에 투입한 무인정찰기의 수는 기존 50대에서 약 3배로 늘었고 이들 무인기는 주로 시리아내 원유 생산지와 터키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을 상대로 정찰 감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해당 지역은 터키와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불법 석유 거래를 진행하는 장소라고 덧붙여 설명했다.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 영토내 자국군의 최대 공군기지의 방공레이더는 연합군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러시아 당국은 지난 10월 터키군 러시아 전투기 격추 사건 직후 최신예 S-400 지대공미사일을 시리아 라카티아 인근 헤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대규모 지상병력을 파견하는 것은 "장기간의 전쟁과 많은 비용을 초래한다"며 지상군 파병을 거부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 지상전에 끌려들어가는 것이 IS가 원하는 것"이라면서 지상군 파병이 아닌 공습 위주의 IS 격퇴 전략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위협은 실질적이지만 미국은 이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미국인들에 최근 발생한 테러에 동요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발표한 대국민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IS를 비롯해 우리를 해치려는 테러 단체들을 모두 파괴하겠다"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IS 격퇴를 위한 작전을 강화하겠다며 "미국은 현재 영국, 독일과 같은 동맹국들과 시리아의 IS 근거지를 집중적으로 공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IS를 돈줄을 차단하겠다며 동맹국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군과 시리아 온건파 반군에 대한 훈련과 무기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IS를 '살인자' '죽음의 숭배자'로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총선이 끝난 후 “집권 여당이 모든 선거에서 이길 수는 없다”며 사실상 패배를 시인했다.AP통신,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집권 통합사회주의당(PSUV)은 이번 총선에서 야권에 패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남미대륙 좌파의 가장 큰 아성인 베네수엘라의 PSUV 정권이 패배함으로써 남미 좌파의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다.마두로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평화와 민주주의가 깃들어야 한다. 나는 우리가 패배할 경우 거리로 나와 투쟁을 하겠다고 했지만, 그건 내가 틀렸다”며 선거결과에 승복할 뜻을 내비쳤다. 선거 전 발표된 일부 설문조사에서 20여개 군소 야당이 연합한 '민주연합회의'의 지지율이 여당인 PSUV를 30%포인트 이상 앞지를 정도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베네수엘라 좌파의 몰락은 유가의 급격한 하락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마두로 대통령의 임기는 2018년까지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야권이 의석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경우 조기 탄핵을 위한 국민투표가 실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공세에 대비해 PSUV가 대통령 권한 강화를 위해 법 개정을 시도할 경우 베네수엘라 정국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