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6)의 4년8개월 만의 우승 도전이 악천후로 인해 하루 미뤄졌다.최경주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총상금 650만달러) 4라운드에서 10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전날까지 9언더파 공동선두였던 그는 6언더파인 상황에서 비바람이 강해지며 경기를 멈췄다.전반 1,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하는 듯 했지만 곧바로 다음 홀에서 또 보기를 적었다. 10번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최경주 입장에서는 경기 중단이 천만다행이다. 악천후에 고전하고 있는 중이었다.이날 유일하게 파온 이상으로 경기를 마친 선수는 브랜트 스니데커(미국)였다. 스니데커는 3언더파를 치며 최종합계 6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2위로 최경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경주가 비바람 속에서 그대로 경기를 했으면 스니데커보다 성적이 좋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최경주는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두 지미 워커(미국)와 다음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워커와는 1타차에 불과하다. 남은 7개홀에 우승의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최경주는 지난 201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백승호(19)와 이승우(18)가 나란히 바르셀로나 후베닐A(U-19)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바르셀로나 후베닐A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레알 사라고사 U-19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백승호와 이승우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백승호는 미드필더로, 이승우는 최전방 공격수로 각각 출전했다.바르셀로나는 전반 32분 상대 중거리슛에 실점해 끌려갔다.위기의 순간 백승호의 발끝이 빛났다. 백승호는 전반전 종료 직전인 전반 46분 각이 없는 상황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 공식경기에 복귀해 처음으로 터뜨린 골이다.이승우 역시 특유의 의욕 넘치는 플레이로 그라운드를 휘저었다. 후반 20분에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바르셀로나는 후반 9분 역전골을 넣었고, 38분 쐐기포까지 추가했다.백승호는 후반 16분 교체됐고, 이승우는 풀타임 활약했다.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미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송영한은 1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1·7398야드)에서 속개된 아시안 골프 투어 SMBC 싱가포르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전날 최종 라운드에서 송영한은 15번홀까지 2위 그룹에 2타차 선두를 유지하던 중에 악천후 때문에 경기를 멈춰야 했다. 이튿날 송영한은 앞서 스피스가 18번홀에서 버디퍼트를 성공시켜 1타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잔여 라운드를 시작했다. 세계랭킹 1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부담이 될 법도 했지만 3홀을 모두 파세이브하며 우승을 확정했다.2013년 한국프로골프(KLPGA) 신인왕 출신인 송영한은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송영한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26만 달러(약 3억원)를 챙겼다. 그보다 더욱 값진 소득은 1위 스피스를 꺾는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세계랭킹 204위에 불과한 송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
프로야구 각 구단이 2016시즌을 앞두고 해외에서 전지훈련이 한창인 가운데 SK 와이번스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SK 선수단은 지난달 15일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어느덧 스프링캠프의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김용희(61) 감독은 전지훈련에 대한 만족감과 함께 새 시즌에 대한 각오와 기대감을 드러냈다.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훈련 상황에 대해 "전 선수단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만큼 선수들 개개인의 절실함이 더 느껴진다"며 "선수들 모두 몸을 잘 만들어 왔기에 부상 없이 순조롭게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SK 선수들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에도 개인 훈련을 하며 캠프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놨다. 김 감독 역시 이 점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비활동기간에도 선수들 모두 올 시즌에 대한 각자의 준비를 착실히 해왔다는 것이 느껴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캠프에 참가했는지 충분히 전해진다"며 "팀의 일원으로서 새로운 시작과 새로운 도전을 위한 본인들의 책임감과 진지한 결의가 느껴진다"고 말했다.윤길현과 정우람, 정상호 등 주축 선
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우승상금 21만 달러)에서 우승컵을 들었다.김세영은 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7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인 김세영(23·미래에셋)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통산 3승을 차지했다.김효주는 2014년 메이저대회인 에비앙챔피언십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정식 데뷔한 지난해에는 3월 JTBC 파운더스컵 이후 우승이 없었고 신인왕을 김세영에게 허무하게 내줬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부터 2타차 우승을 차지하며 달라진 시즌을 예고했다.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김세영과 함께 선두 그룹에 1타차 뒤진 공동 3위였다.4~6번홀에서 연속 버디행진을 벌인 김효주는 8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후반에도 몰아치기는 계속됐다. 12~14번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국가대표 풀백 김진수(24·호펜하임)가 분데스리가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90분간 활약했으나 팀은 패했다.호펜하임은 1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9라운드에서 뮌헨에 0-2로 졌다.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진수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아르옌 로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하며 경험을 쌓았다.호펜하임은 정규리그 3경기(1무2패) 동안 승리하지 못했다. 2승8무9패(승점 14점)로 17위에 위치해 강등권(16~18위) 탈출이 요원한 상황이다.뮌헨은 분데스리가 4연승을 달렸다. 17승1무1패(승점 52)로 1위를 유지, 리그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이날 두 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19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20골을 기록 중인 피에르 아우바메양(도르트문트)과의 득점왕 싸움에 불을 붙였다.원정에 나선 호펜하임은 경기 초반 뮌헨의 공세에 잘 버텼다. 하지만 전반 32분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뮌헨은 더글라스 코스타의 패스를 받은 레반도프스키가 골망을 갈랐다.레반도프스키는 후반 19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호펜하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9·세르비아)가 2위 앤디 머레이(29·영국)를 꺾고 시즌 첫 그랜드슬램 우승컵을 들었다.조코비치는 31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4400만호주달러·약 368억원) 단식 결승에서 머레이를 3-0(6-1 7-5 7-63)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호주오픈 결승에서도 만났던 이들이 세계랭킹 1, 2위로 다시 만났다.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경기 전까지 ATP 투어에서 모두 30차례 대결했다. 조코비치가 21승9패로 우세했다.머레이는 유독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 강했다. 호주오픈 결승에서 3차례 우승컵을 내줬지만 2012년 US오픈과 이듬해 윔블던 결승에서는 조코비치를 이겼다. 자신의 그랜드슬램 통산 2승을 모두 조코비치를 꺾고 따냈다.지난해 세계랭킹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조코비치는 세계 2위 라이벌을 누르며 올해도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우승 상금 340만 호주달러(한화 약 29억원)와 ATP 랭킹 포인트 2000점을 챙겼다.조코비치는 2008년, 2011~2013년, 2015년에 이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오픈 시대 이전 활약했던 로이 에머슨(호주)과
쿠바특급 로버트랜디 시몬이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기록한 OK저축은행이 대한항공을 완파하고 선두 자리를 지켰다.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용병 레즐리 시크라의 공격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완파하고 4위로 뛰어올랐다. OK저축은행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8 26-24)으로 완승을 거뒀다.OK저축은행은 이로써 4연승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고, 대한항공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선두권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시몬은 이날 경기에서 26점을 터뜨리고, 올시즌 자신의 7번째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대한항공의 러시아 특급 파벨 모로즈는 20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다. 9득점을 한 김학민도 251경기만에 3000득점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OK저축은행은 1세트 중반 승기를 내주는 듯 했다. 모로즈의 오픈 공격, 한선수의 가로막기, 김학민의 공격을 허용하며 12-16으로 넉점차 리드를 내줬다. 흔들리던 OK저축은행은 리그 수위다운 뒷심을 발휘했다. 15-18에서 박원빈, 심경
장하나(24·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만들었다.장하나는 31일(한국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의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44야드)에서 열린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셋째날 8번홀(파4)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장하나는 3번 우드로 때린 티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다. 공은 그대로 굴러서 홀컵까지 들어갔다.LPGA 측은 "파4홀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장타자들이 즐비한 남자프로골프(PGA)에서는 파4홀 홀인원이 종종 나왔지만 여자골프에서는 한번도 없었던 기록이다.운이 따른 기록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8번홀은 232야드로 계획됐으나 바람을 고려해 218야드로 진행됐다. 통상적인 파3홀에 해당하는 거리다.그는 홀인원을 기록한 후 그린 위에서 큰절을 올리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장하나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잘 맞은 샷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는 것은 보지 못했다. 옆에서 아버지가 '들어갔다'고 외쳐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하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알바트로스는 1번, 홀인원은 2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P
30일(한국시간) 일본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적지 않은 문제점도 노출했다. 젊은 선수들이 심술 궃은 날씨처럼 시시각각 달라지는 그라운드 상황에 노련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수비 불안을 노출하는 등 휘둘리는 모습을 보인 것은 본선을 앞두고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토너먼트 첫 경기였던 요르단과의 8강전은 아직 팀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위기속에 경기를 조율한 든든한 리더 부재라는 신태용호의 아킬레스건을 그대로 노출했다. 한국은 문창진(23·포항)의 선제골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45분 간 요르단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이대로만 지속된다면 대량득점까지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들어 와르르 무너졌다. 압박의 수위를 높인 상대의 예기치 못한 변화에 완전히 페이스를 잃었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오심과 요르단 선수들의 떨어지는 골 결정력이 아니었다면 이 경기는 최악의 참사 중 하나로 기록될 뻔 했다. 비슷한 장면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도 되풀이됐다. 후반 20분까지 한국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