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폴란드 민주화운동을 이끈 자유노조 위원장 출신 레흐 바웬사(72) 전 대통령이 집권 보수 법과정의당(PiS)의 헌법재판소 권한 제한 법안 강행처리에 대해 민주주의가 위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폴란드 하원이 전날 밤 헌재 관련 법안을 찬성 235표, 반대 181표, 기권 4표로 통과시키자 바웬사는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 제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이 법의 무효화를 위한 국민투표를 촉구했다. 바웬사는 정치적 영향력은 별로 없지만 폴란드 뿐만 아니라 동유럽 민주화 혁명을 구현한 인물로서 여전히 중요한 상징성을 갖고 있다.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현 정부가 폴란드, 폴란드의 업적, 자유, 민주주의에 반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말할 것도 없이 이는 전 세계가 폴란드를 비웃을 만한 일”이라며 “해외로 여행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라고 덧붙였다.22일 폴란드 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헌재가 다루는 모든 사안에 대해 15명의 헌법재판관 가운데 최소 13명으로 구성된 패널에 의해 판결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헌재 재판관으로 구성된 패널에서 각 사
지난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24일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선전시 광밍(光明) 신구 류시(柳溪) 공단의 산사태 현장에서 전날 3구에 이어 이날 새벽 5시15분께 매몰자 시신 1구를 다시 수습했다.구조대원은 수색 발굴작업 도중 숨진 상태의 실종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아직 사망자의 성별이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전날 아침 21살의 농민공 톈쩌밍(田澤明)을 매몰 6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한 이래 생존자를 추가로 찾지 못하고 있다.실종 상태에 있는 70명의 생존 가능 시한인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중국 당국은 인력을 5000명으로 늘리고, 중장비도 대거 투입해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아직 생존자를 더 찾지는 못했지만, 토사와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건물의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 만큼 구조작업이 진척함에 따라 이날 중으로 실종자를 대량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구조 당국은 건물에는 압사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틈이 있는 점에서 일부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리비아는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국,영국 등에 공습을 요청할 계획이 현재는 없다고 23일(현지시간)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가 밝혔다.이브라힘 다바시 유엔 주재 리비아 대사는 "외국군의 공습보다는 유엔이 리비아에 가한 무기금수조치를 완화하길 기대한다"며 "그렇게 되면 리비아는 IS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바시 대사는 "IS 격퇴를 위한 공습 요청은 미래의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며 "지금은 과도기이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내리기 어렵다"고 밝혔다.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리비아의 단일정부안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 안보리는 결의안에서 이른바 '대통령 협의회(Presidency Council)' 구성을 환영하면서 리비아에 30일 이내에 단일정부를 구성하고 북아프리카의 정세를 안정시킬 것을 촉구했다.그러나 리비아 2개 의회 의장이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어 30일 이내에 단일정부가 구성될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 특별 대사는 "리비아의 여러 세력과 이웃 국가들이 뜻을 모을 수 있는 것은 IS의 확산 차단"이라며 "미래의 리비아 군대는 무기가 필요할 것이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서 강제로 쫓겨난 50대 흑인 여성이 퇴원 직후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23일(현지시간) NBC,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플로리다주 블런츠타운의 리버티 칼훈 병원에서 강제 퇴원당한 바바라 도슨(57)이 돌연 사망했다.도슨은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들은 그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판단하고 퇴원을 권유했다. 이에 도슨은 여전히 숨 쉬기가 어렵다며 병원에 머물고 싶다고 주장했다.도슨이 계속 퇴원을 거부하자 병원 측은 응급실로 경찰을 불렀다. 경찰은 도슨을 업무 방해 및 무단침입 혐의로 붙잡아 수갑을 채운 뒤 끌고 나왔다.경찰에 이끌려 병원 밖으로 나온 도슨은 경찰차에 올라 타려다가 갑자기 쓰러졌다.다시 응급실로 이송된 도슨은 한 시간 뒤 숨을 거뒀다. 현지 경찰은 검사 결과 도슨이 과체중으로 인한 혈전(혈관 속에서 피가 굳어 덩어리가 생기는 증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블런츠타운 경찰국장 마크 말로리는 도슨을 체포한 경찰관이 그가 쓰러지자마자 수갑을 풀었다며 "환자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아 도움을 요청했고 의료진이 대응에 나섰다"고 설명했다.병원 최고경영자(CEO)인 루스 아타웨이는 "의료진은 도슨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숱한 막말 논란에도 지지율 선두를 거뜬히 지키며 한 해를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질 새 해를 앞두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2위 후보보다 두 배 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현지시간) 발표된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 OR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지지율 39%를 확보해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전달보다는 지지율이 3% 올랐다.이번 설문은 지난 17~21일 사이 미국 전역의 성인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앞서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등이 논란을 불러일으켰음에도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다.트럼프 후보는 이번 설문에서 2위를 차지한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18%)보다 지지율이 2배 이상 높았다. 크루즈 후보 역시 전달보다 지지율이 2% 상승했지만 트럼프 후보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흑인 의사 출신 벤 카슨 후보와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각각 지지율 10%로 3위에 올랐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 주지사는 지지율 5%를 따내는 데 그쳤다.그 밖에 랜드 폴 켄터키주 상원의원(4%), 젭 부시 전
미국 국무부가 일본 자민당의 역사 왜곡 시도를 수수방관하는 듯한 자세를 취했다. 지난 22일 일본 자민당이 청일(淸日)전쟁 이후의 역사를 검증하기 위해 발족한 '역사를 배우고 미래를 생각하는 본부'의 첫 회의가 열렸지만, 미 국무부는 "코멘트 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고 23일 지지(時事)통신이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미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자민당 역사공부모임에 대해 "코멘트 할 것이 없다"면서 "일본 정부에 문의하라"고 말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 시도를 외면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이 기구에서 도쿄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 거론될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트루도 대변인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일어난 것에 대해 우리에게는 우리의 견해가 있다. 그러나 이번 움직임은 일본 정부의 움직임이다, 논의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의 직속 기관인 이 공부모임은 22일 첫 회의를 열었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외신의 취재는 거부했다고 일본 TBS뉴스는 보도했다. TBS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의원은 "아베 총리와 그 친구들이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균형감각을 잃으면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해 역사 검증 기구에 대
최근 국제사회의 공습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밀려난 극단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 상당수가 리비아로 건너가면서 이 지역에서 IS의 확산을 차단하는 문제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르피가로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리비아가 IS의 새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프랑스 당국은 IS의 리비아 거점화를 저지하기 위해 연합군 구성을 포함한 여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비아는 지중해를 사이에 두고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과 300㎞밖에 떨어지지 않아 자칫 리비아가 IS에 넘어가면 유럽이 커다란 위기 상황에서 처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은 지난 16일 IS가 250㎞에 이르는 리비아 지중해 해안 지역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르피가로는 리비아에서의 IS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프랑스군이 6개월 이내에 리비아에서 군사행동에 돌입할 필요성이 있다며 내년 봄 이전에 리비아에서 프랑스군의 군사개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리비아에서 IS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리비아 단일정부 구성을 촉구했던 이탈리아는 리비아에 특수부대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단일정부 구
반 세기 동안 일제 식민지 시대 한국인 강제징용자들의 청구권을 제한해온 '한일 청구권 협정'에 대한 위헌 여부가 오늘 오후 결론이 난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심판 결과를 선고할 예정이다.일본 정부는 그 동안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개인 청구권을 포함해, 식민시 시대 배상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이번 판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키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은 22일 "한일간의 청구권 문제는 완전히 그리고 최종적으로 해결되었다. 이것이 우리 나라의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외무성의 한 관계자는 위헌 판단이 날 경우 "한일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고 내다봤다.한 일본 정부 관계자도 "과거 협상의 전제가 뒤집히면 정상 회담 등을 거쳐서 개선되고 있던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은 전했다.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2일 기사에서 "만일 위헌이라고 판단한 경우에는 한일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신문(東京)신문도 22일 기사에서 "위헌 판단이 내려졌을 경우 한국 정부는 일본에 대
지난 9월 초 터키 해변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전 세계를 경악케 한 세살배기 난민 꼬마 쿠르디의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달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시리아 출신 아일란 쿠르디의 아버지 압둘라 쿠르디는 영국 방송 채널4를 통해 평화와 안전을 위해 도망쳐 나온 난민들에게 작은 동정을 보여달라고 호소할 예정이다. 그는 아들 아일란 뿐 아니라 아내 레하나와 5살 아들 갈렙도 사고로 함께 잃었다. 지난 9월2일 새벽 터키 보드룸 해변에 한 아이가 엎드린 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당시 이 이 상황을 찍은 사진이 보도되면서 국제사회는 난민 위기에 대해 자성하게 됐으며, 유럽 각국은 난민 수용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었다. 영국 셰필드 대학교 연구자들은 터키 언론사 기자 니루퍼 데미르가 찍은 ‘쿠르디 사진’이 트위터에서 시간 당 5만3000회 트윗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12시간 동안 컴퓨터 및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2000만회 검색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시리아 난민을 수천 명 받겠다며, 시리아와 터키, 요르단, 레바논에 있는 난민 수용소에 추가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채널4를 통해 압둘라 쿠
지난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시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사태의 매몰자 가운데 처음으로 생존자를 구출했다고 인민망(人民網)이 23일 보도했다.사이트에 따르면 구조대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선전시 광명(光明) 신구의 류시(柳溪) 공단의 산사태 현장에서 20대 남자 1명을 구조했다.무장경찰 수전부대 구조팀이 매물 지역을 발굴수색하던 중 톈쩌밍(田澤明)이라는 실종자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톈쩌명은 구출 당시 정신이 또렷한 등 건강에 크게 이상은 없었으며, 병원에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그는 1994년생으로 충칭시 우산(巫山)현 출신으로 선전에서 근로자로 일해 왔다고 한다.톈쩌명은 전날 오후 당국이 발표한 81명의 실종자 명단에 16번째로 올라있다.앞서 20일 오전 11시40분께 일어난 산사태로 건물 30여동 이상과 90명 가까이가 토사에 파묻혔으며 그간 2000명 넘는 소방대원과 무장경찰 등이 현장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펼쳤다.구조지휘본부는 전날 오전 6시 현장에서 처음으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수색 작업은 토사로 덮인 면적이 축구장 약 50개에 상당하는 38만㎡에 달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