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9일 자신들의 논평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법적대응하기로 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을 향해 "문재인 전 대표 측은 고소고발을 운운하기 전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답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고 했다.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오늘 오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된 문재인 전 대표는 즉시 경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과 관련해 문재인 캠프 측이 고소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논평 내용 가운데 일부 오해를 살만한 표현이 있었다는 점은 바로 잡는다. 국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문 전 대표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표현하자면 '유병언과 세모화학 측이 45억 대출을 받고 상환하지 않았던 신세계종합금융의 파산관재인'이라고 함이 맞다"면서도 "언론에서 이미 여러 차례 의혹을 제기한 부분이고, 인터넷 상에도 '유병언 파산관재인'이라는 표현이 공공연하게 쓰이고 있었다"고 했다.그러면서 "대선을 40여일 남겨둔 지금까지도 문 전 대표 측의 제대로 된 해명은 없었다"며 "국민 의혹 해소 차원에서 전일 언론에 제기된 문제에 대해 재논평을 한 것을 두고 법적
27일 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2%를 득표하면서 결선투표 가능성은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2위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0%, 이재명 성남시장은 19.4% 득표에 그치면서 '대세론'을 크게 위협하지 못했다.민주당에서는 대선후보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결선투표를 도입하는 규정을 마련한 바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이 막판 대역전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이 제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문 전 대표가 '반문재인' 정서의 본거지로 꼽혔던 호남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대세론이 강고해졌고, 2위권 후보로서는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더구나 민주당 1차 선거인단의 지역별 비율을 보면 호남권 27만여명(21%)으로 비중이 매우 높다. 누적득표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안 지사의 텃밭인 충청권 선거인단은 13만여명(10%)으로 문 전 대표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영남권 선거인단 21만여명(16%)보다 훨씬 적다. 안 지사가 충청에서 1위를 차지하더라도 뒤집을 수 있는 표가 많지 않은 구조다. 이와관련 문 전 대표 측은 "호남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과반 득표를 하면서 사실상 결선투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충청에서도 충
안철수 캠프 "호남·제주 시작으로 '녹색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전북 현장 투표에서 압승을 거둔 안철수 전 대표는 26일 "국민의당과 안철수의 돌풍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광주·전남·제주권역에 이어 이날 치러진 전북권역 현장·투표소 투표에서도 과반을 획득하며 압승을 거뒀다.그는 "오늘 경선에서도 전북도민과 국민의당은 뜨거운 열기와 공정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며 "대선에서 반드시 이기라는 전북 시민들의 뜨거운 염원을 확인했다"고 자평했다.그는 "저는 국민의당 중심으로 정권을 교체하라, 문재인을 이기라는 호남의 명령을 기필코 완수하겠다"며 "현장 투표라는 헌정 사상 첫 역사를 써가고 있는 우리 당과 당직자들이 자랑스럽다. 호남의 바람을 안고 이틀 뒤에는 부산시민들을 만난다"고 소감을 밝혔다.안 전 대표 캠프 김철근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안철수 후보가 오늘 전북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뒀다"며 "호남·제주를 시작으로 '안철수 현상'이 재현된 분위기"라고 자평했다. 김 대변인은 " 이틀간의 경선 결과를 통해 호남과 제주 민심이 '안철수 강풍'을 일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26일 대전MBC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대세론', '한미FTA', '아동소득·공공 일자리'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이날 토론회도 타깃은 1위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였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를 향해 공세를 퍼부었다. 특히 대전충남이 텃밭인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안방대세·셀프대세", "원칙이 없다" 등 맹공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아동수당, 공공일자리 등 문 전 대표의 공약을 지목해 "신이 하는 일"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을 평가절하했다. 그는 국민의당 전북·전남·제주 순회경선 흥행을 언급하며 "불안한 대세론으로는 안 된다. 외연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돼야 한다"고 문 전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당 호남경선 흥행을 보며) 느낀 고민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가 따 놓은 당상인가 (이었다)"라며 "외람되지만 (문 전 대표의) 대세론에 동의가 안 됐던 것. 안방 대세이지 않을까. 셀프 대세인 것 같기도 하다"고 날을 세웠다.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는 다 되는 것이다. 어떤 정권교체이냐가 중
7주 앞으로 다가온 이번 대선에서 도지사 출신의 대선주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하지만 같은 지사라고 하더라도 지지율이 극과 극을 달리다보니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전·현직 지사 출신 대선주자들은 모두 6명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경기지사 출신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바른정당 대선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 국민의당 대선후보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이 있다. 같은 지사 출신이지만 지지율은 극과 극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20일 발표한 지지율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15.6%로 지사 출신 중 유일하게 두 자리를 기록했다. 보수정당에선 홍준표 경남지사만 9.8%라는 의미있는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남경필 경기지사는 1.6%,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8%를, 김관용 경북지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지지율 0%대를 기록해 아예 지지율 조사에 잡히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참조)이같이 전·현직 지사출신들의 지지율이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단순한 지역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역량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22일 "사람과 말과 글에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선거때라 그러려니 하기에는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안 지사 측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SNS가 예비군 훈련장 저리가라다. 정상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민주주의를 하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탈선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심각한 것"이라며 "직접 만나서 밥먹을 때는 절대로 하지 않을, 하지 못할 얘기를 SNS에서는 즐기듯이 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두고 3년 동안 온라인 비서관을 했다"며 "2002년 노사모 게시판부터 시작해서 서프라이즈 등 수많은 온라인 사이트를 15년 넘게 지켜봤지만 그 때는 욕설, 조롱, 경멸, 적대감 등 이런 식이 아니었다"고 회상했다.그는 "(SNS 탈선을) 새로운 문화,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소통이니 이해하자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사실 이 탈선은 국정원이 놓은 덫에 걸린거다. 검찰 기록에 따르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은 조직적으로 SNS 공작을 했고, 그 공작이 바로 욕설, 조렁, 경멸, 적대감 등을 반복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또 "2012년 대선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는 기본권, 한미FTA, 지방분권 등 다양한 주제가 언급됐지만 후보간 불꽃이 튄 것은 대연정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을 '광주 학살세력의 잔당과 손을 잡고 권력을 나누려는 것'이라며 공격했다. ◇李 "학살세력 후예와 연대"…安 "어떻게 그런 말을" 격돌안희정 충남 지사는 자신의 '대연정론'에 거듭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미워도,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을 충분히 안아야 한다"고 원칙을 고수했다. 그는 최성 고양시장이 "안 지사가 집권했을 때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계승인지 잘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안 지사는 최 시장이 "(자유한국당이) 대화가 되는 세력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의회와의 대화를 처음부터 포기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논란을 고리로 '대연정'을 주장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향해 공세를 펼쳤다. 이 시장은 안 지사를 향해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문제를, 광주학살세력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며 '송구스럽다'는 간략한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검찰 조사를 통해 본인이 야기한 국정혼란과 국론분열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안 전 대표 캠프 문정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단 두 마디를 던지고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파면을 당한 후 검찰에 출두해 처음 밝힌 메시지"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문 부대변인은 또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두 눈을 부릅뜨고 검찰 조사를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특별한 신분이 저지른 13개에 달하는 혐의에 대한 조사다. 어떠한 변명과 책임회피도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출두하며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은 메시지를 내놨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9일 바른정당 경선 상대인 유승민 의원의 보수 후보 단일화 및 연대 태도에 대해 "헷갈린다"고 밝히며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남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원외당협위원장 지지선언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이) 요즘 자유한국당과는 거리를 조금 두고 있는데 또 반대로 국민의당과는 연대를 추진하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도 (유 의원을) 잘 모르겠다. 말이 좀 바뀌어서"라며 "(유 의원은)처음에는 사드라든지 박지원 의원 같은 사람의 존재 때문에 국민의당 연대는 안된다고 했고, 자유한국당과는 연대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며 석연치 않은 뉘앙스를 보였다.남 지사는 "명백하게 해줘야 하는 것은 국정농단 세력이 없어지지 않는 한 자유한국당과의 어떤 연대를 하는 것은 우리가 왜 탈당했고 창당했는지, 우리 스스로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라며 "또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기다. 우리가 당론에서 보수 단일화는 더 이상 얘기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앞서 남 지사와 유 의원은 이날 광주MBC에서 방송된 '호남권 정책토론회'에서 범보수 단일화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유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개혁을 전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가계부채 문제 점검에 나선다. 문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로 알려진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캠프로 영입한 데 이어 경제 현안에 대한 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위기의 가계부채, 서민을 위한 해법'을 주제로 하는 '비상경제대책단 제2차 경제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담은 '가계부채 3대 원칙과 7대 해법'을 제시한다.이후 전국 지역 맘카페 회원들과 만나 육아와 관련한 고충을 듣고 해결책을 논의한다.안희정 충남지사는 명동성당을 찾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 뒤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와 유권자 시민행동 초청강연을 진행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국공공운수노조와 정책협약식을 개최한 뒤 중소기업인·재도전기업인과의 정책 간담회에 참석할 계획이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경제개혁 정책을 발표한 이후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한다. 또 이 시장과 함께 중소기업인·재도전기업인과의 정책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한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