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16일 SNS 상에서 시장직 사퇴 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원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은 데 대해 "아무래도 모든 가능한 부분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의견을 묻는 중"이라고 설명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이 선택한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묻고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당이라는 것은 경쟁할 때는 경쟁해야 하지만, 같은 조직원으로서 각자 역할을 하는 게 당연하다"며 "전부다 자기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떠나면 남는 게 뭐가 있느냐. 당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지지자들의 '탈당' 주장을 일축했다.그러면서 "당원으로서 뭘 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적으로 준비하는 게 공인의 자세"라며 "의견을 물어본 거지, 표결한 게 아니다. 한 번 알아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사실 박빙이 아닐까 싶었는데, 의외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아서 조금 놀랐다"며 "역시 선출직 공직자가 해야 할 책무에 대해 국민들이 매우 무겁게 생각하는구나, (라고 느꼈다)"고 부연했다.당내 일각에서 중책이 거론된다는 질문에는 "저는 직함이나 위치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13일 첫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에서 5·18광주화민주화운동 등을 정당강령에서 삭제하려 했다는 논란을 되짚으며 호남 민심 이반을 노렸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한국기자협회와 SBS가 주최한 '2017 국민의선택 대선 후보 초청 토론'에 출연, 정책검증토론에서 "옛날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시절 정당강령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6·15남북공동선언 등을 삭제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안 후보가 "없다"고 부인하자 "입장이 달라진 것이냐"고 거듭 공격했다.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실무선에서 논의과정에서 잘못 발언이 나온 것이다. 국민의당 강령을 보면 모두 있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비판 받아서 (수정했느냐)"고 재차 공격했고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 (삭제 논란은) 흑색선전이었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5·18정신을 헌법에 넣자는데 동의하냐"고 다시 공세에 나섰고 안 후보는 "물론 동의한다. 지난해 11월 비폭력 평화혁명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한편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과정 중 정당강령 전문에 4·19혁명과 5·18
북한은 11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5차 회의를 열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10시55분께부터 회의 주요 부분을 편집한 영상을 내보냈다. 이날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총리,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제13기 대의원들도 참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을 위한 내각의 주체105(2016)년 사업정형과 주체106(2017)년 과업에 대하여 ▲주체105(2016)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주체 2016(2017)년 국가예산에 대하여 ▲12년제 의무교육 실시에 대한 법령집행총화에 대하여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선거에 대하여 ▲조직문제 등 모두 5가지 의안을 다뤘다. 박봉주 내각총리는 이날 경제발전 5개년전략에 대한 보고에서 "지난해 모든 부문에서 공업 총생산액계획을 넘쳐 수행함으로써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 수행의 돌파구를 열어놓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제7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이 경제발전 5개년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올해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박봉주 내각총리는 "만리마선구자 대회를 자랑찬 노
한국을 찾은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11일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심상정 정의당 후보·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송영길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종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차례로 만났다. 우다웨이 대표는 북핵 6자회담에서 중국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이날 가장 먼저 우다웨이 대표와 만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사드 문제는 여러 번 얘기했지만 순수하게 자위적 차원의 방어용 무기다. 중국의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이 문제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문제는 분리돼 한중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새 정부가 들어서면 사드 배치 재검토가 국회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중국이 친구인 한국을 상대로 경제 보복을 하는 것은 매우 성급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우다웨이 대표는 "중국 국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정부의 행동이 아니다"라며 "한국 언론에서 중국에서 금한령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책임지고 말하는데 중국 정부는 금한령 같은 것을 발표한 적이 없다"고 공언했다. 이후 우다웨이 대표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의 면담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우리 당
중국군은 한미 양국군이 지난달부터 북한 노동당 위원장 김정은의 제거(참수)작전을 포함하는 연합훈련을 벌이는 동안 예기치 않은 상황 발발에 대비하기 위해 2개 집단군 약 15만 병력을 중북접경에 배치했다고 중시전자보(中時戰子報)가 9일 보도했다.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 온라인판은 중국 동북지방 방위를 맡은 북부전구가 예하 육해공 부대 모두에 전면 전비태세 명령을 내리는 한편 제16, 제23, 제39, 제40 집단군 총병력 43만명 가운데 15만명을 북한 국경 지역으로 집결시켰다고 전했다.사이트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한미 양국군의 키리졸브 훈련과 독수리 훈련이 한반도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때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파괴하는 것을 상정한데 대처하고자 북부전구가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지적했다.북한의 급변 상황에 즉각 대응하는 핵심부대는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와 진저우(錦州)에 각각 사령부를 둔 제39집단군과 제40집단군이다.제39집단군은 중무장 기계화 부대이고 제40집단군 경우 신속반응군이다.아울러 중국군은 신형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空警)-500을 중북국경에 파견에 공중경계를 강화했다.또한 중국은 랴오닝 선양(瀋陽)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6일 인양된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찾는 등 다시 공식활동에 나선다. 문 후보는 전날 경남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부친의 묘소를 참배하는 등 공개일정 없이 정국 구상에 매진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광양제철소를 방문, 모든 적폐와 지역·세대·이념 갈등을 용광로에 집어넣어 새 출발을 하겠다는 다짐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공식활동을 시작한다. 당초 문 후보는 가장 먼저 제주도를 방문키로 했으나, 기상악화로 일정을 순연했다.문 후보는 이후 전남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이같은 일정에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해 통합에 힘쓰겠다는 문 후보의 의지가 담겼다. 아울러 산업화를 이룬 세대와 민주화를 이끌었던 세대와의 대통합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목포신항을 향해 인양된 세월호를 둘러본 뒤,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세월호선체조사위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대한민국의 가장 큰 상처이기도 한 세월호의 아이들과 유가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라고 목포신항 방문이유를 설명했다.아울러 문 후보는 목포대학교를 향해 '청년의 미래, 행복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해 "재판이 시작도 안 됐다. 너무 이르고 앞서 나가는 것"이라고 일축했다.안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전국 순회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직후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면권 남용은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안 후보를 향해 '요즘 보수 코스프레로 재미 보고 있는 듯한 인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그건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며 "정치하면서 배운 건 상대방이 비판하면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간다는 증거"라고 받아쳤다.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경기 하남 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통령이 사면 권한을 남용하지 않도록 위원회(사면심사위원회)를 만들어서 국민들 뜻을 모으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 요구가 있으면 위원회에서 다룰 내용"이라고 답한 것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이를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과 민주당 등은 "발언의 진의가 의심스럽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안 후보는 직접 자신의 SNS를 통해 "사면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 1위'를 깨뜨리기 위한 검증 시도가 보다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이미 문 전 대표의 후보 확정 이전부터 '문모닝'이란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매일 아침 집중공세를 쏟아낸 바 있다. 지금도 이런 상황임을 감안하면 후보로 최종 확정된 4일 이후부터는 민주당을 제외한 정당들이 모두 문 후보에 대해 집중 공세에 나설 것임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특히 자유한국당은 문 후보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공공기관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최근에는 참여정부 당시인 지난 2005년 발생한 '김 일병 총기난사 사건'을 꺼내들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더 나아가 세월호 참사와 참여정부를 연관지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당 사무처 월례조회에서도 "문 전 대표는 10년전 노무현정부의 김기춘, 우병우였다. 그런 사람이 자기가 모시던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이라며 "나중에 조사해보면 법적 책임이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 지금 나와서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밖에도 본선에서는 과거 문 후보가 휘말렸던 '송민
각 당 대선후보들이 속속 확정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마지막 경선일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후 서울 구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대선후보 경선 수도권·강원·제주 순회투표에 참석한다. 이날 경선에서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과반수를 득표하게 되면 8일로 예정된 결선투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총 12만8,429표를 얻었다. 앞선 호남·충청권 경선에서 확보한 20만2,988표를 합산하면 총 33만1,417표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43만 표만 득표하면 본선으로 직행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예비후보는 전날 열린 서울·인천권역 경선에서 86.48%로 최고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안 전 대표는 5차례에 걸친 지방순회경선에 이어 이날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4일 치러지는 대전·충남·충북 순회경선을 끝으로 총 7차례의 현장·투표소 투표를 마무리하며, 3~4일 진행되는 여론조사 결과를 20% 반영해 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호남에 이어 충청권 순회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대선 예비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대세론을 입증한 문재인 전 대표는 경선 이후를 내다보며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등 경쟁 후보들과 본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60% 득표율이 깨졌다는데 의미를 두면서 결선투표 불씨를 살리는데 주력하는 모양새다.현재 호남과 충청 경선의 누계로는 문 전 대표가 55.9%의 득표율로 1위를, 안 지사가 25.8%로 2위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18.0%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의 지지율을 합치면 55.9%대 44.1% 구도다. 호남과 충청권 경선을 치르고도 남은 선거인단이 60%에 달한다. 호남과 충청권 선거인단은 50만명, 문 전 대표가 초강세를 보이는 영남권도 21만명 수준이다. 나머지는 수도권에 모여 있다. ◇文 "결선투표는 없다" VS 安·李 "결선투표 가능"문 전 대표 측은 '반문정서의 메카' 호남권, '안 지사의 안방' 충청권에서도 통한 대세론이 수도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의 대세론은 정권교체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