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막을 올린 가운데 중동에서 활약 중인 이명주(알 아인), 박종우(알 자지라), 곽태휘(알 힐랄), 남태희(레퀴야) 등이 나란히 1차전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했으나 누구도 승전보를 전하지는 못했다.아랍에미리트(UAE) 프로축구 알 아인은 24일 자정(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엘 자이시(카타르)와의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1-2로 졌다.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명주는 풀타임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전에만 두 골을 헌납한 알 아인은 후반들어 반격의 고삐를 조였다.후반 14분 공격수 더글라스가 페널티킥 찬스를 잡아 추격에 시동을 거는 듯했으나 더글라스의 슈팅은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알 아인은 7분 만에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더글라스가 골을 성공시켜 1-2로 추격했다.그러나 동점골을 끝내 나오지 않았다.앞서 박종우는 이란의 타브리즈에서 열린 알 자지라(UAE)와 트락토르 사지(이란)의 경기에 출전해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그러나 알 자지라는 4골을 허용하는 동안 단 한골도 넣지 못했다. 무기력한 경기력 끝에 0-4로 대패했다.남태희 역시 레퀴야(카타르)와 조브 아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24만9215 달러) 복식 준결승에 진출했다.세계랭킹 66위 정현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복식 8강전에 어리 베셀리(체코)와 조를 맞춰 출전, 로베르토 바티스타 어것(스페인)-주앙 소자(포르투갈)조를 2-1(62-7 7-66 11-9)로 제압했다.정현은 앞서 열린 단식 2회전(16강)에서는 어것에게 0-2(0-6 1-6)로 완패했다.그러나 복식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정현은 단식 랭킹 55위이자 복식 179위인 베셀리와 합을 맞춰 한 수 위 상대를 제압했다. 어것은 단식 18위이며 소자 역시 36위인 강자다. 정현은 4강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마크 로페즈 조와 맞붙는다. 각각 단식 24위와 31위다.한편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단식 2회전에서 말레크 자지리(튀니지)를 꺾고 통산 700승을 달성했다.역대 12번째이며 현역 선수 중에는 로저 페더러(1067승)와 라파엘 나달(775승)에 이어 3번째다.
수원 삼성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가진 감바 오사카의 하세가와 겐타 감독이 권창훈에게 푹 빠졌다. 하세가와 감독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대회 G조 예선에서 0-0으로 비긴 뒤 가장 위협적이었던 선수로 권창훈을 지목했다. 지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수원은 물론 한국 축구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권창훈은 이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감바 수비진을 괴롭혔다. 올림픽 대표팀 소속으로 AFC U-23 이하 챔피언십을 뛰느라 호흡을 맞출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지만 경기력은 오히려 예년보다 좋아진 모습이었다.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벼락같은 중거리 슛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감바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에 충분했다. 5분 뒤에는 염기훈의 크로스가 수비수 몸에 맞고 자신에게 향하자 오른발 슛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전반 막판에는 고차원과 호흡을 맞춰 창의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권창훈은 고차원이 수비수 다리 사이로 공을 빼주자 지체없이 왼발슛을 날렸다. 아쉽게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에도 권창훈은 감바의 골칫덩어리였다. 상황에 따라 드리블과 패스, 슛을 시도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4)이 처음으로 실전피칭을 가졌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 언론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25일(한국시간) "오승환이 타자들을 세워두고 처음으로 실전피칭을 선보였다"며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오승환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실전투구를 가졌다.오승환의 공을 타석에서 바라본 내야수 그렉 가르시아는 "매우 날카로웠다. 공이 튀어 오르는 느낌을 줬다"며 "평범하게 일직선으로 오는 공이 없었다"고 평가했다.이어 "4~5가지 다양한 구질을 던진 것 같다. 커터와 포크볼, 슬로우 커브볼 등을 던졌다"며 "와인드업이 특이해서 타이밍을 잡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독특한 오승환의 와인드업 자세가 타자로 하여금 까다롭게 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분석도 내놨다. 모든 공은 스트라이크 존 주변에서 형성됐다.미국에 간 후, 처음으로 실전피칭을 마친 오승환은 "몇 개월 만에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져 매우 흥분됐다"고 말했다.데릭 릴리퀴스트 세인트루이스 투수코치는 "오승환의 다양한 구질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와인드업에서 글러브를 가볍게 치는 습관은 교정해야 한다는 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2승이라는 기록을 가진 베테랑 필 미켈슨(46)이 현재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는 그 어떤 선수도 타이거 우즈(미국)의 전성기를 능가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2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켈슨은 인터뷰를 통해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이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는 아직 어느 한 분야에서도 우즈 근처에 가지 못했다"고 밝혔다.스피스는 세계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차세대 골프황제'로 불리고 있고, 데이와 매킬로이는 각각 2위와 3위, 파울러는 5위에 랭크돼 있는 선수다. 미켈슨은 "이들 4명은 실력이 뛰어나고 인성도 좋아 함께 경기를 즐기기에는 환상적인 선수들"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우즈 전성기 때의 레벨에 도달한 선수는 아직까지 보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정신력과 쇼트게임, 볼 타격 등 어느 분야에서도 당시의 우즈와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며 "우즈는 이 모든 것을 하나로 엮어 너무나 놀라운 기록을 일궈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난 2000년 우즈가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할 때와 비교하면 현재 골프계 수준은 수십 년 뒤처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챙긴 최진철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우리가 목표한 것에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최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4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광저우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포항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광저우는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공격적인 투자로 아시아 무대에서 강자로 군림하는 팀이다. 2013년과 2015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하고자하는 모습의 절반 밖에 안됐지만 어웨이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평했다.무관중 경기의 덕을 봤다. 광저우가 AFC에 징계를 받은 탓에 포항은 원정에서도 비교적 편안한 분위기로 경기를 치렀다.최 감독은 "처음한 경험이다. 원정에서의 무관중 경기로 우리팀이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수비와 공격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특히 볼 소유를 빼앗긴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실제 포항은 이날 광저우에 주도권을 넘겨준 채 수비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광저우의 실력이 높은 탓도 있었으나 포항의
수원 삼성이 2016년 첫 공식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해 8강행 실패의 아픔을 딛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수원은 안방에서 승점 1을 따내는데 그치며 만족스럽지 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우세한 흐름을 놓치지 않았지만 끝내 득점은 볼 수 없었다. 수원은 신인 김건희를 최전방에 둔 4-1-4-1 전술을 들고 나왔다. 염기훈과 고차원이 좌우 측면을 맡고 산토스와 권창훈이 허리 라인을 책임졌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조원희가 오른쪽 측면 수비에 배치됐다.감바는 지난 시즌 J리그에서 19골을 터뜨린 우사미 다카시와 브라질 출신 패트릭을 전면에 내세워 수원을 상대했다. 두 팀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슛을 주고 받으며 분위기를 달궜다. 수원에서는 산토스가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산토스는 전반 8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 들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마지막 슛이 골키퍼에 막히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움츠리고 있던 감바는 전반 18분 수비 지역에서 한 번에 넘겨준 패스가 패트릭에게 연결되면서 수원의
대한항공이 꼴찌 우리카드를 완파하며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이재영, 김수지, 정시영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GS칼텍스를 꺾고 3위 자리를 지켰다. 대한항공은 24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5-2016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3 25-23)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7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18승 15패(승점 55)를 기록하며 3위 삼성화재(21승 12패 승점 60)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대한항공은 1세트 흐름을 주도했다. 세트 초반 7-7 동점을 허용했으나, 파벨 모로즈가 호쾌한 오른쪽 강타로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신영수도 세트 좌측에서 오른손 강타로 득점을 한 데 이어, 한선수가 가로막기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다시 벌려 나갔다. 모로즈는 21-19에서도 오른손 강타를 상대 코트에 꽂아 넣었다. 세트 포인트에서도 최홍석의 강타를 가로막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팀은 2세트에도 박빙의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대한항공. 정지석이 4-4에서 오른손 공격에 성공하고, 모로즈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6-4로 다시 앞서갔다. 우리카드도
'지메시' 지소연(25·첼시 레이디스)이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에서 맞붙을 일본을 겨냥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지소연은 24일 오후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사계절잔디축구장에서 치른 마지막 국내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과 경기할 때 내가 더 강해지는 것 같다"며 빙그레 웃었다.지소연은 '일본 킬러'로 불린다. 현재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이지만 2011년 일본에서 프로무대에 데뷔, 세 시즌간 일본 여자축구를 경험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일전에서는 어김 없이 맹활약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일본과 만난 것은 지난 2011년 6월 친선경기였다. 당시 지소연은 득점포를 가동, 한수 위로 평가되는 일본과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세달 뒤 치른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도 일본전에 골망을 갈랐으나 한국이 1-2로 패해 빛이 바랬다.설움을 날린 것은 지난 2013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었다. 지소연은 일본과의 3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소연은 "일본 선수들이 나를 잘 알고 있지만 나도 일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경기장에 들어가면 꼭 이겨야한다는 생각으로 뛴다"며 "매 경기 그런 자세
사상 첫 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는 윤덕여호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지막 국내 훈련을 소화했다.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전남 영암의 현대삼호중공업 사계절잔디축구장에서 50분 가량 훈련을 진행했다.지난 4일 처음으로 소집된 대표팀은 이날도 윤 감독의 지휘 아래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그러나 변덕스러운 날씨가 변수로 작용했다. 훈련 전부터 가늘게 내린 눈발이 점차 거세졌다.이에 윤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악화를 우려, 당초 90분으로 잡았던 훈련을 조기에 마감했다.대표팀은 오는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2016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열리는 일본 오사카로 출국한다.한국은 오는 29일 북한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일본(3월2일), 호주(3월4일), 중국(3월7일), 베트남(3월9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윤덕여호가 리우올림픽 본선행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윤 감독은 "지난 올림픽 예선을 돌아보면 최소 3승2무를 거둬야 진출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