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13일 청와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새롭게 불거진 '청와대 7인회' 논란에 대해 "검찰 수사가 문제의 본질 근처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선실세 정윤회의 십상시에 의한 국정농단이 있었느냐'는 것인데, 엉뚱하게도 '조응천의 7인회에 의한 문서유출'로 결말이 유도되고 있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부대변인은 "조응천 전 비서관 측은 '청와대가 문건유출을 조작하려 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만약 청와대가 '7인회'를 문건작성·유출 세력으로 조작하려 했다면 이는 제2의 국기문란사태가 될 것"이라며 "이 또한 철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무슨 목적으로 청와대의 감찰보고서를 외부로 유출했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이 실제로 있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라며 "청와대와 여당은 더 이상 국정농단 의혹을 일부 인사의 일탈행위로 가리려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청와대는 역사상 유례없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 수사가 성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13일 해군 잠수함 부대를 시찰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오중흡7연대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인민군 해군 제189군부대를 시찰하셨다"고 보도했다.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정일 현지지도표식비와 혁명사적교양실을 돌아보고 수중종합훈련실에서 어뢰돌격훈련을 비롯한 내년 전투훈련계획을 점검했다. 그는 도서실·군인회관·2편대 잠수함 720호 내무반·식당을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김정은은 장병들에게 쌍안경과 자동소총을 선물했고 기념사진도 찍었다.김정은은 잠수함 훈련을 지휘하면서 "당 창건 70돌이 되는 2015년을 해군무력강화에서 새로운 전변을 가져오는 해로 되게 하자"며 "군부대 장병들이 당 중앙의 의도를 명심하고 새해 전투정치훈련에서 집단적 혁신을 일으켜야 한다"고 주문했다.그는 "준엄한 바다싸움에서의 승리는 훈련을 통해 마련된다는 자각을 갖고 여러가지 전문훈련을 강도높이 진행해 해병들을 만능해병, 바다의 결사대로 튼튼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정은은 또 "함장들이 복잡한 수로, 불리한 일기조건, 각이한 정황 속에서도 수중작전임무를 능숙히 지휘할 수 있게 하자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이 13일 출국한다.외교부는 이날 "에볼라 대응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0명이 시에라리온에서 의료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영국정부가 제공하는 1주일간의 사전 교육훈련을 받기 위해 13일 런던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긴급구호대 1진은 감염 내과 전문의 등 의사 4명·간호사 6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 민간과 군에서 각각 의사 2명과 간호사 3명을 파견한다.구호대는 15~19일 영국 사전 교육훈련, 21일 시에라리온 입국, 22~28일 현지 적응훈련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 현지 의료활동을 시작한다. 내년 1월24일 현지 의료활동을 마친 구호대는 귀국 후 국내 시설에서 3주간 자발적 격리에 들어간다. 구호대 2진은 내년 1월10일, 3진은 2월7일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호대 외에 외교부·보건복지부·코이카 소속 공무원과 직원 등 3명으로 구성된 지원대(대장 외교부 원도연 과장)는 16일 시에라리온 현지로 파견된다.지원대는 의료대의 현지 정착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시에라리온 정부와 시에라리온 주재 영국 국제개발부, 유엔과 협의하는 임무를 맡는다. 지원대는 현지 유엔(UN)사무소에서 일하게 된다.앞서 정부는 지
뉴욕타임스가 한반도의 평화통일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남북한 평화동일 가능할까?(Is Peaceful Korean Unification Possible?)’라는 사설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은 이산가족 재결합과 북한 주민의 독재 해방, 북핵 위협 제거 등을 가져오겠지만 당장은 돈키호테와도 같은 꿈”이라고 지적했다.타임스는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은 통일을 자신과 무관하거나, 너무 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은 통일에 대한 국내 지지와 실질적인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타임스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자발적으로 세습 독재정권을 포기하는 일을 상상하기 어렵다”면서 “한편으로 최근 중동의 사례처럼 체제 붕괴와 같은 일이 한반도에서 벌어진다면, 당사국과 주변국 지도자들은 엄청나게 복잡하고 문제가 많은 과도기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타임스는 한반도의 장래에 대해 “현재와 같은 적대적 교착이 지속되거나, 북한 정권이 폭력적으로 붕괴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과거 국경 지역의 혼란을 우려해 북한의 급격한 변화를 위한 압력 행사를 거부했으나, 최근들어 통일 문제
일반장교를 재판관으로 임명하는 심판관 제도가 폐지되고 군 가산점(보상점) 제도가 사실상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지휘관 감경권도 성범죄에 대해서는 적용이 제외되고 병사 계급도 4단계에서 2~3단계로 줄어든다.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혁신위)는 12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2개 병영혁신과제를 국방부에 권고했다.앞서 22사단 GOP 총기난사 사건과 28사단 윤일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을 계기로 지난 8월6일 출범한 혁신위는 4개월간 군 인권, 장병 안전, 기강 등 5개 분야 25개 병영혁신 과제를 검토해 왔다.국방부는 이날 혁신위가 권고한 내용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 특별위원회' 등의 의견을 받아들여 18일 오전 11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국방부 관계자는 "혁신위가 오늘 최종회의에서 군 보상점 제도와 심판관 제도 폐지, 지휘관의 감경권 제한 조치 등에 대해 의결하고 국방부에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국방부에 따르면 군 가산점 제도는 당초 보도된 것에서 대상이 확대됐다. 군 복무만 하면 누구나 100점 만점에 2%이내에서 가산점을 받게 된 것이다. 다만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5차례 이내로 한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일행이 12일 FA-50 전투기를 시찰했다.'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두 정상은 귀국에 앞서 김해기지에서 공군의 FA-50 전투기를 시찰하고 항공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날 시찰은 국산 전투기 FA-50에 관심을 보인 브루나이 국왕과 필리핀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이날 오후 3시께 브루나이 국왕을, 이어서 오후 5시께 필리핀 대통령을 영접하고 FA-50 전투기의 성능과 우수성에 대해 소개했다.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전투기다. T-50 계열 항공기 수출 계약은 2011년 인도네시아(16대), 2013년 이라크(24대)에 이어 올해 3월 필리핀(12대) 수출까지 총 52대가 성사됐다.앞서 공군은 지난 10월30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FA-50 전투기 전력화 기념식을 열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한국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공동번영을 위해 경제적으로 균형잡힌 상호 호혜적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에 양측이 무역 원활화 등 여러 방안에 합의해 한·아세안 FTA 활용을 보다 강화시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기폭제로 삼아 2020년까지 2000억불 교역이라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협상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또 "이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측 중소기업간 상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한·아세안 비즈니스협의회가 공식 출범한다"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경제협력의 한 축을 이루고 그 혜택을 양측의 더 많은 국민들이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아울러 "정치·안보 협력의 저변을 확대하고 협력체제를 구축해 '역내 평화의 견인차'가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양측 간 공동 관심사부터 시작해서 정치·안보 협력을 지속해나가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박
새누리당 공무원연금개혁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은 12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연내 처리는 이미 물건너 갔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내년 초 처리가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혔다.그는 지난 10일 여야가 국민대타협기구와 국회 특위를 구성키로 한 것에 대해선 "합의한 것 까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내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특히 "연금 개혁을 실현성 있고 책임성이 확실한 내용으로 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야당을 향해 "국가 재정의 재앙이 오는 것을 보면서 자기들 표 때문에 연기하자는 자세를 갖고 있는데 이건 역사적으로 큰 죄를 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또 "내년 2월에 야당 전당대회가 있기에 일을 못할 것이고 4월에는 야당 원내대표가 바뀐다"면서 "특히 당 지도부가 바뀐 이후에 태도가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아세안 국가들과의 연쇄 정상회담을 가진 뒤 특별정상회의 공식일정에 돌입한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상의 주관으로 양측 경제계 대표인사 570여명이 참석하는 '한·아세안 CEO 서밋(summit)'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간의 경제협력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이어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등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갖고 각국과의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미얀마 내 활동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내년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고위급 인사 및 문화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한다.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제반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박 대통령은 또 통싱 라오스 총리와의 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이 내년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보폭 넓히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대가 문재인·정세균·박지원 의원간의 '빅3'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노(비노무현)계를 중심으로 친노(친노무현)를 견제할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의원은 '박3'를 견제할 강한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실상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의 수장인 문 의원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비교적 계파에서 자유로운 김 전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경우 전대 구도뿐 아니라 전대 이후 계파 중심의 당내 지형까지 뒤흔들릴 수 있다는 해석이다. 김 전 의원은 현재까지 차기 총선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어 당권 도전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런 상황에서 김 전 의원은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당내 보폭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김 전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사회 대전환, 어떻게 새로운 정치주제를 형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한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정치에 대한 견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잎서 김 전 의원은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