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31일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할 예정인 가운데 문 의원과 이 영화를 만든 윤제균 감독의 각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24일 성탄절을 앞두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볼 영화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선택해 그 배경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문 의원의 부모가 영화 '국제시장'에 나오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당시 남한으로 넘어와 자신과 직접 관계가 있는 이 영화를 선택하지 않은 게 의아하다는 것이 논란의 요점이었다. 특히 이 영화가 박정희 시대를 미화한다는 일각의 평가 속에 일부러 이를 피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다.이런 논란 속에 문 의원이 출입기자들과 함께 '국제시장'을 관람하기로 한 것은 2·8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로서, 정치적인 행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사실 문 의원의 '국제시장' 관람 계획은 오래 전부터 잡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람계획은 문 의원과 윤 감독의 각별한 인연에서 비롯됐다. 문 의원의 아버지와 윤 감독의 할아버지가 같은 시기 각각 흥남시청 농업계장과 흥남 비료공장 노무관리자로 근무했다는 것이다. 연배의 차이가 조금 있긴 하지만 흥
검찰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등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및 공무상기밀누설)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31일 법원에서 기각되자, “이미 예고됐던 일”이라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조 전 비서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조응천 각본·연출, 박관천 연기'라는 청와대의 입장을 그대로 수용한 정치적 판단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편에 서서 정씨와 이재만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등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과 권력암투를 벌인 조 전 비서관에 대해 사법적 수단을 빌려 정치적 책임을 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후반부터 청와대 문건 유출의 주범으로 조 전 비서관을 지목해왔다. 조 전 비서관이 해당 문건들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책임 라인에 있었던 만큼 이미 구속된 박관천 경정보다 혐의가 훨씬 무겁다는 입장이다. 이런 이유로 구속영장 청구 또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법원은 조 전 비서관이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는데다, 설사 지시를 내렸다고 하더라도 이 사실만으로 구속의 상당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한국과 인도 외교장관이 30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수시마 스와라지(Sushma Swaraj) 인도 외교장관과 제8차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를 개최했다.양 장관은 양국간 고위인사교류, 국방·방산, 통상·투자, 인프라·에너지, 과학·기술, 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또 내년 모디 총리 방한, 정의화 국회의장 인도 방문, 국가안보실간 대화를 조속히 추진키로 했다. 양 장관은 내년 2월 인도 상무장관 방한 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을 위한 공동위를 개최해 양국 투자·교역을 증진키로 했다.윤 장관은 특히 오딧사주 포스코 프로젝트, 라자스탄 한국기업 전용공단과 관련해 인도 정부에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인도 신정부가 추진 중인 제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지지를 당부했다. 양 장관은 초국가적인 사이버 공격과 해양안보 위협 문제와 관련해 협력키로 했다. 윤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스와라지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30일 대규모 송년 모임을 갖는다.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 강화포럼'은 이날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겸한 포럼 차원의 송년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모임에는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태환·안홍준·유기준·홍문종·이철우·김현숙 의원 등 30여명의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할 예정인 의원들은 "단순한 송년 모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임명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서 최고위원이 설전을 벌이는 등 친박, 비박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내년 1월2일 열리는 청와대 신년회 참석자 명단에 이군현 사무총장이 빠지고 친박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들어가있어 김 대표가 청와대 정무수석실을 향해 "천지분간 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강특위에서 한창 진행중인 당협위원장 선출을 두고도 친박, 비박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친박계 의원들이 이날 대규모 회동을 고리로 잔뜩 위축돼있던 세 불리기와 김무성 대표 체제에 대한 대항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연다.◇청와대【대통령】통상일정◇총리실【총리】10:00 국무회의(세종) 오후 한국도로공사 신사옥 개청식 (김천)◇외교부【장관】10:00 국무회의 14:30 실무직원 소통행사 17:00 외교부 당국자(출입기자단 송년 해피아워)◇통일부【장관】10:00 영상 국무회의(청사19F) ◇새누리당【대표】통상일정【원내대표】09:00 원내대책회의(국회 본관 245호)◇새정치민주연합【비상대책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국회 대표회의실)【원내대표】09:00 원내대책회의(국회 원내대표회의실) 14:00 지속가능한 마을정책 구현을 위한 전략과 과제 관련 토론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정의당【대표】12:30 중앙당 종무식(마포 바보주막)【원내대표】09:00 의원총회(국회 원내대표실)◇국회 ▲10:00 산업통상자원위원회(전체회의) ▲14:00 환경노동위원회(전체회의)
북한이 29일 김정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3돌 경축 중앙보고대회가 29일 평양의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기남·최태복·리영길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 겸 인민군 총참모장인 육군대장 리영길은 이날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교시를 받들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신 것은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튼튼히 담보한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했다.리영길은 "김정은 동지를 최고사령관으로 높이 모시고 혁명해온 지난 3년간의 노정은 위대한 선군영장의 영도 밑에 인민군대의 강화발전에서 전환이 일어난 긍지 높은 행로"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선군정치, 자주정치에 의해 내외분열주의 세력의 극악한 반공화국대결소동에 준엄한 철추가 내려지고 조국통일을 위한 전 민족적 투쟁이 힘 있게 벌어지고 있으며 나라의 대외적 권위가 날로 높아지고 조선혁명에 대한 국제적 연대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리영길은 또 "조선의 군대와 인민이 위대한 사상과 특출한 영
국회는 29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어 148건의 안건을 무더기로 처리했다.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부동안 3법'을 비롯해 주요 쟁점이었던 공무원 연금개혁 특위 구성결의안, 국민대타협기구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안 등을 의결했다. 우선 주택법 개정안,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환수제 폐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을 포함한 '부동산3법'을 처리했다. 이로써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에만 적용되고 민간택지에는 탄력적으로 적용된다.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다.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오는 2017년 말까지 3년간 유예되고,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서 1인 1가구까지만 분양받을 수 있던 재건축 조합원은 1인 3가구까지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국회는 또 대가를 주고 받지 않았어도 대포통장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사람을 처벌하는 내용의 이른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 실업 상태인 가입자에게 국민연금 보험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의 '국민연금법 개정안'도 의결했다.이밖에 국내에서 발견된 운석의 국외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우주개발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과 실업급여 수급자의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실업급여 압류가 금지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 올해 시한이 만료되는 지방세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2일 청와대에서 여야 지도부 등과 신년인사회를 갖기로 한 가운데 이 자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신년인사회는 입법부·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히는 자리다.따라서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국정 성과 등을 돌아보고 집권 3년차를 맞이하는 각오를 전할 전망이다.특히 내년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구조개혁과 경제살리기, 통일준비 등의 국정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도록 각계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박 대통령의 새해 국정구상보다 더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최근 얼어붙은 당청관계에 대한 언급 여부다. 새누리당내에서는 청와대와의 소통 부족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는 상황이다.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3일 정부가 공무원연금에 이어 군인·사학연금 개혁을 추진키로 하자 새누리당이 "사전 협의내용에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다.공무원연금 개혁을 추진하며서 공직 사회의 불만을 달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에 정부가 군인과 사학 연금 개혁까지 내놓자 새누리당에서는 "여당이 정부 뒤치닥꺼리를 하다가 골병 들 지경"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연내 군인·사학연금 개혁안을
새정치민주연합이 29~30일 내년 2·8전당대회 후보자등록을 실시한다.이번 전대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따로 선출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후보자가 많은 경우 내년 1월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진행한다. 컷오프는 당대표 3명, 최고위원은 8명이다. 2·8전대의 최대 관심사는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다. 차기 당대표는 2016년 총선에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고 대선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막강한 권한을 가진다. 그만큼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현재까지 박지원·이인영·조경태 의원이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차기 당권에 가장 유력한 문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당권도전을 공식화한다. 박 의원은 오전 8시 현충탑과 김대중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오전 9시 후보 등록 및 중앙당을 방문한다. 이후 10시30분 인천시청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연뒤 인천지역을 방문한다. 비주류측은 이인영·조경태 의원과 출마를 고민 중인 박주선·박영선·추미애·김영환 의원 간의 후보 단일화에 주력하고 있다. 당권경쟁 구도는 문 의원과 박 의원간의 양강체제 속에서 비주류측에서 얼마나 폭발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수 있을지가 현재까지의 흐름이다. 지도부 입성을 위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의원은 29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오늘, 대한민국의 내일을 생각한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유 의원과 김 의원은 '국민에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위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함께 고민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인간화 시대로'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김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한 대한민국을 넘어 더 큰 변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우리 사회의 목소리를 전하며 모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행복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정치의 필요성을 역설할 예정이다. 그는 또 '소득 불평등을 해소하는 성장',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보장하는 복지', '기회의 불평등과 신분사회'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특히 우리 정치에서의 여야 관계가 '적대적 공생관계'라는 오명을 씻고 '상생적 경쟁관계'로 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국가전략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지금부터 여야 정치권은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새로운 국가전략을 찾아야